3D멀미 안하기는 처음이다!

진룡필자 FPS에 도전하다!!!
FPS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둠이 나온 이후부터일 것이다. 그 당시 대부분의 게임들이 2D 영역에서만 제작이 되고 있었던 상황에서 3D와 유사하게 그리고 사람이 직접 보는 형태의 시점을 이용해 제작된 둠은 게이머들에게 눈에 띌 수 밖에 없었다.(그전에 울펜슈타인이 있었지만 그리 크게 알려지진 않았다 - 역자 주 : 그건 필자의 커다란 오해다)둠이 성공한 이후 기술의 발전에 따라 3D 그래픽 카드가 등장하면서 퀘이크, 언리얼 토너먼트, 하프라이프 등 많은 FPS 게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게임 시장을 이끌어가는 주축 장르가 됐다. 뿐만 아니라 영역이 더욱 확장돼 PC 뿐만 아니라 콘솔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인기 때문에 소니의 PS3 역시 FPS 게임이 동시발매됐는데 그것이 이번에 리뷰할 레지스탕스 : 인류 몰락의 날(이하 레지스탕스)이다. 사실 필자가 처음 이 게임을 받았을 때는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었다. FPS를 하면 나타나는 특유의 3D 멀미(많은 분들이 느껴보셨을 것이다)때문에 FPS를 전혀 못하는 필자에게는 고통의 리뷰가 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결국에는 리뷰를 쓰기로 결정 하고 이를 악물고 플레이를 했는데 의외로 레지스탕스의 재미로 인해 3D멀미를 극복하고 있는 필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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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의 대선배님인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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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레지스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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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한 캠페인 모드
카운터스트라이크나 배틀필드와 같이 멀티 플레이를 중점적으로 만든 몇몇 게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FPS 게임들이 캠페인과 멀티 플레이를 모두 지원한다. 레지스탕스 역시 예외는 아니다. 캠페인과 멀티플레이를 동시에 지원을 하고 있고 캠페인의 경우에는 화면 분할로 협력모드까지 지원을 하고 있어 같이 하는 재미를 더해준다. 레지스탕스의 캠페인 모드는 모자라지도 않고 특별히 뛰어나지도 않은 적당한 느낌이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외계인이 침공한다는 독특한 스토리와 적들의 뛰어난 AI, 벽을 뚫고 적을 공격하는 오우거 같은 개성적인 무기 등 인상적인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다른 게임보다 뛰어나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모 게임이 워낙 충격적이었기 때문일까? 전체적으로 특별히 모자란 점이 보이지 않고 안정감 있게 진행된다는 것에 만족해야할 것 같다.(나름 잘 만들었는데... 역시 사람이건 게임이건 때를 잘 만나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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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모드는 레지스탕스의 스토리를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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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분할로 2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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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들의 인공지는 수준은 대단하다
플레이어의 뒤통수가 비면 와서 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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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불스아이. 테그를 달면 총알이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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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오우거. 벽을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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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FPS에서도 나오는 저격용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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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것도 등장한다. 이건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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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 차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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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의 4족보행 전차까지...-_-;;

멀티플레이에 중점을!
레지스탕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40명까지 플레이 가능한 멀티플레이일 것이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잘 나간다는 스페셜포스나 서든어택의 경우에도 최대 16명까지(8 VS 8)까지 밖에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40명까지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은 대단한 놀라운 것임은 분명하다. 이렇게 평균 멀티플레이의 최대 인원보다 많은 40인이 한방에서 플레이하게 만들려면 그만큼 서버나 네트워크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게 되면 정작 게임 플레이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그건 필자의 괜한 걱정일 뿐이었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가지고 있는 서든데스나 깃발 뺏기 모드 같은 것들을 기본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으며 무기의 사용유무부터 여러 가지 세세한 설정이 가능한 멀티플레이 모드를 보고 있으면 확실히 레지스탕스는 애초부터 멀티플레이를 염두해두고 만든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멀티플레이의 게임내용이 충실하다면 그 다음의 문제는 바로 네트워크의 원활함일 것이다.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이나 멀티플레이가 그렇듯 서버가 잘 구축되어 있지 않으면 심각한 랙 때문에 게임을 하기가 힘들어진다. 특히나 콘솔들의 경우는 PC처럼 네트워크 체제가 잘 갖춰져 있지도 않을 뿐더러 PS3게임들의 경우는 서버의 관리를 게임 제작사에서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될 확률이 높다. 하지만 그런 필자의 두 번째 걱정 역시 첫 번째 걱정과 마찬가지로 괜한 것일 뿐이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플레이를 해본 결과 40명이 모두 접속하고 있는 풀방에서도 랙이 느껴지지 않아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게다가 별다른 준비 없이 헤드셋만 있으면 음성채팅까지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멀티플레이 만으로도 이 게임을 플레이할 가치는 충분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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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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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게임이 있다, 이건 데스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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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뺏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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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옵션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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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명 풀방의 경우에도 랙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래픽은 무난한 수준
레지스탕스의 그래픽은 현재의 게임들과 비교하면 그리 뛰어나거나 상당히 좋은 그래픽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 PS3에서 그토록 얘기하던 HD화질인 1080P역시 지원하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없다고 하더라도 레지스탕스의 그래픽은 대부분의 게임들 정도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고 프레임이 느려지거나 하는 현상도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40명이 같이 할 수 있는 온라인에서도 느려짐 없이 이정도의 그래픽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 필자에겐 오히려 더 이상하게 느껴졌다.(필자가 타 FPS게임을 많이 안 해봐서 그런 것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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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모델링은 괜찮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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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들 역시 괜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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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역시 잘 만들어져 있다. 그래픽은 합격수준

깔끔한 한글화 하지만 스토리가...
국내에 PS3와 동시 발매한 타이틀 중 한글화가 된 타이틀들을 보면 대부분이 만족할만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오타 같은 부분도 없고 Xbox360의 몇몇 게임들처럼 가독성이 떨어지는 면도 없으며 번역 역시 알기 쉽게 되어있어 상당히 만족할만한 한글화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렇게 한글화가 완벽하다 보니 게임의 스토리 몰입도는 언제나 100%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레지스탕스의 스토리를 점점 알아 나갈 때마다 필자는 조금씩 실망을 하게 되었다. 2차 세계 대전을 무대로 외계인이 침공했다는 가상의 시나리오로 게임이 펼쳐지지만 가면 갈수록 주인공이 혼자서 모든 적을 쓰러뜨리는 영웅물로 변해간다. 즉, 대단하게 포장을 해놓긴 했지만 결국 미국사람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자국의 영웅 만들기 스토리일 뿐인 것이다. 스토리가 워낙 식상하게 전개되기 때문에 상당히 아쉽기는 하지만 이것을 가지고 이 게임의 점수를 깍고 싶지는 않다. 결국 미국의 개발사가 미국에서 높은 판매량을 올리기 위해 미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만든 것 아니겠는가.(필자는 개인적으로 미국영웅주의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렇게 싫어하는 것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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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은 일어나지 않았고 그대신 외계인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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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도 뛰어난 편에 번역도 괜찮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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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영웅만들기...

잘 만들었다 레지스탕스~
이제까지 레지스탕스의 요모조모를 알아보았다. 전체적인 평가를 내리자면 완성도도 뛰어나고 특별히 흠잡을 곳이 없는 게임인 것 같다. 보통 FPS게임들을 보면 멀티플레이와 캠페인 중 어느 한곳에 치중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레지스탕스는 캠페인과 멀티플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게임 내용 역시 위에서 언급한대로 기본에 충실하고 뭐하나 빠진 것이 없기 때문에 흠잡을 만한 곳이 없다. 단점을 언급하자면 PS3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1080P 모드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과 마우스와 키보드가 아니라는 콘솔FPS 게임 특유의 조작문제 정도? 사실 PS2용 마우스-키보드 지원 컨버터를 사서 플레이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조작에 대한 불만이 적지는 않지만 하다보면 적응이 되기 때문에 충분히 게임의 재미로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다.(PC나 다름없는 PS3가 왜 키보드와 마우스를 지원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되지만...)단적으로 FPS 게임을 싫어하던 필자도 즐겁게 엔딩을 볼 수 있었으니 FPS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떻겠는가! PS3를 가지고 있으면서 아직까지 레지스탕스를 안 즐겨본 사람들! 사서 플레이해보길 바란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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