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피로스, 무료화 선언 후 무엇이 바뀌었나

빠른 게임성과 안정된 커뮤니티성으로 꾸준히 서비스 되던 '세피로스'가 정액제를 폐지하고 무료화를 선언했다. 또한 그러한 변화에 발 맞추어 대규모 변화도 있었다. 1세대 온라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장수 MMORPG '세피로스'가 가진 변화는 무엇이고 또 개발사가 내세우는 전략은 무엇일까, 일아보자.

< 1. 새롭게 디자인 된 인터페이스>

'세피로스'에 들어가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메인 인터페이스다. 기존에 스킬을 등록할 단축 창이 부족해졌던 것을 개선해 메인에 12개와 3개의 슬롯을 포함하여 총 36개의 스킬과 아이템을 등록할 수 있게 바뀌었다. 또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디자인도 변경됐다. 특히 기존의 인터페이스(왼)와 새로운 인터페이스 단축창이 늘어나고 슬롯이 생겼으며 게이지가 원통형에서 막대형으로 바뀌었다.


< 2. 월드 맵 추가>

또 한가지 특징은 월드 맵이 새로 추가됐다는 점이다. 그냥 추가된 것이 아니라, 지역별로 구분된 맵과 3단계 확대/축소 기능 그리고, 투명도 조절 기능이 있어 사냥터 확인 및 위치 파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새롭게 추가 된 월드 맵 우측 버튼으로 투명도와 맵의 확대/축소를 조절할 수 있다.


< 3. 적극적인 전투 방식으로 바뀐 내성 전>

내성 전 또한 이번 클로즈 베타에서 새롭게 바뀐 대표적인 요소 중 하나다. 지금껏 가장 큰 문제로 지적 되어온 내성전의 성주 결정 방식인 '결정타 획득 방식'이 이제는 불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 수호석이 완전히 파괴되면 작은 성주의 함이 나오는데 이 함은 각 클랜의 클랜 마스터 만이 파괴할 수 있으며 이 상자를 파괴하여 성주의 반지를 얻으면 성주가 될 수 있다. 즉, 성주의 반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적 클랜의 클랜 마스터를 제거해야 하며, 클랜원들은 자신의 클랜 마스터를 보호해야만 한다.

또한, 중앙과 4개로 구성된 각 제단에는 각각의 용병을 배치할 수 있는 용병시스템이 추가됐다. 이 용병들은 공성 측을 무자비하게 공격하여 수성측의 수비를 더욱 탄탄하게 해 주어 내성전에 색다른 감각을 선사할 예정이다.

< 4. 새로운 인챈트 시스템>

그동안 '세피로스'에 아이템을 강화하기 위해선 인챈트 용 보석을 이용하여 아이템에 옵션을 부여하거나 옵션의 레벨을 상승시켜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챈트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기존의 아이템에 인챈트를 하여 실패 했을 시 아무런 변화가 없거나 사라지는 두 가지 반응을 보여주었으나, 이번에 새롭게 바뀐 내용에는 실패 시 변화 없음 대신 옵션 1레벨 다운과 옵션 초기화 형태로 바뀌었다.

이를 두고 인챈트가 더 어려워 진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기존의 방식 중 성공의 확률은 그대로 두고 아이템이 증발하는 확률을 쪼개어 옵션 다운과 초기화 확률을 추가한 것이기 때문이다. 즉, 아이템이 증발하는 확률이 낮아졌다는 얘기다.

< 5. 스킬 및 착용 아이템 요구치 >

전체적으로 모든 아이템의 능력치와 요구치가 변경되었다. 기존 게이머들의 큰 불만 중 하나는 '낮은 단계의 아이템이 쓸모가 없는 아이템이다' 라는 것이었다. 아이템을 모두 유용한 아이템으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야 말로 이러한 불만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을 것.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아이템의 능력치가 요구치가 변경되어 그러한 현상이 없어졌다.

< 6. 캐릭터 밸런스의 조정과 몬스터 밸런스 조정>

159 레벨과 160 레벨 구간의 필요 경험치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은 오랫동안 있어왔던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체적인 레벨 업 곡선을 완만하게 하여 보다 안정적인 레벨 업이 가능하도록 변화하였다. 또 라디아네스와 네피림의 몬스터들이 전면 재 배치 되었다. 현재 클로즈 베타 테스터들은 다소 몬스터 구성과 배치가 산만하다는 느낌을 준다는 지적을 하고 있으나,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계속 수정되고 있는 몬스터의 능력치가 완벽해지면 전체적인 난이도가 조정될 것이며 좀 더 쉬운 레벨 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 7. 클랜 전 강화>

마지막으로 세피로스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전투에도 많은 변경점이 있었다. 세피로스는 강력한 타격감과 빠른 스피드로 전투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게임이었다. 그 중 전투 중의 전투 클랜 전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새로이 변화되는 것은 클랜 관리 시스템에는 클랜 마스터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 클랜 마스터의 수가 늘어났으며, 전투 점수와 전적 등이 누적되어 클랜에 대한 소속감을 증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클랜 관리 시스템은 앞으로도 계속 추가 될 예정이라는 게 이 매직의 설명. 이로써 세피로스의 꽃 클랜 전은 더욱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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