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변신!

오스칼 lwtgo@hanmail.net

새로운 방식의 헤일로 시리즈
헤일로 시리즈는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타이틀이다. 해외에서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1편부터 3편까지 착실히 한글화하여 발매되었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허나 안타깝게도 헤일로의 이야기는 3편으로 끝났고, 팬들은 더 이상 마스터치프의 활약을 보지 못한다는 것을 아쉬워했다. 헤일로는 나왔다하면 수백만장씩 팔아치웠던 콘텐츠였으니 이는 제작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이익이 확실히 보장되었으니)그렇게 헤일로3을 끝으로 아쉬워하고 있던 그 때 헤일로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이 발표된다. 그것이 바로 오늘 소개할 게임 헤일로워즈다. 본래 헤일로시리즈는 FPS장르였는데 헤일로워즈의 장르는 무려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너무나도 판이하게 다른 장르로의 변신이었기에 헤일로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기대감보다 두려움(?)이 앞설 정도였다. 과연 FPS에서 RTS로 바뀐 새로운 헤일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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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가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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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RTS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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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로 RTS를 즐긴다?
콘솔게임기로 FPS게임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콘솔로는 FPS는 못해먹겠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마련해달라는 등 게이머들의 입에서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허나 세월이 지나면서 게이머들이 슬슬 콘솔용 FPS조작체계에 적응을 하면서 오히려 PC가 아닌 콘솔로 먼저 등장하거나 독점으로 나오는 게임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두 개의 아날로그 스틱이 기본으로 장착되고 버튼과 트리거로 인해서 웬만한 조작을 하기에는 무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허나 RTS라는 장르가 콘솔로 나오다니...... 이는 FPS가 콘솔로 등장했을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험난함이 예상된다. 널리 알려져 있는 워크래프트나 스타크래프트만 해도 키보드의 수많은 단축키와 마우스의 조합이 필요한 만큼 극히 제한된 인터페이스장치인 패드로는 어떻게 플레이할지...... 길 가는 스타크래프트 게이머에게 엑박패드를 보여주며 "이걸로 플레이할 수 있겠니?"라고 물었을 때, 그 사람의 반응이 어떨지 눈에 선하다. 헤일로워즈는 이런 악조건을 가진 콘솔게임기에서 헤일로의 세계관을 이용해 만든 RTS게임인 것이다. 이 게임이 게이머를 끌어들일 수 있는 최대의 관건은 역시 조작체계인데 과연 헤일로워즈는 어떤 조작체계를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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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관이 예상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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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헤일로워즈는 어떤 조작감을 선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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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워즈의 조작을 살펴보자!
헤일로워즈는 여러모로 제한된 조건인 패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PC용 전략게임 못지 않은 컨트롤을 가능하게 해준다. 정확히 말하면 마우스와 키보드의 조합에 뒤떨어지긴 해도 콘솔게임기라는 점을 봤을 때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조작법을 선보인다. 게임화면의 중앙에 있는 십자포인트를 움직여 유닛이나 건물을 위치하게 한 뒤 A버튼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이동이나 공격은 선택한 상태에서 X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리고 다수의 유닛을 조작하기 위해서는 화면에 보이는 유닛을 선택하는 RB, 전체맵의 유닛을 선택하는 LB, 그리고 부대별로 조작은 유닛그룹을 선택한 뒤 RT를 누르면 동일한 유닛이 모두 선택된다. 부족하지만 A버튼을 지속하여 누르고 있으면 원이 생기면서 원하는 만큼의 유닛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PC처럼 유닛을 하나하나씩 선택하면서 조합을 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식으로 나마 유닛을 전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해서 대규모의 물량전을 하기에 수월하다. 특수능력을 가진 유닛의 능력을 사용하고 싶을 때에는 해당유닛을 선택해 Y버튼으로 대상을 지정해주면 된다. 이렇듯 유닛의 이동이나 공격은 어느 정도 해결했는데 그렇다면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전투는 어떻게 하느냐? PC에서는 부대지정이나 마우스로 미니맵을 클릭하는 방식으로 금방 이동할 수 있어서 대응을 빠르게 할 수 있다. 그러나 헤일로워즈는 수동으로 해당위치로 카메라를 옮겨가거나(LT를 당기면서 이동하면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십자키를 아래로 누르면 분산된 병력이 모여 있는 곳으로 차례차례 이동하는 것을 이용해야한다. 전투가 벌어진 것이 미니맵으로 표시되는데 이때는 십자키를 우측으로 하면 해당지점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PC의 부대지정에 비해서는 좀 불편하긴 해도 십자키를 사용해서 최대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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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보이는 십자선을 움직여 유닛을 컨트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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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보이는 유닛만 선택하려면 RB, 전체유닛을
선택하려면 LB를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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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이 있는 유닛은 아래에 Y가 표시된다.
RT를 당겨서 해당유닛을 고르고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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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작체계다!

헤일로워즈의 기지건설이나 유닛을 뽑는 방식은 다른 전략시뮬레이션에 비해서 상당히 간단하고 편하게 되어 있다. 유닛을 하나하나 컨트롤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일꾼을 이용한 생산이나 건설이 아니라 아예 기지 베이스를 기반으로 확장해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 말이 무슨 말인가 하면 맵에는 기지를 세울 수 있는 베이스가 있으며 이를 먼저 발견했고 자원이 허락하는 상황이라면 바로 그 포인트를 클릭함으로써 기지를 건설할 수 있다. 이렇게 베이스를 구축한 뒤 기지를 클릭하면 서클메뉴가 나오는데 여기서 건물의 확장, 생산건물 증축을 할 수 있게 된다. UNSC의 경우 처음에는 기지를 지을 수 있는 포트가 4개이지만 업그레이드를 하면 최대 8개까지 생기며 미사일터렛을 건설할 수 있게 된다. 즉 건물을 짓는 것은 RPG에서 아이템을 선택하는 기분으로 골라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물론 자원이 있어야)주의할 점은 모든 건물을 마음대로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원자로가 있어야 기갑건물을 지을 수 있는 등 테크트리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기지를 구축하면서 생산 가능한 건물을 만들었으면 이제 생산을 해보자. 생산 역시 간단하게 생산이 가능한 건물을 선택하면 현재 생산이 가능한 유닛이 표시되는데 여기서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9기까지 예약(?)을 할 수 있으며 입력한 순서대로 생산이 되니 자신의 병력상황이나 적병의 상황에 따라서 생산을 하면 된다.(취소는 B)오히려 기지건설이나 유닛생산 면에서는 스타크래프트에 비해서 훨씬 관리하기가 쉬울 정도! 게다가 친절하게 해당 건물이나 유닛을 고르면 옆에 설명이 있으니 초보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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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본진의 소켓(?)이 확장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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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를 선택하면 지을 수 있는 건물이 표시되고
고르기만 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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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생산이나 업그레이드도 같은 방법으로 간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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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 멀티가 중요하다

전략게임으로써의 재미는 어떠한가?
헤일로워즈는 UNSC와 코버넌트간의 대립을 다루고 있는 전략게임이다. 원작(?)인 헤일로시리즈를 즐겨봤다면 익숙한 유닛들이 많이 보이는데, 헤일로에서 이동역할 겸 공격도 했었던 워트호그를 비롯해 스콜피온같은 기갑유닛, 마스터치프를 떠올리게 하는 스파르탄용사 등이 등장하며, 코버넌트에서도 아비터나 스캐럽 같은 원작의 유닛을 활용했다. 이는 헤일로워즈가 헤일로와는 별개의 시리즈가 아닌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FPS헤일로를 즐겼던 사람이라면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표현된 유닛을 보며 감상에 젖을지도 모르겠다. 허나 헤일로워즈는 헤일로에서 등장한 유닛을 살리는 것보다 전략게임이라는 특성상 얼마나 전투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작부분에서 콘솔게임기답지 않은(?)면을 보여주며 합격점을 얻었더라도 전투를 통한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말짱 꽝. 이런 면에서 헤일로워즈는 원작에서 등장하는 유닛을 사용하면서도 전투의 재미까지 잡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각 세력에는 영웅유닛이 3명씩 존재하는데 여기서 어떤 영웅을 구하느냐에 따라 전략이 달라진다. 사용할 수 있는 유닛자체에도 변화가 생기는 경우가 있으니 전략의 폭은 더욱더 넓어진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UNSC의 포지상사는 대용량 서플라이를 기본으로 지을 수 있으며 코버넌트의 사제는 특수기술인 천벌(자원을 활용해 공격하는 기술)이나 친위대를 뽑을 수 있게 된다. 기본 보병 유닛부터, 기갑 유닛, 비행 유닛, 정찰형 유닛은 물론 영웅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본진 스킬(치료나 폭탄 등)까지 활개 칠 요소를 잔뜩 마련해뒀다. 그리고 본진에 지을 수 있는 건물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멀티가 더욱 중요하며 테크를 어떻게 타느냐에 따라 다양한 전략이 존재한다. 다양한 유닛들이 서로 상성관계에 있고 다양한 스킬과 업그레이드 요소를 보유하고 있으니 앞으로 다양한 전략이 나오리라 생각된다. 케이블게임방송에서 헤일로워즈를 이용해 대회도 하고 있으니 전략게임으로써의 가능성은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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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헤일로에서 보이던 익숙한 유닛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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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병기 스캐럽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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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을 누구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략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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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버넌트의 아비터의 분노는 무섭다..-_-

캠페인 모드를 즐기자
헤일로워즈는 대전 외에도 캠페인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헤일로라는 게임은 스토리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헤일로워즈는 헤일로1편보다도 더 이전의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헤일로의 스토리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더 캠페인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굳이 헤일로시리즈를 즐기지 않았더라도 미션에 따라 임무를 완수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게임 상에 헤일로 연대표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한글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나오는 대사들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음성까지 한글화된 헤일로를 즐기다가 자막만 한글화 되어서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한글화 된 것만 해도 어딘가? 캠페인의 미션개수가 좀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지만 난이도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온라인을 통한 대전이 있으니 라이브 사용자에게는 큰 불만은 없을 것이다.(싱글플레이로도 미션외에 CPU와의 3vs3대전까지 즐길 수 있다)게임의 튜토리얼을 겸해 UNSC와 코버넌트간의 치열한 전투를 캠페인에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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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미션의 수는 총 1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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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동영상을 통해 헤일로의 스토리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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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RTS의 가능성을 보여준 게임
헤일로워즈는 초반의 불안감을 완벽하게 떨쳐버리게 할 정도로 전략게임으로써 상당히 잘 만든 게임이다. FPS가 처음 나왔을 때 불만이 많았지만 지금은 대중적으로 변한 것처럼, 콘솔용 RTS도 헤일로워즈를 발판으로 더욱더 발전할 거란 생각을 가지게 했다. 아직은 유닛을 관리하는 조작이 좀 불편하긴 하지만 이는 조금씩 개선해가면 될 일! 완전히 다른 장르로 탈바꿈했기 때문에 기존의 헤일로 팬들을 죄다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적어도 기존의 헤일로에 먹칠을 하지 않은 수작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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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은 짧으니 역시 라이브를 이용해 대전을 즐기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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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력이 있는 맵은 멀티를 위해 약간의 전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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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전장의 모습을 표현한 그래픽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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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헤일로워즈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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