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속으로 돌격!!

오스칼 lwtgo@hanmail.net

이제 경계는 무의미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FPS는 키보드&마우스 조합이 아니면 어떻게 하냐며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이제 PC뿐 아니라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에서도 그 영역을 확고히 굳힌 상황이다. 물론 마우스와 키보드 조합보다는 컨트롤이 좀 불편할지 몰라도 두개의 아날로그 스틱을 기본장착하는 형태로 패드를 발전시킨 결과 어느 정도 조작의 문제를 극복했다. 그 결과 PC로 개발된 FPS게임들이 비디오 게임기로 이식되었고, 또 그와 반대로 비디오 게임기로 발매되었던 오리지날 FPS게임들이(기어즈 오브 워나 헤일로 같은)PC로 이식되고 있어 이제는 비디오게임기와 PC의 경계가 허물어졌다고 해도 될 듯 하다. 오늘의 주인공인 고스트리콘:어드밴스드 워파이터 2-(이하 GRAW)역시 멀티플랫폼으로 발매되었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과연 XBOX360로 발매된 GRAW는 어떨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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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속을 넘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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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리콘어드밴스드 워파이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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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실적인 그래픽은 기본인 듯
점점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게임도 역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문제라면 아이디어의 발전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으며 시각적인 효과에서만 발전한 것이랄까?)FPS란 장르의 특성상 눈 앞에서 벌어지는 듯한 현장감을 잘 살릴수록 몰입도가 증대된다. 무엇보다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그래픽인데 GRAW는 XBOX360이란 현세대 최강급 파워를 지닌 비디오게임기의 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전장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탁한 느낌인데, 이것이 바로 전장의 느낌이다 싶을 정도로 잘 어울린다. GRAW에서 등장하는 배경은 전장이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건물이나 사물이 제대로 있는 것도 있는 반면 총격이나 폭탄의 영향으로 부서진 것도 있으며 검게 그을리고 구멍이 뚫린 자동차를 보고 있으면 "아! 이것이 전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적군과의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오고 가는 탄막 속에서 파괴되는 오브젝트들의 모습이 상당히 볼만하다. 수류탄이나 바주카를 날려 적의 전차를 폭파시킬 때, 지원요청으로 전투기나 헬기에서 폭격을 시도할 때 눈 앞에 펼쳐지는 폭파신은 일품. 아군이나 적군의 모델링도 사실적인데다가 모션도 자연스러우며 황량한 전장을 뒤덮는 모래바람은 더욱더 전장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필자가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실제 전장의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사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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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이 몰아치는 환경에 헬기에서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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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을 공중에서 바라본 모습... 정말 리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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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폭발에 의해 흩날리는 각종 잔해와 먼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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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서서히 깔리는 곳에서 홀로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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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모델링이나 건물의 디테일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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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총알이 스쳐지나가는 모습

아군을 적극 활용하는 크로스콤 시스템
기본적으로 FPS게임은 플레이어는 1인의 캐릭터만 집중적으로 조작하면서 미션을 클리어해가면 된다. 하지만 GRAW는 주축이 되는 플레이어 캐릭터 외에도 아군과 각종 장비를 직접 컨트롤할 수 있다. 일단 기본적인 컨트롤은 일반 콘솔FPS게임과 마찬가지로 좌스틱으로 캐릭터의 움직임을 맡고 우스틱으로 시점을 이동시키며 R트리거 버튼으로 발사한다. 그 밖에 무기변경은 B버튼, 재장전은 A버튼, 상황액션은 Y버튼(특정 위치에 다가가면 아이콘이 뜬다)을 사용한다. 여기까지는 기존방식이랑 거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여기에 십자키와 RB버튼 LB버튼을 이용해 아군에게 명령을 내리거나 직접 움직일 수 있는 크로스 콤 시스템이 더해지면서 더욱 손이 바빠지고 재미도 훨씬 늘었다. 기존의 게임들이 무작정 람보식으로 적진에 뛰어들어 일망타진했다면 GRAW는 아군들을 적절히 활용해 지형이나 적의 위치를 고려해 작전을 세우는 맛이 있다. 플레이어를 서포트하는 것은 동료대원뿐 아니라 각종 첨단장비(비행물체, 폭격기, 헬기 등)가 있으며 이를 적극 활용하면서 임무를 완수해가는 것이 포인트. 명령 자체는 십자키와 LB&RB 이용해서 간단하게 내릴 수 있다. 상=전진, 하=후퇴, 좌우=지원팀변경, LB버튼=정찰모드(탐색모드로 적군을 발견하기 쉽다), 강습모드(주변에 있는 적과 전투를 벌인다)전환, RB버튼=지정된 아군의 시점으로 바라보기. 글로 풀어 쓰다보니 약간 길어져서 어렵게 느낄지 몰라도 상당히 직관적인 조작법이다. 작전에 투입되는 아군들은 그때그때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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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W의 조작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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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W는 혼자가 아니라 팀웍을 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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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상단에 보면 조그만 화면과 그 밑이
두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진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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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팀을 선택한 뒤 보내고 싶은 쪽으로 바라보며
방향키를 위로하면 해당위치로 이동한다

게임을 하다보면 홀로 침투할 때도 있고 동료병사와 함께일 때 혹은 각종 첨단장비도 함께 하여 3개 이상의 팀을 이끌어갈 때도 있다. 팀이 많아질수록 손이 바빠지며 복잡하지만 GRAW가 특별히 엄청난 스피드로 속전속결하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좀 느긋하게 더욱 전략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서 색다른 맛이 느껴진다. 예를 들면 병사1팀과 UAV3(정찰용비행물체)가 작전에 투입되었다면 일단 목적지를 확인한 뒤(back버튼으로 대략적인 맵을 볼 수 있다)진로 상에 적병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크로스콤 조작을 UAV3로 맞추고 탐색을 실시한다. 지도상에서 대략적인 위치로 이동시킬 수도 있고 RB버튼을 눌러 UAV3의 시점으로 샅샅이 살펴볼 수도 있다. 탐색도중 만약 적병을 발견했다면 적병의 수는 얼마나 되는지 진형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파악한 뒤 플레이어가 일단 적의 시선을 끌어 교전상태로 만들고 나머지 1팀이 후방으로 접근해 손쉽게 처리하는 작전을 펼칠 수 있다. 그리고 주변에 별다른 엄폐물이 없을 경우에는 무기고 겸용 소형차량을 돌진시켜 엄폐물을 만들 수도 있고, 일반 총기로는 어림도 없는 탱크를 상대해야 할 때는 본부에서 출동시킨 헬기나 폭격기로 미사일 세례를 퍼부을 수도 있다. 여러 팀을 같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귀찮은 면도 있지만 협력해가며 조금씩 전진할 때의 성취감은 귀찮은 면을 상쇄시키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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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트로 대공폭격지원이 왔다. 폭격위치를 지정해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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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군의 강력한 탱크를 한 방에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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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정찰용 비행물체를 이용해 적진을 스캔하여
적군의 위치를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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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버튼으로 지원팀의 시점을 볼 수도 있다

사운드도 굿!
전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그래픽만으로는 부족하다. 멋진 그래픽에 귀를 자극시키는 사운드가 조화를 이뤘을 때야 말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화면상에서는 핵폭발을 연상시킬 만큼 엄청난 규모의 폭발이 일어나고 있는데 스피커에서 고작 나온다는 소리가 퍽퍽퍽이라면?!! 무슨 명절날에 친척들과 모여서 즐기는 폭죽놀이도 아니고 분위기가 급격히 썰렁해 지는 것은 당연하다. 왜 모 CF에서도 레슬링경기를 하고 있는 두 남성을 볼 때 끈적한 음악을 틀었을 때와 경기 그대로의 모습을 봤을 때랑 느낌이 확연히 차이가 나지 않던가? 그 만큼 소리의 역할은 중요한데 GRAW의 사운드는 정말 전장 속으로 내팽겨쳐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멋지다. 가끔 깨는 멘트를 날리는 한글음성이지만 한글로 각종 정보를 들을 수 있으니 더욱 상황에 빠져들게 된다. 또한 각종 엄폐물을 앞에 두고 교전을 펼칠 때 엄폐물을 강타하는 효과음과 총알이 옆을 스치는 듯 느껴지는 사운드는 그야말로 일품. 각종 폭격, 폭파장면에서 눈앞에 펼쳐지는 거대한 화염과 모래폭풍의 비명을 그대로 들려주는 듯 생생한 사운드는 화면 속에 동화될 정도의 임팩트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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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폐한 상태에서 상대의 총알이 스치면 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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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에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면 그 소리 역시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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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는(?) 한글화
진짜 이 게임은 한글화에 대해서 할 말이 많다. 필자가 리뷰한 게임 중에 쉐도우 런이라는 게임이 있었는데 그 게임의 한글화와는 정반대의 방식으로 플레이어를 당혹스럽게 한다. 쉐도우 런이 영어음성에 한글자막으로 플레이어를 당황케 했던 반면 GRAW는 한글음성에 영어자막이란 조합이다. 자막&음성이 모두 한글이 아닌 것 보다 낫지만 꽤 당혹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GRAW는 음성만 한국어음성이고 튜토리얼이나 미션 중에 갖가지 액션 or 임무팁은 영문텍스트로 나오기 때문에 어떤 말인지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특히나 부하들을 움직이거나 캐릭터의 움직임에 필요한 각종 컨트롤을 배우는 튜토리얼에서 음성으로 모든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상황만 설명하면서 텍스트로 하는 법이 나오는데 영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막 눌러보고 몸으로 익힐 수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텍스트로 표기되는 사항은 스토리에 밀접한 관련이 없는 부분이라는 점. 스토리에 관련된 각종 이벤트나 무선교전시에는 한국어음성이 나오기 때문에 게임의 몰입도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만약 이 게임이 쉐도우런과 같은 방식의 한글화였으면 정말 큰일-_- 그만큼 대사가 많다)하지만 가끔 거슬리는 표현들이 등장해 플레이어를 허탈하게 만든다. 적과의 대치상황에서 아군이 "적이 몇 명 있습니다." "조준할 각이 안나옵니다" 혹은 결정타로 "이런 개X끼들!!" 같은 대사까지 나오는 센스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정말 기가 차는 한마디가 있었으니...."나쁜놈들 많습니다" 무슨 초등학생도 아니고 착한놈 나쁜놈 타령이냐!! 차라리 그냥 "적군이 많습니다" 정도로 하면 될텐데...... 긴박한 전투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는데 저 대사를 듣는 순간 피식~(사실 생각해보면 별로 태클 걸 요소는 아니지만)혹시나 영문판이 좋다고 생각하는 유저를 위해 XBOX360의 대쉬보드 설정을 영어로 해놓으면 음성도 영어로 들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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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에서는 한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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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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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는 영어인데 음성은 한글이니
뭔가 좀 이상한 느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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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글음성이 있기에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게임
GRAW의 캠페인모드는 그리 플레이타임이 길지 않다. 하지만 이렇다 저렇다 할 것도 없이 부실한 것이 아니라 캠페인모드를 플레이하는 동안 한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몰입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 마치 한편의 전쟁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 그리고 캠페인모드의 플레이타임이 짧다 하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온라인으로 전세계의 사람들과 대결할 수 있는 XBOX LIVE를 지원하기 때문에 GRAW의 유저가 모두 사라지지 않는 한 즐길 수 있다.(다운로드 콘텐츠도 존재한다~)이상한 방식의 한글화가 좀 옥의 티이긴 하지만 완전 영문판보다는 훨씬 나은 조건이니 FPS방식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플레이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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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많은 적을 어떻게 처리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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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를 위한 각종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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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XBOX LIVE로 인해 무한한 재미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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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 콘텐츠도 있으니 꼭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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