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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다이빙' 해봤어? '라카산'

김현구

국내 FPS 온라인 게임의 원조 카르마에 이어 13만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며, 국민 게임이라는 호칭을 얻은 스페셜포스. 이를 개발한 드래곤플라이가 올해 초 본격적인 퍼블리싱 사업을 선언하며 새로운 게임을 선보였다. 그 주인공은 스카이다이빙 게임 '라카산'. 토리소프트가 개발한 이 게임은 대세를 따르지 않는 독특한 장르의 게임이기에 다소 걱정의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하지만, 홍보 동영상이 배포되자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왜 이런 반응을 얻게 되었는지 지난 12일부터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 들어간 '라카산' 속으로 들여가 보았다.

* 난생 처음 보는 신선함

'라카산'의 첫 인상은 역시 신선하다는 것이다. 스카이다이빙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선택한 만큼 이를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관건인데, 실제 모습과 흡사할 정도로 속도감을 제대로 표현했기 때문. 속도감이 생명인 레이싱 게임의 경우 일반 사람들도 경험해 볼 수 있는 광경이기에 레이싱 게임이 보여주는 게임 화면은 그리 놀랄만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라카산의 경우 현실적으로 보기 힘든 광경이기에 첫 인상이 매우 독특했다. 보통 스카이다이빙은 아무것도 없는 매우 안전한 곳에서 하기 마련인데, '라카산'에서는 주변에 건물을 배치해 지상으로 떨어진다는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원근감을 제대로 표현해 서서히 다가오던 물체(아이템이나 주변 건물)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빠르게 지나가도록 표현됐다. 이렇게 빠른 화면 전환으로 인해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경우 어지럼증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라카산'이 보여줄 수 있는 스카이다이빙을 제대로 표현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신선함을 제공한다.

*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목적지에 착륙

'라카산'은 레이싱 게임과 비슷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레이싱 게임에서 게이머들 간의 순위가 매겨지듯 '라카산' 역시 낙하 과정에 따라 다양한 점수를 부여해 순위를 결정한다. 낙하 도중 동전을 모으고(개당 1점), 체크 포인트를 통과하며(횟수 당 30점), 빠른 시간 안에(초당 3점) 지정된 착륙 지점에 도착(0~100점)해야만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 때문에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도 정확한 판단과 컨트롤이 요구된다. 조작 방법은 이동(방향키)과 회전(A/D) 그리고 브레이크(S), 부스터(스페이스 바)가 기본 조작 키다. 방향키로 원하는 위치로 이동하고, 빠른 전환을 위해 회전을 하며, 정확하고 빠른 이동을 위해 브레이크와 부스터를 사용하면 된다. 마치 비행 슈팅 게임에서 총알을 피하듯 동전이나 아이템을 먹기 위해 이동하면 되고, 타이밍을 중요시 하는 리듬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퍼포먼스를 통해 부스터 게이지를 빨리 모을 수도 있다.

* 약? 아니면 독?

'라카산'의 속도감을 배가시키기 위해 낙하하는 주변에 건물들을 배치했다. 하지만, 이는 낙하를 방해하기도 하고 도와주기도 한다. 시속 300km로 떨어지는 도중에 건물에 부딪히게 되면 낙하속도가 일정 시간 줄게 되며, 반대로 건물에 부딪히지 않을 만큼 아슬아슬하게 내려가면 반대로 부스터 게이지를 더욱 빠르게 모을 수 있다. 때문에 주변 건물을 이용해 더욱 빠르게 낙하하는 건 당연한 일. 이렇게 맵이 게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변 건물을 이용할 만큼 정확한 컨트롤을 먼저 익혀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퍼포먼스 시스템도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이 퍼포먼스를 사용하면 부스터 게이지를 더 빨리 채울 수 있는데, 짧은 시간 안에 여러 개의 방향키를 정확하게 입력해야 한다. 이를 잘 활용하면 멋진 퍼포먼스와 함께 부스터 게이지도 차올라 약이 되지만, 그 반대인 경우는 독이다. 입력해야 하는 방향키에 집중한 나머지 미처 맵의 상태를 확인하지 못해 건물에 부딪히거나 체크 포인트를 통과하지 못해 점수도 부스터 게이지도 얻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 단점? 글쎄……

'라카산'의 단점은 난생 처음 보는 신선한 시각으로 인해 게임이 매우 어지럽다는 것뿐. 오히려 이런 어지러운 화면 구성이 시속 300km로 떨어지는 속도를 잘 표현했다는 말이 더 정확할 듯 하다. 단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방장을 기준으로 가장 가까이 앉아 있는 캐릭터를 선택하기 어려워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는 악성 게이머를 강제 퇴장 시키기 힘들다는 것이다.

*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게임

'라카산'을 플레이 해보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적인 재미를 제공한다. 주변에 펼쳐진 배경과 어울리며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재미는 매우 신선하다. 게다가 원근감으로 인한 속도감은 여러 특징들 중 최고다. 또한 첫 클로즈 베타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운영은 역시 드래곤플라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물론 선보인 콘텐츠 양이 부족해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는 상태이긴 하지만 아직 첫 클로즈 베타 테스트이기 때문에 더욱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라카산'이 어떤 독특한 콘텐츠로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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