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여걸 베요네타의 매력에 빠져보자!

오스칼 lwtgo@hanmail.net

화제의 액션게임 베요네타가 드디어 국내상륙
2009년 10월, 후속작이 아닌 오리지널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유명 게임잡지 패미통에서 만점인 40점을 기록하며 화제의 반열에 오른 게임이 있었다. 이 게임은 3D 대전 격투 게임을 이끄는 쌍두마차라고 할 수 있는 철권6와 같이 발매됐음에도 불구하고, 철권6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베요네타는 스타일리쉬 액션장르를 개척한 데빌메이크라이의 아버지인 카미야 히데키를 필두로 한 플래티넘게임즈의 작품이다. 카미야 히데키는 이미 데빌메이크라이 뿐 아니라 오오카미나 뷰티플 죠 등 여러 가지 게임을 통해 그의 역량을 여실히 보여줬다. 그리고 베요네타는 그의 역량을 다시 한 번 십분 발휘하여 데빌메이크라이를 뛰어넘을 각오로 제작한 액션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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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게임즈의 야심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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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요네타 등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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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빌메이크라이의 기본을 계승. 그러나 아류작에 그치진 않겠다
베요네타의 디렉터인 카미야 히데키가 데빌메이크라이의 창조자여서 그런지 베요네타의 기본적인 룰은 데빌메이크라이와 너무나도 닮아 있다. 그렇다고 뭐 표절이니 아류작이니 할 순 없다. 슈퍼마리오가 기본적인 액션의 틀을 완성하여, 록맨이나 소닉같은 게임이 탄생한 것처럼 베요네타 역시 스타일리쉬 액션의 초석이라 할 수 있는 데빌메이크라이에서 개량, 변경하여 탄생한 작품이라 보면 된다. 이렇다 보니 아이템이나 무기, 시스템의 명칭만 다를 뿐 누가 봐도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것들 투성이다. 그렇다면 베요네타가 데빌메이크라이의 아류작에 불가한가? 그리 생각한다면 그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같은 뿌리라고 해도 누가 어떻게 가꾸고 다듬느냐에 따라서 정원수의 모습도 각기 다르듯 게임 역시 마찬가지다. 누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아무런 개성이 없는 표절작, 아류작에 그칠 수도 혹은 또 하나의 명품게임이 탄생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패미통리뷰 40점 만점에 각종 해외웹진에서도 높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는, 데빌메이크라이의 아류작이 아닌 클라이막스 액션 베요네타를 본격적으로 파헤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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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이름은 달라도 데빌메이크라이의
그린오브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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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비슷하긴 하다. 몇 장의 스크린샷으로
판단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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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게 액션을 즐겨라
데빌메이크라이나 닌자가이덴 같은 액션이 메인인 게임이라도 스테이지 곳곳에 퍼즐요소를 배치시킨 게임들이 많이 있다. 이런 퍼즐 요소는 액션의 템포를 조절하기도 하며 시행착오를 통해 몰입감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퍼즐의 도입이 무조건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어떻게, 어떠한 퍼즐을 배치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어서 엔딩을 보고 싶어 안달 난 게이머에게 진행템포를 줄이는 퍼즐은 오히려 역효과란 소리다. 이러한 장단점을 두고 베요네타 제작진은 순수하게 액션을 강조하는 길을 택했다. 진행 중에 장치를 작동시키는 부분이 존재하긴 하지만 퍼즐이라 할 정도도 아니고, 왔던 곳을 노골적으로 다시 돌아가는 등 반복적인 움직임을 최소화 하여 액션에 집중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클라이막스 액션이란 장르에 걸맞게 클라이막스 상태를 항상 유지하고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맥 빠지게 하는 퍼즐이 없는 게임. 액션게임은 액션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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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복잡하게 왔다 갔다 할 필요도 없는
1차선 일방통행 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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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는 준비된 액션을 마음껏 펼치며 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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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릿 아츠로 새로운 액션을 맛보라
데빌메이크라이의 단테가 총기류와 검을 활용한 액션을 확립했다면 베요네타는 블릿아츠란 새로운 액션을 선보인다. 얼핏보면 베요네타 역시 단테의 액션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큰 차이가 있다. 단테가 총기와 근거리 무기가 확연히 구분되어 사용된 반면, 베요네타는 근접공격을 하면서 추가적으로 총기류의 공격이 더해진다.(물론 따로 총기류를 사용할 수도 있다)조작법도 그저 공격버튼을 누르고 바로 떼면 타격, 여기서 지속하여 누르고 있으면 타격 후 곧바로 총격이 이어진다. 그리고 계속해서 버튼을 누르면 그대로 다음 콤보공격이 들어가고 여기서도 버튼 지속을 하면 총기류를 발동시켜 일반타격이냐 블릿아츠냐를 임의로 조절 할 수 있다. 게다가 근접공격버튼이 하나였던 단테와 달리 베요네타는 손과 발의 공격버튼이 따로 준비되어 있고 총기류 역시 손 뿐 아니라 발에도 장착하다보니 한층 더 화려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공격버튼이 하나일 경우에는 딜레이로 구분을 두어 기술의 베리에이션을 늘리기 힘들고 억지로 늘린다고 해도 사용하기 불편해진다. 하지만 손과 발을 따로 구분해놓았기 때문에 딜레이 뿐 아니라 버튼조합으로도 콤보를 만들 수 있다. 게다가 무기에 따라 달라지는 콤보와 액세서리를 장착함으로써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까지 존재하니 액션게임 마니아를 충족시킬 재료를 갖추고 있다. 기술이 적은 액션 게임은 상대적으로 지루해지기 마련인데 베요네타의 다양한 콤보는 지루함을 탈피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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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발을 따로 쓰기 때문에 콤보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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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접격투와 총격의 화려한 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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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이나 채찍 같은 근접무기도 등장. 액세서리 장착으로
새로운 능력을 손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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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돈)로 다양한 기술을 구입할 수도 있다

적에게 극한의 고통을 안겨주는 토쳐어택
기계가 발전하면서 영상미가 게임성의 범주에 들어가는 만큼 게임에서 보여주는 화면 연출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액션의 손맛이 있다고 해도 화면에서 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효과는 반감되기 마련. 이에 베요네타는 자극적인 연출로 눈을 사로잡는 토쳐어택이 준비되어 있다. 토쳐어택은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아이템, 콤보를 성공시키면 생성되는 마력이 일정치 이상 모였을 때 적과 근접하면 버튼아이콘이 뜰 때 사용할 수 있다. 일반기술과는 차원이 다른 대미지를 주며 각종 고문도구나 단두대 같은 장치를 활용해 적을 처리하는 연출이 나온다. 이때 버튼 연타 아이콘이 뜨고 열심히 연타하면 높은 포인트를 얻을 수 있으며 헤일로(돈)이나 미션등급에 큰 도움이 된다. 다소 잔인한 연출들이 난무하지만 이런 과격한 연출이 토쳐어택의 매력이며 부가적인 버튼연타를 통해 손맛과 그에 합당한 보상을 얻을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 적의 남은 대미지를 참고해서 효율적으로 토쳐어택을 사용하도록 하자. 그리고 토처어택 외에도 보스 전에서도 각종 상황액션(화면에 뜨는 버튼을 시간 내에 입력하는 시스템)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연출을 보여주며 게임을 하는 내내 보는 맛과 하는 맛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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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대미지를 자랑하는 토쳐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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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과 회피를 하면서 마력을 충전하면
근접상태에서 아이콘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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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을 하면 토쳐어택이 발동하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적의 모습에 기뻐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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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의 괴물을 소환하는 연출은 박력 그 자체

인정사정없이 귀에 각인 시켜버릴 정도의 사운드
액션성도 액션성이지만 베요네타의 사운드는 정말 최근에 나온 액션게임들, 아니 지금까지 나온 많은 게임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취향차이는 있겠지만;)사실 필자는 리뷰를 작성할 때 직접 들어보기 힘든 사운드 요소에 대한 언급은 극히 제한하는 편이다. 헌데 베요네타를 플레이한 뒤 사운드에 대한 언급은 꼭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들 정도로 게임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컸다. 특히나 누구나 한번 쯤 들어봤을 Fly Me To The Moon을 편곡하여 전투음악으로 사용한 부분은 화면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낸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기존에 많이 알려진 이곡은 조용한 분위기에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듯 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이런 곡이 피가 튀고 사지가 절단되는 자극적인 화면과 함께 듣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그러나 베요네타는 이를 보기 좋게 역으로 이용하여 약간 빠른 템포와 보컬로 묘한 어울림을 만들어냈다. 실제로 베요네타를 조작하면서 음악을 들으며, 적을 쓸어버리는 느낌은 가히 최고다! 워낙에 이 부분이 임팩트가 커서 이 한 곡으로 인해 OST를 구입할 생각까지 할 정도니....... 물론 이 곡 뿐 아니라 각종영상의 분위기에 걸맞은 음악을 적재적소에 배치시켜 정말 눈 뿐 아니라 귀도 즐거운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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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정말 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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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경에 어울리는 곡이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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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특전과 수집요소로 플레이시간을 늘렸다
베요네타의 1회차 클리어타임은 난이도나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보통 10시간 정도이다. 이벤트를 보는 시간까지 포함된 것이니 짧다면 짧은 분량이라, 비싼 돈 주고 산 게임이 10시간에 모든 것이 끝나버리면 얼마나 허무할까? 이런 게이머들의 당연한 반응을 알고 있기에 액션 게임은 플레이타임을 늘릴만한 각종 추가요소를 포함하기 마련이다. 베요네타 역시 짧은 플레이타임을 보완하기 위해 마녀의 묘, 마녀의 눈물 같은 수집요소나 난이도별 클리어특전,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추가 등 다양한 요소를 준비했다. 모든 도전과제를 마스터 하려면 꽤나 오랜 시간을 플레이할 수 있을 듯하다. 2회차 부터는 이벤트를 간편하게 스킵하면서 즐기면 되니 최대한 뽕을 뽑으며 제작진이 준비한 모든 요소를 즐겨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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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음악, 모델링, 뮤직비디오(?)등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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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도전과제를 해결하다보면 특전이 하나 둘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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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가 되지 않아서 아쉽다
일본과 동시발매가 아닌 두 달 정도 늦게 발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글화가 되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액션을 즐기는데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스토리를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지레짐작으로 끝내야 하는 것은 몰입하기가 힘들다. 게임에서 풀어 낼 수 있는 내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플레이 도중에 얻게 되는 각종 리포트에 게임의 세계관이나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텍스트를 준비했으나 국내 게이머에겐 좀 아쉬운 부분이다.(영어나 일어를 잘 안다면 예외)그나마 PS3는 대사집이 동봉되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 듯.(게임의 퀄리티가 떨어지니 이런 쪽으로 서비스를 해줬나..)사실 게이머 입장에서 보면 같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기종별로 유통사가 다르고 구성에도 차이가 있다는 게 솔직히 좀 웃기다. 우리는 언제쯤 일본이나 미국처럼 현지화가 기본으로 게임을 발매하는 날이 될지...... 한숨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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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를 통해 설명한 부분은 이해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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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한글 좀 쓰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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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게임
이미 각종 게임을 통해 경험을 쌓은 카미야 히데키가 진두지휘를 한 영향인지 오리지널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개인적으로 40점 만점을 받기에는 좀 모자란 느낌이지만 화끈하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액션게임임은 분명하다. 선행 발매된 일본에서의 판매량도 좋았고 앞으로 발매될 해외에서도 각종 리뷰에서 하이스코어를 기록하며 장밋빛 전망을 보이고 있다. 뭐 정작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겠지만 해외에서의 판매량이 어느 정도만 받쳐준다고 해도 후속작은 필히 제작될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다시 돌아올 베요네타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정말 기대가 된다. 단테와 견줄 여걸 베요네타의 등장.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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