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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는 가라, 토종 뇌 단련게임 ‘진격 앞으로!’

조학동

일본 게임 개발사 닌텐도가 뇌 게임 열풍을 일으키자 국내 제작사들이 연이어 '뇌 게임'을 출시해 대응하고 나섰다.

연초만 해도 '내 뇌 나이는 58세?'라는 닌텐도의 장 동건 CF로 '뇌 게임= 닌텐도' 라는 공식이 붙을 정도였지만 국내의 뛰어난 모바일 개발사들이 닌텐도의 게임 못지 않은 우수한 뇌 관련 게임을 만들어내면서 이 같은 인식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상황. 특히 닌텐도의 '매일매일 DS 두뇌 트레이닝'이 오래 즐기기엔 무리가 있고 캐릭터 성이 약하다는 단점으로 싫증을 내는 게이머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요소를 추가한 국내의 두뇌 게임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컴투스에서 3월초 이동통신사 3사에 전부 출시한 '영어뇌습격'은 국내 뇌 게임의 선봉장 격인 게임이다. 필수 영단어와 문장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영어 교육형 게임이면서 뇌까지도 단련시켜주는 이 게임은 영어를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4 가지 게임과 1 개의 서비스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천2백 개의 필수 영단어와 6백60 개의 필수 표현, 3백65 일치의 회화를 익힐 수 있게 된다. 특히 휴대전화의 특성을 고려한 '방향키 선택 방식'과 4방향 방향키만으로 바로 답을 고를 수 있어 게임의 조작성과 속도감을 높였으며, '유치원', '초등학교' 등 직관적인 레벨 구성과 엄격한 진급 테스트 시스템으로 기록 성취에 대한 경쟁심을 자극해 게임에 대한 몰입도도 극대화시켰다. 또한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커버 가능한 귀여운 그림체의 강아지도 인기를 누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

Dr. Peter Gorham Polson과 Dr. K. Anders Ericsson의 논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게임빌의 '눌러라! 좌뇌천재'도 인기있는 작품 중 하나다. 게임빌 측에 따르면 이 게임은 좌뇌를 활성화시켜 인지/학습/반응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게임이며, 숫자, 신호, 이미지 등을 이용해 궁극적으로 단기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있다. 다양한 모드가 마련되어 있어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모바일 게임 전문 퍼블리셔 세중나모에서 뇌단련 온라인 게임 '브레인 온'도 '될성부른 뇌 게임' 중에 하나다. 닌텐도의 '매일매일DS두뇌트레이닝'을 제작한 일본 도호쿠대 가와시마 류타 교수의 감수를 받은 이 게임은 먼저 자신의 뇌연령을 측정하고 그 다음 단계에서는 고스톱 등 범국민적인 놀이와 연결시켜 놀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뇌연령을 향상시키도록 디자인됐으며, 현재 100 여가지 이상의 콘텐츠가 준비된 상태다.

이외에도 넥슨모바일의 '무한의 통통'은 공 모양의 주인공 '록'을 좌우 방향키로 조종해 목표 지점까지 이동하는 두뇌 개발 게임이며, 게임로프트에서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IQ챌린지'도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두뇌게임으로 논리와 수학, 기억, 시각 등 총 4가지 컨셉트에 맞춰 기획된 12종의 문제를 제공한다.

업계의 한 담당자는 "국내에서 닌텐도에 의해 처음 뇌 게임 열풍이 만들어졌지만 국내의 우수한 게임 개발사들이 점점 그 시장을 장악해나가고 있는 상태"라며 "뇌 관련 게임은 일반 게임에 비해 1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에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모바일 뇌 단련 게임이나 온라인에서 접속할 수 있는 뇌 단련 게임 등 앞으로도 다양한 곳에서 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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