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ONGA

RTS 게임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엔드 워

광속의로리콘

RTS는 아직 죽지 않았다
1998년 스타크래프트의 성공 이후 게임계에서는 '포스트 스타크래프트'를 꿈꾸며 경쟁적으로 RTS게임(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이하 RTS게임)을 발매해왔다. 그후 10년. 제작사들의 달콤한 꿈과는 달리 스타크래프트의 아성은 무너지지 않았고 포스트 스타크래프트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전부터 꾸준한 인기를 누리던 C&C시리즈도 잊을만 하면 나올 만큼 근근히 명맥만 유지할 정도고, 강산이 1.0번 변한다는 10년이 지난 지금 온라인게임은 MMORPG와 캐주얼 게임의 전성기의 시대가 되고야 말았다. 이제는 더 이상 RTS게임의 시대는 돌아오지 않는 듯 했다. 그러나 2008년 말 밀리터리계의 대부 톰 클랜시가 4년여의 개발과정을 거쳐 엔드 워를 발매했다. 플레이어는 미국, 러시아, 유럽의 3개로 나뉘어진 세력 중 하나의 세력을 선택해 세계 3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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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빠진 RTS제작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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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게 설된 유닛들은 이 게임이 얼마나 공을 들인
게임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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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배경은 근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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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전쟁은 정말 이런 게임의 모습과
같아질지도 모른다

획기적인 지휘 시스템 보이스 커맨드
엔드 워는 키보드와 마우스 등 직관적인 조작체계를 가진 PC용 RTS게임과는 달리 XBOX360, PS3등 콘솔용으로 제작된 RTS게임이다. 따라서 패드조작으로 복잡한 명령체계를 수행하는 데 따르는 한계를 엔드 워에서는 보이스 커맨드라고 하는 새로운 명령체계로 수행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전장을 바라보며 숫자와 기호로 정해진 유닛에게 음성으로 공격, 점령, 이동 등 간략화된 명령을 수행해 전장을 이끌어나가게 된다. 명령은 영어로 수행하게 되는데 영어로 게임을 진행한다고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명령어 체계는 매우 간략하게 되어 있어 매뉴얼에 있는 설명을 보면서 국지전 2~3개 정도 체험해 보면 게임 진행에 감이 잡히기 시작한다. 준비되어있는 튜토리얼 모드를 사용하면 중학교 수준의 영어실력만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다. 실제 전쟁에서도 명령으로 모든 임무가 수행되지 않는가? 참고로 아무리 간략화 되어있는 명령체계라도 영어가 외국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게임 내에 동봉되어있는 매뉴얼을 숙지하고 게임에 임하는 것을 권장한다.

생생한 전장의 모습을 생중계
엔드 워는 다른 RTS게임과는 달리 플레이어 시점이 유닛과 매우 가까운 특이한 시점방식을 채택하였다. 지금까지 꽤 높은 시점에서 전쟁을 바라보던 다른 RTS게임과는 달리 유닛 자체의 시점으로 전쟁 수행을 주시하게 돼 더욱 생생한 전장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각 상황에 따른 유닛의 리액션도 매우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게임중 자주 놀라게 된다. 보병이나 엔지니어 유닛들도 자세히 보면 생김새도 조금씩 다르다. 언리얼 엔진으로 RTS게임을 제작한다는 건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텐데 생생한 전장의 모습을 전하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 여담이지만 원작이 되는 소설 엔드 워의 등장인물들도 유닛들 중 곳곳에 숨어있으니 팬이라면 찾아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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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젝트의 파괴 등도 리얼하게 재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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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간형 유닛들을 자세히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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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근거리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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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 난 전장의 모습

전쟁의 영상화에 공을 들인 그래픽
엔드 워는 가상의 전쟁 세계3차 대전을 그린 게임이다. 원작인 소설을 영상화하기 위해 제작사는 근미래의 병기들을 섬세하게 디자인했다. 미국 엔드워 홈페이지에 있는 설정자료들을 살펴보면 지금 개발중이거나 앞으로 등장하게 될 병기들의 모습들에 공을 들여 디자인 한 흔적들을 볼 수 있다. 게임중 적 유닛을 전투불능 상태로 만들면 수송 헬리콥터가 와서 전투불능 유닛을 회수하는데 수송 헬리콥터가 오기 전에 전투불능 유닛에게 확인사살을 가하면 이 유닛은 사망처리되어 다시 등장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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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군은 로봇병기가 주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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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살상병기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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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군지 알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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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성을 제압하는 자 전장을 제압한다

즐길 거리가 많은 유닛 활용
게임 중 유닛들을 업그레이드 하면 사용할 수 있는 세컨드 스킬들이 있는데 이것들은 각 유닛들의 시점변환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각 유닛마다 발동되는 특수효과가 다르니 이것을 전부 사용해 보고 활용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세컨드스킬 효과는 각 세력마다 또 다르니 이것들을 모두 소화해 내는 것은 프로게이머가 아닌 이상은 힘들지도 모른다. 또 유닛마다 상성이 존재해 상성을 이용한 전술 운용이 게임의 주가 되는데 일반전투뿐 아니라 위성통신소 점령으로도 유닛의 특성이 잘 나타나니 이것을 활용한 전술도 생각해야 한다.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역시 돈이 필요하며 모든 유닛을 전부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참고로 멀티플레이시에는 전투불능이 된 상대편 유닛을 찾아 척살하는 잔인한 짓을 서슴치 않는 플레이어들이 득실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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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차량을 사용하면 명령내리기는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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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살당하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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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화면으로 만나는 전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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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통신소 업그레이드로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일발역전이 가능한 대량살상병기
엔드 워 역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지만 오로지 유닛들간의 충돌만으로 승패가 판가름 나지는 않는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엔드워의 세계에서는 위성병기, 대량살상병기 등 특수 병기들이 존재한다. 게임 중 습득할 수 있는 CP(Command Point)를 이용해 발동할 수 있으며 이것들을 이용해 불리해진 전장의 상황을 역전시킬 수도 있다. 각 맵마다 발동시킬 수 있는 특수 병기들이 다르며 이것들 역시 플레이어가 적시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날려주느냐에 따라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도, 기회를 노리다가 쓰기도 전에 돌이킬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포위섬멸하려는 찰나 대규모의 아군들이 몰살당했을 때의 기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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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JSF)의 에어 스트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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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지팡이는 머리 위에서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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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보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평화로운 부대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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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메시지는 가급적 안보고 진행하자

RTS게임의 재도약을 향하여
엔드 워는 발상의 전환으로 RTS게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게임이다. 밸런스 조절에도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이면서 RTS게임의 본질을 다른 방법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보통 PC판으로 먼저 발매된 후 콘솔기기로 발매되는 것과 달리 콘솔로 선행발매된 엔드 워. 아직은 음성시스템이 적응하기 조금간 힘들어 네트워크 플레이에서 미국 게이머들에게 자주 밀리는 우리나라 게이머들이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동안 일부 장르만 활발했던 게임계에 신선한 활력소를 불어주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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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미션 화면의 땅따먹기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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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 이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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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개들은 모두 죽었다고 복창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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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지 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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