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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마케팅, 게임 쪽도 예외는 아니죠

김동현

게임 업계에 연예인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게임 쪽에는 연예인의 등장이 큰 이슈가 되지는 못했었다. 게임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에게 연예인의 존재는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들은 게임을 잘하는 마니아 중의 마니아에게 열광하고 그들이 모여 자신들만의 문화를 만들어냈기에 연예인을 사용한 마케팅은 큰 효과를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국내 온라인 게임이 대중화에 성공하면서 연예인을 기용한 신종 마케팅을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신인이나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 예전의 사례와 다르게 최근에는 월드스타 '비'나 인기 그룹 '슈퍼주니어-T' 등 대형 스타를 사용하는 경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스타를 활용한 콘텐츠는 새로운 수익원

이런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이 꾸준히 증가하는 원인 중 가장 큰 이유를 꼽는 건 스타의 팬층을 이용한 새로운 수익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게임을 좋아하는 마니아층보다 게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수익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연예인을 활용한 게임 콘텐츠는 이들에게 상당한 구매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 특히 연예인의 얼굴을 이용한 아이템이나 복장, 노래 등은 이를 좋아하는 팬들만 있다면 단시간에 높은 수익으로 연결된다.

최근 이런 마케팅 전선에 뛰어든 업체는 댄스 온라인 게임 '온에어 온라인'을 서비스하는 다날과 인기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를 개발하는 넥슨 등이다. 음악 게임을 제공하는 다날의 경우 월드스타 '비'를 이용한 마케팅을 시작으로 신인 그룹 '원더걸스' 등 걸출한 스타들과 함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마케팅에서 '비'는 홍보 영상은 물론 모션 캡처에 참여해 자신의 4집 타이틀곡 'I'm Coming'의 댄스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자신이 뮤직비디오에서 입었던 복장을 게임 내 아이템으로 제공하기도 했으며, 앨범에 있는 다양한 곡을 게임에서 들을 수 있게 했다. 이는 이후 진행된 '원더걸스'의 마케팅에서도 마찬가지.

넥슨은 '로꾸거'라는 신나는 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주니어-T'와 손잡고 그룹의 맴버인 이특을 비롯해 희철, 강인, 신동, 은혁, 성민 등의 얼굴이 새겨진 신종 '카트'를 선보였다. 또한 맴버들의 음성을 게임 곳곳에 배치해 아이템을 구매한 팬들이 게임을 즐기는 동안 다양한 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슈퍼주니어-T'의 음성을 듣게 했다. 특히 이 아이템들은 구입기간에 제한을 둬 특정 시기가 지나면 구입조차 할 수 없는 아이템이 되도록 해 그 가치를 높였다.

* 해외 쪽에서도 스타 활용 마케팅은 필수

이런 스타 마케팅은 해외 쪽에서는 이미 정착된 마케팅 중 하나다. 해외 쪽 게임들은 이미 스타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게임을 알리기 위해 인기 스타를 게임 내 캐릭터로 등장시키기도 한다.

유명 힙합 가수인 '50 Cent'가 등장한 액션 비디오 게임은 그의 음반 못지않게 큰 인기를 누렸으며, 최근에는 Xbox360용으로 등장한 액션 게임 '로스트 플래닛 - 익스트림 컨디션'에서는 한류스타 배우 이병헌이 등장해 영화 '달콤한 인생'처럼 화끈한 액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홍콩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캐주얼 온라인 게임 '테일즈런너'는 현지 유명 스타인 '센 메이'를 게임 내 캐릭터인 '나르시스'의 성우로 기용하면서 홍콩 내 온라인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배우 금성무는 이미 여러 차례 게임 캐릭터로 등장한 단골 스타이기도 하며, 브리티니 스피어스나 장 르노,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게임 내에 등장해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준 마츠다 유사쿠,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보아 등 많은 스타들이 게임 내 캐릭터로 등장했다.

이런 스타의 게임 속 등장은 자연스럽게 게임 내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케팅 수단이다. 특히 스타를 자신의 캐릭터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나 현실에 존재하는 캐릭터가 게임에 등장해 색다른 매력을 보인다는 점 등은 팬들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큰 매력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은 게임 개발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실제 사람과 거의 흡사하게 생긴 게임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게임에 대한 위상 높아지면서 참여율 증가해

최근 한국닌텐도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장동건과 이나영, 차태현, 방송인 박수홍을 자사의 휴대용 게임기 NDSL과 게임 타이틀의 홍보에 기용하기도 했다. 한국닌텐도의 이런 시도는 NDSL을 게이머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게임에 대해, 닌텐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NDSL이 뭔지, '슈퍼마리오'가 무엇인지 알게 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런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은 일반인들이 게임에 대해 알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또 다른 수익을 이끌어 내는 수익원을 창출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연예인 역시 게임 마케팅에 참여하는 것이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 분야 활동으로 생각하고 있어 게임 업계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다는 걸 반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빠질 수 없는 마케팅이다. 게임 역시 스타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의 창출을 기대할 수 있으며, 게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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