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 NO! 이색 캐주얼 온라인 게임들이 몰려온다

2003년 '카트라이더'와 '겟엠프드' 2004년 '던전앤파이터' 등으로 유지되던 캐주얼 게임 열풍이 다양하지 못한 장르와 같은 형태의 게임들이 우후죽순으로 출시되면서 그 열기가 사그라지고 있다. 개발사들이 인기 있는 몇몇의 장르에 게임 개발을 시도하면서 비슷한 형태의 게임들이 빠르게 늘어났고 이런 현상은 게이머들의 증가보다는 시장의 하락세를 가지고 왔다. 이에 대한 근거로 2006년 성공한 캐주얼 게임은 손에 꼽을 만큼 밖에는 없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렇게 2006년 하락세를 유지한 캐주얼 온라인 게임들이 그동안 없었던 신 장르 게임들을 공개하며 2007년 부활을 선언했다. 그동안 슈팅이나 액션, 레이싱 등의 장르로 구분되던 캐주얼 게임 시장에 피구, 프로레슬링, 스트리트 하키, 야마카시 등 그동안 볼 수 없던 이색 스포츠들이 대거 등장해 캐주얼 게임 마니아들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 야마카시를 온라인으로 느낀다 '프리잭'

야마카시는 맨손으로 건물과 특정 장애물을 넘는 익스트림 스포츠 중 하나로 이미 영화나 CF의 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 이런 야마카시를 소재로 하고 있는 와이즈온의 '프리잭'은 프리러닝이라는 이색 장르답게 특정 목적지까지 다양한 루트로 갈 수 있으며, 그곳에 있는 여러 가지 장애물을 피하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창문을 깨고 뛰어내리는 등 타 레이싱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실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한 착각을 주는 카툰 렌더링 기법의 캐릭터와 사물은 콘솔 게임 이상의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현재 '프리잭'은 개발 중이며, 서비스 방식과 정확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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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레슬링은 반칙이 필수지! '반칙왕'

그동안 비디오게임기로는 많이 등장했지만 온라인으로는 한 번도 등장하지 못한 장르인 프로레슬링이 드디어 온라인에 첫 발을 내민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살벌한(?) 반칙 공격과 시원한 던지기로 상대방을 넉다운 시키는 조이온의 '반칙왕'이 바로 그것. 사각의 레슬링부터 딱딱한 돌바닥으로 되어 있는 링까지 평소 레슬링에서는 만나기 힘든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 이색 레슬링 게임은 현실적인 느낌보다는 귀여운 캐릭터들의 화끈하고 코믹한 액션으로 채워져 있어 폭력성보다는 폭소를 짓게 만든다. 특히 다양한 반칙 무기는 이 게임의 백미. 야구 배트나 파이프, 파리채 같은 반칙 도구에 공격당한 캐릭터의 코믹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미 1차례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21일까지 모집하고 있으며, 25일부터 1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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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거리 아이스링크에서 시원한 하키 한판 어때요? '바디체크'

격렬한 스포츠 중 한 개인 아이스하키를 온라인으로 경험할 수 있는 '바디체크'는 온라인으로 처음 시도되는 스포츠 장르로 정식 아이스링크가 아닌 길거리에 존재하는 약간은 덜 다듬어진 아이스링크에서 싸우는 하키 게임이다. 최대 6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으며, 골키퍼는 AI 맡아 수비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예정이다. 아이스하키 특유의 시원한 느낌과 어깨 공격과 밀기 등을 통한 역동적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 점이 특징. 아직은 클로즈베타 테스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곧 일정이 결정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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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거리라면 더욱 격렬하다. 스트리트 하키 게임 '슬랩샷'

위에서 언급한 '바디체크'가 아이스링크를 바탕으로 한 전통 하키 게임에 가깝다면 이번에 소개할 '슬랩샷'은 또 다른 하키인 스트리트 하키를 주제로 했다고 볼 수 있다. '슬랩샷'은 롤러 블레이드를 타고 실내 또는 야외 경기장에서 하키와 비슷한 규칙으로 경기를 하는 게임으로 아이스하키와 다르게 조금은 가벼워 보이는 복장으로 경기에 임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게임 내 선택 가능한 캐릭터들은 격렬한 사투를 예상 시키듯 거친 느낌이 강한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어 힙합이나 스트리트 패션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 성을 느낄 수 있다. 현재 홈페이지에 알파 버전 플레이 동영상과 스크린샷 등을 공개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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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구왕 통키는 가라! '쏘구피구'가 왔다

남녀 안 가리고 누구나 학교에서 한두 번 즐겨봤을 스포츠가 바로 피구다. 이런 피구를 온라인화 시킨 곳이 있다. 바로 네오위즈의 피구 온라인 게임 '쏘구피구'가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피구를 하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정교한 게임 플레이와 화면을 뒤덮는 화려한 마구는 이 게임의 진수. 각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린 마구는 다양한 카메라 워크에 힘입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패스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공의 데미지가 달라지는 점과 반격기, 카운터 등의 다양한 게임 조건은 대전 게임 못지않게 짜릿한 승부를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피구 온라인 게임 '쏘구피구'는 오픈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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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장르 게임들, 캐주얼 게임 시장 살릴 수 있을까?

이 외에도 많은 신 장르 캐주얼 온라인 게임들이 2007년 게임 시장을 살리기 위해 부지런히 달리고 있다. 업계에서도 이런 다양한 캐주얼 장르의 등장을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락세를 타고 있는 캐주얼 온라인 게임 시장의 규모를 늘리고, 시장 층을 확대하게 될 기회라는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시도가 자칫 실패로 이어질 경우 캐주얼 게임 개발을 생각하는 개발사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줘 새로운 장르의 시도보다는 이미 성공한 게임의 장르를 답습하는 현상을 가속시켜 현재의 시장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지 모른다는 평가다.

'카트라이더'로 시작된 캐주얼 게임들의 열풍이 무너져버린 2006년을 뒤로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2007년. '던전앤드래곤온라인' '에밀 크로니클' 등의 외산 MMORPG들의 입성과 '아이온' '프리스톤 테일2' '에이카' 등의 국산 대작 MMORPG들 사이에서 신 장르 캐주얼 온라인 게임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업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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