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지배하라. 그리고 심장을 파헤쳐라!

오스칼 lwtgo@hanmail.net

최근 3D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마치 가상공간에서 자신이 직접 캐릭터가 된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FPS(1인칭 슈팅)방식의 게임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것도 흐름에 편승하려고 대충 만든 게임들이 아니라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성을 자랑하는 게임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매일 똑같은 것을 먹으면 질리기 마련. 게임도 마찬가지라 뭔가 색다른 재미를 원하는 게이머들과 그 게이머들을 만족시키고자 하는 게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번에 소개할 다크니스 역시 그런 게임 중에 하나다. 다크니스는 과연 기존 FPS와는 어떻게 다른 재미를 줄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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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힘을 조종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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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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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FPS방식이 좀 어려웠던 사람도 조금만 해보면..
다크니스의 전투방식은 콘솔FPS의 조작법과 같다. 왼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캐릭터의 이동을 담당하고 우측 아날로그 스틱으로 조준을 담당하며 R트리거로 발사!(뭐 이제 콘솔FPS조작은 이걸로 규정된 느낌)다크니스의 체력시스템은 타격을 입더라도 어느 정도 공격을 피하면 자동적으로 회복되는 형태인데다가 조준시 자동록온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멀리 있는 적이라도 큰 부담이 없다. 게다가 마치 총기류 소지에 제한이 없는 듯 다양한 종류의 총을 소지할 수 있기에 총알을 막 갈겨도 부족한 느낌은 거의 들지 않는다(게다가 다크니스 파워로 적을 죽일 수 있으니 더욱더;). 여러모로 유저편의를 도모했다고나 할까?(이왕 할 거 맵 같은 것도 좀 친절하게 미니맵으로 띄워 줬으면 좋았으련만... 미니맵은 없구나~)그렇다고 무턱대고 람보같이 나댈 정도로 난이도가 쉬운 편은 아니다.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를 유지하며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정도랄까? 개인차에 따라 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게임오버를 당해도 체크포인트가 있으니 안심. 그리고 쉽다고 생각하는 유저들을 위해 어려운 난이도도 준비되어 있으니 또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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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FPS유저라면 누구나 아는 조작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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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시스템은 이렇게 붉게 되었을 때
잠시 적의 공격을 피해 있으면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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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폐물을 이용해 공격해오니 이쪽도 적절히
사물을 활용해 공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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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점이라면 역시 다크니스 파워

다크니스 파워
다크니스가 기존FPS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다크니스 파워란 시스템이다. 다크니스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시스템은 이 게임에서 절대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것으로 플레이어 캐릭터(인간)가 돌아다니며 총을 쏘는 것 외에 암흑의 힘(악마라고 생각하면 편하다)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주인공인 재키가 가진 특별한 힘으로 암흑의 힘을 사용하면(L버튼)플레이어의 시점 양쪽으로 마치 뱀을 연상시키는 듯한 생명체(?)가 나타난다. 이것을 다크니스라고 하는데 소환한 뒤 R버튼을 누르면 다크니스를 조종하는 시점으로 변하고 땅이나 벽을 타고 스물스물 기어가 적 가까이서 R트리거 버튼을 누르면 단숨에 적의 숨통을 끊을 수 있다. 다크니스는 이름에 걸맞게 밝은 곳에서는 소환도 안되고 소환이 될 정도의 어둠이 확보됐다 할지라도 빛이 있으면 다크니스게이지(다크니스가 행동할 수 있게 하는 게이지로 다크니스의 머리부분에 빛이 모두 없어지면 강제로 회수된다)가 줄어들어 계속 사용할 수 없다. 이렇기 때문에 전등이나 가로등 같은 것을 깨가며 칠흑의 어둠을 만들면 만들수록 플레이어가 유리해진다. 칠흑의 어둠이 깔리면 플레이어는 다크니스를 통해 시야가 확보되는데 반해 적들은 시야확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 스물스물 다크니스를 돌진시켜 적의 숨통을 끊을 때 그 짜릿함이 압권이다. 그리고 쓰러진 적 가까이에 다가가면 심장 파먹기를 할 수 있는데 이는 다크니스게이지를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밝은 곳에서도 차례차례 도미노를 하듯이 하나 둘 적을 쓰러뜨리며 심장을 파먹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다크니스는 뱀과 비슷한 이동을 하기 때문에 땅바닥이나 벽에 흐물흐물 기어가는 시점이 독특한 재미를 주며 벽을 타고 올라가거나 구멍 속을 지나가는 등 다양한 이동루트를 만들어가는 재미도 있다. 뿐만 아니라 게임의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다크니스 파워가 점점 각성되어 새로운 기술이 생긴다. 특히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다크니스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다클링을 소환시킬 수 있는데 이 다클링은 다크니스 각성상태에서 바닥이 뚫린 부분에서 부를 수 있으며, 육탄전, 원거리전, 자폭, 어둠확보, 이렇게 4종류가 등장한다. 이들은 게임 내내 든든한 아군의 역할을 하며, 꼭 이들을 활용해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그리고 초반에 다크니스 파워는 땅을 스물스물 기어가 적을 암살하는 느낌이 강했지만 중반에 들어서면 촉수형태로 활용할 수 있어 적을 꿰뚫고 사물을 집어던지거나 블랙홀을 소환하여 일망타진하는 등 좀 더 적극적인 플레이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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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옆에 나오는 녀석들이 다크니스!
(어두운 곳에서 R1로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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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를 따로 보내서 적에게 접근 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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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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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게이트에서는 다클링을 소환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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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하는 것도 있다 (문이 막혀있었는데
다클링이 차를 치우고 문을 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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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구멍이라도 다크니스는 통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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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의 기술은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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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힘을 빨아들이는 다크니스!

빛과 어둠. 다크니스를 더욱더 빛나게 하는 그래픽과 연출
다크니스하면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플레이어의 눈을 사로잡는 그래픽이다. 점점 하드웨어의 성능이 올라가고 그래픽의 퀄리티가 날마다 좋아지고 있는데 다크니스의 그래픽은 지금까지 발매된 게임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아름다운 그래픽을 자랑한다. 필자가 다크니스를 XBOX360에 넣고 처음 인트로 영상을 봤을 때 아주 쓰러지는 줄 알았다. 주인공이 조직의 일원이다보니 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던 중 경찰에 쫓기게 되는데 1인칭 시점으로 펼쳐지는 추격전이 아주 예술이었다. 보고 있으면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라고 할까? 전체적으로 탁한 느낌이 많이 들지만 다크니스의 게임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진다. 캐릭터의 모델링도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지나가는 행인1이라고 해도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 노인의 경우 주름표현이나 특유의 검버섯같은 것들이 표현되어 있고 말을 한마디 하더라도 입모양까지 맞춰주는 센스까지 보여주며, 건물이나 도로같은 주변환경의 묘사도 현실에 매우 가깝게 표현되어 있다. 또한 게임에서 빛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만큼 광원효과도 눈부실 정도인데 빛과 관련된 오브젝트를 하나씩 파괴할 때마다 주변이 점차적으로 어두워지는 표현이 굉장히 사실적이다. 모든 조명을 없애고 칠흑의 어둠 속에서 다크니스 파워를 개방했을 때 다크니스의 힘으로 볼 수 있는 몽환적인 빛의 표현도 압권이다. 특히 19세 이용가답게 표현의 자유를 마음껏 분출하려는 듯 적을 공격할 때 흩뿌려지는 피의 분수, 시체에 확인사살을 했을 때도 흘러나오는 피, 다크니스가 적의 심장을 파먹는 연출, 얼굴을 뜯어 버리는 모습, 잔인하게 꼬챙이에 어묵을 꽂듯이 사람을 관통하는 촉수 등 그로테스크하고 폭력적인 면이 상당히 잘 묘사되어 있다.(이런 점을 찬양하는 것은 아니고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렸단 소리... 오해하지마세요.ㅠ_ㅠ)참고로 고어연출은 옵션에서 켜고 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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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의 그래픽은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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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이벤트부터 연출이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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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의 이빨에 잔혹하게 뜯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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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디테일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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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표현이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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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를 압도하는 분위기!

한글화게임 좀 해보자.ㅠ_ㅠ
요즘 들어서 한글화로 인해 넋두리하는 것이 몇 번인지 모를 정도로 한글화되지 않은 게임들이 넘쳐나고 있다.(NDSL이 부럽다!!)다크니스 역시 이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매뉴얼만 한글화됐다.(매뉴얼 속은 흑백.....아주 그냥..-_-)다크니스는 FPS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스토리모드를 플레이하면 액션어드벤처의 느낌이 매우 강하다. 즉, 각종 액션을 사용하면서 장소를 이리저리 이동하며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게임인데 한글화가 아닌 점은 매우 불편한 요소로 작용한다. 다크니스의 기본 게임진행은 대화를 통해 다음 목적지를 알아내고 이동하면서 전투, 도착해서 미션을 완수하고 다시 거기서 다음 미션을 받아 이동하는 방식이며, 새로운 목적이 업데이트 됐을 때는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영문게임이기 때문에 여기서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한다면 이리저리 헤맬 수밖에 없다. 잘 보면 어디로 가야할지 목적지를 아는 것은 별로 힘들지 않지만 어떻게 가야하는지를 이해 못할 경우는 어찌할지... 지하철에 가서 안내컴퓨터를 활용하면 목적지로 가는 법을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주지만 알아듣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기본적인 영어만 알면 개인적으로 진행하는데 크게 어려움을 느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상대적인 차이가 있으니 역시 한글화가 아니라는 점은 마음에 걸린다. 다크니스에서는 맵에 흩어진 메모지를 찾아서 전화를 걸면 추가요소를 얻을 수 있기도 하고 전화이벤트가 상당히 많으며 가끔은 개그적인 요소로 웃겨주기도 하는데 뭐 못알아들으면 그저 스킵을 난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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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을 설명해주지만 영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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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는지 모르면 몰입도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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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사용할 일이 많은데 뭐 대화는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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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맙소사

온라인대응
요즘 등장하는 XBOX360 게임은 대부분 XBOX LIVE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다크니스 역시 XBOX LIVE 기능을 지원하는데 기존 FPS게임에서 단골로 제공되는 게임메뉴인 팀 데스매치, 깃발뺏기, 서바이벌이 준비되어 있으며 다크니스의 분신 다클링이 되어 활약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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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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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클링이 되어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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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가 아니라는 이유로 묻히기엔 아까운 게임
다크니스는 완성도가 뛰어나고 재미있는 게임이다. 그래픽이나 게임성은 물론 수집요소까지 준비하여 좀더 오래 즐길 수 있게 만들었고,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로딩부분에서는 주인공 재키의 독백을 보여주면서 멍하니 로딩화면을 쳐다보고 있었을 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흐름을 끊지 않도록 노력한 모습까지 보여준다. 여기에 사실적인 그래픽을 한층 더 실감나게 해주는 사운드까지 가미했으니 이 게임은 여러모로 매우 만족스러운 게임이다. 하지만 역시 단 한가지, 한글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다크니스는 한글화가 되지 않았단 이유 하나만으로 그냥 간과하기엔 너무나도 잘 만들어진 게임이니 XBOX360을 가지고 있고 이런 방식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즐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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