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을 능가하는 대작, 필히 모든 용병의 스토리를 즐겨라!

한동안 PC 게임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든 게임이 있다. 2005년도에 출시된 괴물 같은 게임 파크라이가 그것. 그때 당시 말도 안 될 정도로 뛰어난 그래픽과 사실처럼 보이는 물리엔진, 그리고 말도 안될 정도로 형편 없던 최적화까지...(이 게임을 아직까지 벤치마킹 프로그램으로 쓰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이 게임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많은 화제를 뿌렸다. 그 화제에 동참한 사람이 바로 필자다. 그때 당시 출시된 파크라이의 리뷰를 썼기 때문. 물론 18프레임 겨우 나오는 PC에서 끙끙거리면서 쓰긴 했지만, 나름 재미있게 즐겼다. 그리고 4년만에 등장한 후속작 파크라이2가 필자 앞에 왔다. 전작의 기억은 거의 나지 않아 신작과 같은 느낌으로 즐겼지만, 뭐.. 이것도 인연이니, 이 게임에 대해 좀 더 애정을 가지고 리뷰를 쓰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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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로고 장난에 재미붙은 유비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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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와 열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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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을 보는 것 같은 메뉴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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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열기 속으로 고고고!

아프리카 내전 속, 한줄기 희망이 된 용병
파크라이2는 아프리카 가상의 국가에서 벌어지는 내전 속, 혼돈의 상황을 그리고 있는 게임이다. 게임 속에는 몇 번 영화의 소재로도 등장한 다이아몬드가 게임 내 주요 분쟁 요소로 등장하고 있으며, 서로의 신념 및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대립이 형성돼 있다. 이 속에서 게이머는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용병들 중 한 명이 돼 두 대립 단체 중 한 군데를 선택해 그곳을 위해, 그리고 돈을 위해 싸워야 한다. 이야기만 보면 대충 밋밋한 용병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이 게임을 파보면 좀 더 인간다운 드라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는 전작에서 가장 차별화된 부분 중 하나로, 전작이 한 편의 히어로물 같았다면, 이번 작품은 12부작 액션 드라마와 흡사하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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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만날 수 있는 NPC, 껄렁한 미소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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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 내용이 들어 있는 테이프를 들려주는 N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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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에서는 다양한 국적과 나이를 가진 용병들이 등장한다. 이 용병들은 기본적인 능력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경력에 따라 좀 더 많은 사람들과 대화가 되거나, 처음부터 만날 수 있는 단체, 인물들이 다르게 돼 있다. 특히 특정 병을 앓고 있거나, 스스로가 대립 단체를 만드는 등의 일도 발생한다. 이곳에서 게이머는 수상한 문서를 운반하거나, 적의 진지를 야습해서 섬멸, 그리고 무기고나 탄약고 등을 파괴, 탈취하는 등의 여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대립 단체의 수장이나, VIP 고객 등을 제거하는 임무도 할 수 있다. 이 임무들은 단순히 정해진 순서대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게이머가 선택하는 방식에 따라 다르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인물들 마다 이런 드라마나 임무에는 차이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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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우를 닮았는데.. 누군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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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을 제대로 할려면 공부 좀 해야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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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런 곳에서는 신부님들이 한 능력 보여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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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들을 받았으면 목숨을 걸고 수행하자

알고 보니 크라이 엔진이 아니다? 새로운 엔진으로 태어난 파크라이2
이제 본격적으로 게임에 대해 알아보자. 이 게임은 전작처럼 뛰어난 그래픽 및 물리환경을 보여준다. 재미있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전작처럼 이 게임이 크라이 또는 크라이2 엔진을 사용할 것으로 봤지만, 정작 크라이 엔진은 계약 기간 만료로 사용하지 못했다. 결국 이름만 거창한 크라이 일뿐 사실은 완전히 다른 엔진을 가지고 개발됐다는 것이다. 이번에 사용한 엔진은 유비소프트에서 자체 개발한 듀니아 엔진으로, 물리효과 및 그래픽 환경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다양한 장점을 보여준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불의 번짐 효과. 사실상 듀니아 엔진은 이 효과를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부분에 대한 표현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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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파크라이2 동막골, 눈이와~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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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파신은 정말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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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초원에 불을 피우면, 불이 바람이 부는 방향 또는 주변 사물로 번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사물의 형태나, 크기, 재질 등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타는 속도와 번지는 속도가 달라진다. 즉, 초원에서 불장난 한번 제대로 하면 하루 종일 타고 있는 아프리카를 볼 수 있다는 말씀. 또한 사물에 대한 표현이나, 움직임도 꽤 세밀해졌다. 어떤 액션에 따라 나오는 반응은 그 때 당시의 반응이나, 속도, 여러 가지 규칙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된다. 간단하게 예를 들면 차량에게 런처 공격을 시도했을 때 차량이 움직이는 방향이나, 속도 등에 차량이 날아가거나 넘어지는 모습 자체가 매번 다르게 보여진다는 것. 이는 작은 사물이나, 움직일 수 있는 사람 등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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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얼룩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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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조금씩 그리고 빠르게 확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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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폭파신! 남자의 능력은 야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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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타는 것은 차량도 마찬가지다

대세는 리얼리티, 진짜가 아니면 승부를 걸지 않아!
요즘 TV 프로그램의 대세는 무엇일까. 당연히 누가 봐도 리얼리티 버라이어티 아닐까. 그런 인기에 편승해 파크라이2도 리얼리티를 선택했다.(당연히 뻥이다. 믿지 마라)파크라이2에는 자칫 무시할 수 있는 게임 내 여러 환경들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꾸몄으며, 게임 내 여러 상황에서도 리얼리티를 표방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체력 보강 부분. 적의 공격이나, 벼랑에서 떨어지는 등 주인공의 체력이 저하되면 플레이어는 치료를 하거나, 치료제를 주입할 수 있다. 특히 치료 시에는 몸에 박힌 총알을 빼내고 붕대를 감는 액션도 나오니, 꼭 한 번 보도록 하자. 황당한 건 상처를 오래 치료하지 않으면 말라리아 같은 풍토병에 걸린다는 것. 이것에 한 번 걸리면 매번 치료약을 꾸준히 먹어야 하는 일이 생겨 매우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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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찾을 때는 내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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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받을 때에도 내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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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차량이 고장 날 경우 직접 수리를 해야 하며, 게임 내 다양한 탈 것인 보트, 승용차 등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총도 고장난다. 한참 적들과 싸우고 있는데, 예전 군대에서 겪었던 것처럼 총알이 끼거나, 탄창이 빠지지 않는 황당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는 빠르게 리로드 버튼을 연타해야 하는데, 의외로 사실적으로 연출돼 실제로 총을 만지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런 사실적인 모습은 환경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총알이나, 수류탄이 날아와도, 끄떡없던 탄약고는 수류탄이나 총알 몇 방에 거대한 화염구로 변해버린다. 이때 연출이 꽤 멋지니 탄약이 모여 있으면 수류탄이나 총으로 공격해보자. 적에 본진일 경우 효과 만점이니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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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잘 때는 꼭 알람을 맞추고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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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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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는 꼭 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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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수리도 내몫!

분명한 건 전작보다 정말 좋아졌다는 것!
하지만, 이런 저런 장점들을 다 치우고 봐도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재미있어졌다는 점이다. 전작이 짜임새 있는 스토리라인과 자신의 물리엔진 자랑에 빛나는 괴물 같은 게임이었다면, 이번 게임은 스토리뿐만 아니라 게임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요소들의 수준이 대폭 향상됐다. 특히 PS3, Xbox360용으로도 전혀 불편함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점은 이 게임의 개발자들이 전작 파크라이가 어떤 단점을 가지고 있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이 게임이 기존에 나온 FPS 게임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선택한 다양한 요소들은 단순한 영웅놀이 게임에서 실제 사람이 사는 것 같은 현실감을 안겨준다. 그러면서도 조금 쉽도록 해준 점도 비디오 게이머들을 배려해준 부분이라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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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적에게는 피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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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이 게임 드라이브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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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단점도 있다. 게임이 이것저것 시키는 것이 많기 때문에 초반에 언어의 압박과 함께 뭘 해야할지 모르게 되는 상황이 많다는 점, 그리고 너무 넓은 필드를 차량이나 탑승 장비 없이 갈 경우 정말 피곤해진다는 점, 세이브나, 기타 편의 기능이 부족하다는 점 등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는 것이니, 꼭 단점이라고 하긴 어렵다. 아마, 파크라이에 대한 선입견(어렵다, 복잡하다)을 가진 분이라면 파크라이2에 대한 인식도 조금 나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번 파크라이2는 진화했고, 전작이 가진 단점을 최소화 시켰다는 것이다. 이야기 후반에 나오는 독특한 장면들은 스포일러성이 있어 말할 수 없지만, 누구나 한 번 본다면 파크라이2라는 색다른 매력에 푹 빠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드라마를 원하는 당신, 파크라이2로 그 갈증을 달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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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하나 달아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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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다이아몬드 원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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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타고 윙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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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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