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게임시장 세미나, 'PS3가 Xbox360을 앞지를 것'

장기적으로 북미에서 소니의 비디오 게임기 PS3가 MS의 비디오 게임기 Xbox360 보다 많이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서울시 강남구의 과학기술원에서 열린 '2007 세계 게임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미국 DFC인텔리전스의 데이비드 콜 대표가 북미에서 PS3가 Xbox360보다 게임시장의 점유율이 더 높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


데이비드 콜 대표는 북미에서 PS3가 2011년에 최대 54%, 최소 26%의 시장 점유율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 Xbox360가 최대 45%에서 최소 18%, 위가 최대 52%에서 최소 28%로 전망한 것과 비교해 세계 3대 게임기 중 PS3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점점 소니와 닌텐도, MS 모두 자신들의 플랫폼으로만 발매되는 독자 타이틀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PS2로 인기 게임 시리즈 물을 많이 가지고 있는 PS3가 소프트웨어 보급면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어 이렇게 전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PS3가 현재는 기기 보급이 안되어 고전하고 있지만, 올해 여름부터 소프트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시장에 점점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PS3가 하이엔드 층을 대상으로 한 게임들이 집중돼 완전한 시장장악이 힘들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PS3의 높은 개발 투자비와 온라인 게임기능 미비를 단점으로 들며 과거처럼 소니의 독점 시장은 되지 않고 철저한 3자구도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주장과 함께 데이비드 콜 대표는 여전히 북미 게임시장은 콘솔이 강세일 것이라는 주장도 함께 제기했다. 그는 2004년도 북미 게임산업 매출을 1백1십9억달러로 집계했으며, 이중 휴대용 게임기를 포함한 콘솔이 83%의 비중을 차지해 지배적 위치에 있다고 보았다. 여기에 그는 오는 2011년에는 북미 게임산업 매출이 1백7십8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휴대용 게임기와 콘솔 온라인을 포함한 콘솔의 시장 점유율을 77%로 예측해 여전히 지배적 위치에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 외에 데이비드 콜 대표는 콘솔 게임의 평균 개발시간은 2~4년으로, 비용은 2천만 달러에서 3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개발 예산에서 마케팅이 차지하는 비율도 평균 33%로 예측했다. 또한 북미지역에 비즈니스를 진행하려면 일류 마케팅 및 유통 파트너를 찾는 것이 성공에 절대적 요인이라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북미시장에서 월 15달러를 내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2백만 가입자를 보유하면서 주요 PC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엔씨소프트의 '길드워'와 '시티 오브 히어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에 참석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강희원 차장은 "조만간 PS3의 국내 정식 발매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국내 PS3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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