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이 모여 하나의 기사단으로 '그라센' 리뷰

최근 등장한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테오스'부터 한빛의 '그라나도 에스파다', 지난 지스타 2006에서 공개된 '에이카'. 이 게임들의 비슷한 점을 찾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도 이 게임들은 다수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종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 명 이상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종해 혼자서도 파티 플레이를 즐기는 듯 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장르적 특성상 장시간 플레이해야 하는 게임에 쉽게 질리는 게이머와 싱글 플레이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대체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

'오더온라인'에서 '그라센'으로 명칭을 변경한 이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역시 다수의 캐릭터를 동시 조종하는 '다수 캐릭터 컨트롤' 시스템을 메인 게임성에 두고 있다. 5개의 직업의 조합을 통해 최대 5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그라센'에 대해 게임동아에서 자세히 알아봤다.

* '오더온라인'에서 '그라센'으로..

'오더온라인'에서 명칭을 변경한 '그라센'은 단순히 이름만 변경한 것이 아니라 그전에 불편했던 요소들과 게임성 부분을 대폭 수정해 좀 더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초반에 컨트롤 부분이 어렵다고 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조작 체계가 대폭 수정됐다. 먼저 동시에 5명을 조작하기에 무리가 있던 인터페이스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조금 손쉽게 캐릭터를 선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각의 캐릭터마다 AI 패턴을 설정할 수 있게 해서 꼭 5명을 모두 컨트롤 할 필요가 없게 했다. 하지만 자동 기능이 남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느 정도의 컨트롤은 항상 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기사단 전체의 스킬과 아이템 등은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게 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옮기거나 단축키로 쉽게 끄고 켤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퀘스트 표시, NPC 위치, 맵 등이 리뉴얼되어 좀 더 편하게 게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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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명의 캐릭터가 뭉쳐 기사단으로..

기사단이란 '그라센'의 핵심 게임성인 '다수 캐릭터 컨트롤' 시스템을 칭하는 명칭으로 최대 5명의 캐릭터를 모아 한 개의 기사단을 생성, 사냥과 전투 등을 플레이할 수 있다. 중세 시대의 호칭에서 따온 듯 한 기사단은 휴먼과 임모탈 두 종족이 가지고 있는 5개의 직업을 통해 더욱 다양한 플레이를 유도한다. 특히 5개의 직업을 모두 다르게 선택하거나 한 개의 특성화된 직업만을 선택해서 기사단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며, 기사단을 어떤 직업으로 구성하는가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단체 스킬 존재해 기사단을 어떻게 구성하는 것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장거리 공격 전문 기사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직업 중 전 캐릭터를 스트라이커로 구성하면 되고, 접근전 전용 기사단을 만들려면 디펜더로 모든 팀원을 구성하면 되는 식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5명의 캐릭터를 컨트롤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므로 10레벨이 될 때까지 한 명에서 두 명 정도의 팀원을 데리고 사냥이나 퀘스트를 플레이해 컨트롤에 익숙해질 수 있다.

* 기사단과 기사단이 모여 파티를 이룬다

어떻게 본다면 5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은 싱글 플레이를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반대로 파티 플레이 등을 즐겨하는 게이머들에게는 그리 반가운 요소는 아닐 것 같다. 굳이 파티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다양한 사냥을 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그라센'은 이런 다수의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기사단의 조합을 통해 더욱 다양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파티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 대규모 파티 시스템은 최대 10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해 최대 50명의 군단으로 움직일 수 있다. 파티를 맺게 되면 싱글 플레이때보다 높은 레벨의 레이드 몬스터 사냥과 이벤트 퀘스트 등의 다양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으며, 손쉬운 커뮤니티 시스템을 도입해 편리하게 아군의 상황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자신의 파티에 몇 명의 파티원이 생기는가에 따라 최대 20%의 추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일반적으로 플레이하는 게이머들보다 좀 더 빠르게 레벨업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 파티가 모여 타 세력과 전쟁을 한다

이 파티 시스템으로 형성된 군단은 큰 제한 없이 타 세력과의 전투에 임할 수 있다. 게임 내에 존재하는 두 개의 종족인 휴먼과 임모탈은 각각 대립하는 존재로 게임 내에서는 상대방에게 몬스터로 보여 공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군단 규모는 최대 128명 대 128명의 캐릭터들이 맵에 모여 전투하는 것이 가능하며, 어느 정도의 군세를 모아 상대방 진영을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기사단을 조합해 나오는 기사단 스킬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대결 상황이 크게 변하며 각각의 파티원들의 자신 내 그룹에 있는 조직원들의 빠른 조작과 스킬 사용에 따라 승부가 난다. 특히 10명의 파티원들이 모이기만 해도 50명의 캐릭터가 전투에 임하는 장면을 볼 수 있어 어느 정도 고레벨이 되어야 대규모 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타 게임과는 상당히 빠르게 대규모 전투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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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더 원할한 전투에 임하기 위해 군을 창설한다

하지만 지휘관이 형편없는 군단이라면 타 세력간의 전투에서도 쉽게 무너지기 마련. 이런 오합지졸 부대가 생기지 않도록 '그라센'에서는 군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 군 시스템은 타 게임의 길드나 혈맹 같은 것을 의미하며, 대규모 종족 전에서 효과적인 전술, 전략이 가능하도록 여러 가지 요소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최대 128명의 기사단까지 가입 시킬 수 있는 군은 창설 이후 늘어난 파티원의 수에 따라 추가적인 경험치를 받을 수 있으며, 탈퇴를 하더라도 불이익이 전혀 없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전투에서는 다양한 단축 커멘드를 통해 효과적인 전략을 사용할 수 있으며, 빠른 전투 대체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 든든한 아군과 함께 전장으로 향한다

여기까지 '그라센'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봤다. 이번 리뷰에서는 '그라센'의 핵심 게임성에 대해서만 언급했지만 '그라센' 게임 속에는 위에서 말한 내용 외에도 다양한 시스템들이 가득하다. 자신의 파티에서 쓸모없는 캐릭터를 장터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의 캐릭터와 교환하거나 캐릭터를 합체 시켜 새로운 능력치를 가진 캐릭터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 내의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퀘스트와 여러 효과를 가진 아이템 등이 존재해 더욱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한 개의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에 쉽게 질리는 게이머나 파티를 혼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그라센'에 접속해 즐겨보자. 5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종하고 성장 시키는 재미에 푹빠질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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