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의 열기가 느껴지는 게임!

스포츠 게임이라는 장르를 떠올릴 때에 일반적으로 생각나는 종목은 축구나 농구와 같은 구기 종목, 또는 복싱이나 이종격투기 같은 투기 종목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소위 '비인기 종목'이라 불리는 수영, 육상 종목 같은 스포츠는 프로 개념이 없어 그만큼 매스컴을 통한 노출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비인기 종목들도 4년마다 게임으로 즐길 수 있으니, 바로 인류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이 열리는 해 마다 출시되는 올림픽 관련 게임들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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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올림픽 공식 게임
오늘 8월 8일부터 8월 24일까지, 총 17일에 걸쳐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펼쳐지는 베이징 올림픽 또한 예외없이 게임으로 발매되었다. 세가에서 Xbox360과 플레이스테이션3로 출시 한 유일한 공식 올림픽 게임, '베이징올림픽2008'과 '베이징2008'(이하 '베이징2008')이 그 주인공이다. 게임은 육상과 수영, 체조 종목을 포함한 총 38개의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올림픽을 다룬 기존의 게임들에서는 플레이할 수 없었던 유도와 탁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게임 구성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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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2008'은 종목에 따라 다양한 조작법을 적용시켜서 종목마다 차별화된 즐거움을 게이머에게 선사한다. 예를 들자면, 체조 종목은 게임 컨트롤러의 좌우 아날로그 스틱을 이용하여 균형을 맞춰야하고, 리듬체조나 평균대 같은 종목은 캐릭터의 움직임에 맞춰서 정확한 타이밍에 버튼을 입력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기존의 올림픽 게임들의 대부분이 버튼연타로 승부를 가리는 조작법을 채택하고 있음을 생각한다면, 더욱 신선한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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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그래픽은 대단히 뛰어나다고 할 수준은 아니지만, 기록을 갱신한 선수가 환호하는 모습이나 장면 연출은 경기장의 현장감을 잘 살리고 있어서 게이머가 게임에 더욱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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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한 싱글 플레이는 아쉬운 부분
'베이징2008'은 기본적으로 온라인 플레이를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게이머들과의 경쟁을 통해서 올림픽의 뜨거운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 게임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혼자서 플레이를 하는 게이머들은 '베이징2008'을 플레이하면서 허전함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게임의 중심이 되는 모드인 올림픽 모드의 경우, 한 시간 조금 넘게 플레이하면 엔딩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플레이 타임이 짧은 것이 그 이유이다. 기록 갱신이나 특정 조건을 만족시킬 경우에 얻을 수 있는 추가 복장 같은 추가 요소를 있었다면 짧은 플레이 타임에 대한 아쉬움도 줄었겠지만, 그러한 요소가 제공되지 않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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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목을 즐길 수 있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지만, 각 종목간의 완성도 차이가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양궁과 사격, 체조와 높이뛰기와 같은 종목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겨도 좋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그러나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했던 유도와 탁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완성도로 아쉬움을 샀다. 유도의 경우는 유도의 치열한 잡기 공방의 맛을 살리지 못했다는 점, 탁구는 특유의 속도감 있는 랠리를 표현하지 못한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내 손으로 만들어 가는 베이징 올림픽의 열기
이 게임을 스포츠 게임의 기준으로 판단하자면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다. 하지만 가족 단위나 모임에서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파티게임의 기준으로 판단하면 간단한 조작으로 경쟁심을 자극하며 즐길 수 있는 즐거운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베이징2008'로 4년마다 열리는 스포츠 축제, 베이징 올림픽을 간접체험 하는 것도 올림픽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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