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로 즐기는 인디의 모험! 영화 못지않아!

오스칼 lwtgo@hanmail.net

어드벤처 영화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인디아나 존스!! 한동안 잠잠했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드디어 긴 잠에서 깨어나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란 부제가 붙은 4편으로 돌아왔다. 주인공 해리슨 포드는 많이 늙어버렸지만 인디아나 존스를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반가운 얼굴이었고 흥행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이러한 유명시리즈 영화의 개봉에 가만히 있을 게임계가 아니다. 인디아나 존스의 4편 개봉을 기념하여 3편까지의 스토리를 그대로 담은 레고 인디아나 존스를 발매했다. 인디아나 존스와 레고(조립식 완구)라...... 어떤 모습을 보일지 참으로 궁금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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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탐험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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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인디아나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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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로 표현한 인디아나 존스의 세계
레고 인디아나 존스는 제목에 걸맞게 세계적인 완구인 레고를 이용해 게임을 표현하고 있다. 점점 현실과 같은 그래픽을 선보이려고 하는 요즘 추세와는 정반대의 컨셉이다. 레고라면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레고의 캐릭터를 보면 다리와 몸과 머리가 분리가 되고 헤어스타일은 머리위의 뚜껑(?)을 따서 교체하는 등 매우 단순한 구조를 보인다. 이런 캐릭터가 게임 속에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인디아나 존스하면 떠오르는 대표복장, 갈색톤의 옷에 중절모, 그리고 채찍이란 아이템을 살려 "아~ 인디구나" 하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 도대체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레고와 의외의 조화로움이 놀랐다. 물론 인디뿐 아니라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레고이며 각 캐릭터의 개성은 확실히 살아있기에 더욱더 흥미롭다. 등장하는 배경 역시 레고를 적절히 활용한다. 산이나 강 같은 배경은 실사에 버금가게 섬세하게 표현되어 현실감을 느끼게 하지만 주변에 배치된 각종 도구나 물건들은 레고를 조립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많은 오브젝트를 부술 수 있는데 부쉈을 때의 효과가 레고가 산산이 분해되는 모습이다. 어렸을 적에 이런 조립완구를 분해하기 위해 땅에 퍽! 던졌을 때 산산조각 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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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형님이십니다. 역시 모자는 쓰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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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블럭으로 만들어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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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레고 블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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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짜 맞추니 자동차가?!

지금까지의 설명만 듣고 "그래픽이 엉망인 것은 아닐까"라고 걱정했다면 걱정은 살포시 접어둬도 된다. 레고이지만 고해상도에 깔끔한 모습으로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눈앞에서 직접 레고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이다. 또 레고란 점을 적극 활용하여 게임진행상에 필요한 도구를 만들 때 움직이는 레고 블록앞에서 B버튼만 누르면 마구 블록을 던져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연출이 상당히 재미있다. 게다가 이런 게임컨셉상 그 아무리 잔인한 연출이라 할지라도 별로 문제시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레고 인디아나 존스에서는 적의 칼에 맞고, 벽에 깔려서, 창에 찔려서 등 캐릭터가 죽을 때 몸이 산산조각난다. 게다가 이벤트에서 보면 머리만 날아가거나 상하반신이 분리되기도 하는데 이런 점을 재미있게 웃어넘길 수 있다. 만약에 실제 사람모습의 캐릭터가 그렇게 되었다면?? 이건 18세 이용가로 결정. 레고라는 세계를 활용함으로써 표현의 자유(?)는 높아졌다고 볼 수도 있다.(있나?;;)혹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직접 영화를 통해 본 사람이라면 레고 인디아나 존스에서는 영화에서 나왔던 장면들이 어떻게 표현되고, 또 장소들은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 보면서 즐기면 더욱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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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라고는 해도 무시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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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퀄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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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이기에 웃어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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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아이즈~~

대사가 없다?!
레고 인디아나 존스는 유명한 영화인 인디아나 존스의 스토리를 게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벤트에서 대사를 찾아볼 수가 없다. 간간히 들리는 웃음소리나 신음소리를 제외하고는 그저 인디아나 존스를 코스프레한 레고 캐릭터들의 몸짓과 표정, 상황을 보면서 스토리를 이해해야 한다. 레고 인디아나 존스가 한글화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대화로 이야기의 전개를 이끌어 나가는 방식보다는 훨씬 다행스러운 상황이다.(이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하다니!!)레고 인디아나 존스는 한글화가 되지 않았지만 게임을 진행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그냥 반짝거리는 것이 있으면 때려보고 조사해보고, 진행해야 할 어떤 것이 있을 때에는 표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금방 눈치 챌 수 있다. 간혹 특정 포인트에 영문으로 간단한 설명이 표시되는데 딱 보면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알 수 있는 것이라 큰 부담은 없다. 대화가 전혀 없다보니 상당히 밋밋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보고 있는 이벤트 자체가 그리 길지 않을뿐더러 영화와는 다르게 종종 개그요소가 포함되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게다가 여기에 인디아나 존스에서 유명한 테마곡이나 배경음이 무료함을 달래준다. 레고 인디아나 존스는 비록 영어판으로 발매되었다고 할지라도 언어의 장벽이란 것을 느끼지 않으며 플레이할 수 있다.(혹시나 어떻게 진행할지 모르는 곳이 있으면 유투브같은 곳에 영상공략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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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표정과 행동으로 스토리를 짐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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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설명은 영어자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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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잘 살피고 협력을 통해서 난관을 극복하라
레고 인디아나 존스의 진행은 맵마다 다음 장소로 가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하는 퍼즐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문이 잠겨 있으면 어딘가를 뒤져서 열쇠를 찾아내서 열고 나가면 된다. 단 유의해야 할 점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다른 캐릭터를 사용하며 서로 협력해야지만 갈 수 있는 곳이 많다는 점이다. 같이 활동할 수 있는 캐릭터의 수는 스테이지마다 다르며 Y버튼을 이용해 언제든지 체인지할 수 있다. 각 캐릭터는 일반적으로 그리 큰 능력의 차이는 없지만 인디는 채찍을 사용해 멀리 있는 것을 잡거나 작동시킬 수 있고, 또 어떤 캐릭터는 점프력이 높고, 체구가 작아 작은 구멍에 들어갈 수 있는 등 각각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또 캐릭터마다 기본적으로 소지하고 있는 도구가 다른 경우도 있다. 이러한 차이점을 적절히 활용하여 게임을 즐긴다. 일단 스테이지의 전체를 훑어본 후 무언가 사용할 수 있을 만한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다. 주변에 있는 오브젝트를 부수면 나오는 아이템도 있으니 아주 그냥 다 부수면 된다.(부숴서 나오는 코인들을 모으면 모험게이지가 올라간다)그렇게 부수다 보면 땅바닥이 무지개 빛으로 빛나는 곳, 혹은 아이템, 혹은 도구 등이 나올 것이다. 도구의 종류는 렌치(고장 난 것을 고친다), 삽(무지개빛으로 빛나는 곳을 팔 수 있다), 바주카(단단한 것들을 부술 수 있다), 장치를 작동시키기 위한 덩어리 등이 있다(이밖에도 적의 눈을 속일 수 있는 모자, 고대문자를 해독할 수 있는 책 등 다양한 아이템이 존재한다)만약 무지개 빛으로 빛나는 곳이 있다면 주변에 삽을 찾아서 파면 된다. 그리고 판 것이 열쇠라면 잠겨 있는 문으로 가서 열쇠를 꽂으면 끝! 혹시나 덩어리가 나온다면 이것을 어딘가 올려둘 곳이 반드시 있는데 아이템을 필요로 하는 곳은 그 아이템을 들었을 때 하얀 화살표로 나타나니 그곳에 가져다 놓자. 그러면 무언가 반응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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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를 둘러보고 단서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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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만이 가능한 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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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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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삽질 포인트

블록들이 들썩이는 것들이 보인다면 다가가서 사정없이 B버튼을 눌러보자. 신의 손놀림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또 진행하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 될 수도 있다. 이렇듯 인디아나 존스는 주변을 잘 살펴보고 그에 적합한 작업을 통해 실마리를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이렇게 진행하다보면 혼자서는 도저히 진행할 수 없는 곳이 나온다. 이런 곳은 각 캐릭터의 장점을 활용해서 진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폭이 아주 넓은 절벽을 사이에 두고 길이 끊어져 있다면 일반 캐릭터는 건널 수 없지만 인디의 채찍을 활용하면 반대편으로 건너갈 수 있다. 건너편에는 반드시 다른 캐릭터를 이쪽으로 데리고 올 수 있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건너간 인디로 남은 캐릭터를 데려올 수단을 만들어내면 된다. 그리고 인디의 점프력으로 올라갈 수 없는 곳은 점프력이 높은 캐릭터를 이용해 올라간 뒤 사다리 같은 것을 내려주면 된다. 이밖에 본격적인 협력플레이로 인디가 사다리를 통해 올라갔는데 길이 끊어져 있다면 다른 캐릭터로 전환하여 그 끊어진 길 밑에 무언가를 받쳐주거나 장치를 작동시켜 길을 만들어줄 수 있다. 이밖에 인디는 뱀을 무서워해 근처에 뱀이 있으면 두려움에 떠는데 이때 다른 캐릭터로 도와주는 등 여러 협력 요소가 존재한다. 레고 인디아나 존스는 2인플레이를 지원하는데 만약 패드를 두 개 가지고 있다면 서로 도와가며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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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아이템을 필요로 하는 장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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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함께 당기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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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에겐 불이 쥐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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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도구를 이용해 미션클리어를 목표로

게임오버의 두려움은 필요 없다
레고 인디아나존스는 플레이어가 포기하지 않는 한 게임오버는 없다. 라이프를 모두 잃은 캐릭터는 순식간에 다시 부활하여 전선에 복귀한다. 하지만 좋은 평가를 얻기 위해서는 너무 안일한 플레이를 해서도 안된다. 레고 인디아나 존스의 세계에서는 블록같이 생긴 코인이 있는데 이것을 모으면 모험자 게이지가 상승한다. 그리고 부활할 때는 이 코인이 감소하게 되고 그에 따라 모험자 게이지도 하락. 모험자 게이지를 100%달성하면 트루 어드벤처라는 칭호와 함께 클리어 후 많은 양의 코인을 얻을 수 있으니 이를 목표로 한다면 주의해야 한다. 게임오버에 대한 걱정이 없기 때문에 게임 초보자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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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중앙 상단이 모험자게이지. 코인을 모으면
모을수록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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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어드벤처를 달성하면 코인을 많이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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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보물을 모두 모아보자
레고 인디아나 존스는 스테이지별로 숨겨진 보물상자가 10개씩 존재한다. 진정한 탐험가라면 이런 숨겨진 보물상자를 모두 모아보자. 눈에 보이는 보물상자라 할지라도 상황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다. 이는 캐릭터의 능력이나 가지고 있는 도구에 따라서 달라진다. 분명히 처음 플레이할 때 모든 보물상자를 모으는 것은 공략집을 보지 않는 한 무리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클리어한 스테이지는 다시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 무슨 아이템이 없어서 클리어하지 못한 것을 기억해놓고 도전하면 된다. 리플레이시에는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를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수월하게 보물사냥을 할 수 있다.(캐릭터는 모았던 코인을 이용해 대학 내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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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 코인으로 캐릭터를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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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보물상자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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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존스를 잘 살린 게임
레고라는 캐릭터를 활용해서 아기자기한 인디아나 존스가 탄생했다. 게다가 인디아나 존스의 어드벤처를 잘 살리고 있다. 1~3편의 영화를 기반으로 제작되었고 그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 게임을 하다보면 "아 영화에서 그 장면!" 하면서 탁 떠올리게 되고 레고를 이용해 희화된 모습에 웃음을 머금기도 한다. 그리고 오붓하게 2인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점도 좋다.(물론 패드가 하나 더 있어야)개인적으로 이번 레고 인디아나 존스로 인해 다른 레고 시리즈에도 관심을 가지게 될 정도로 재미있게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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