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물들게 될 비단 길, '실크로드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지 4년여 정도 된 '실크로드 온라인'(이하 '실크로드'). 주기적으로 굵직한 업데이트로 게이머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실크로드가 판타지 오딧세이를 테마로 한 유럽편을 추가해 동서양을 연결하는 진정한 실크로드로 거듭났다. 동서양이 연결 된지 반년이 지난 지금 전장의 서막이라는 여섯 번째 테마로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전장의 서막의 내용은 성을 두고 길드 단위의 전투를 벌이는 요새전 시스템과 유럽인의 8/9차 아이템과 중국과 유럽 모두 새로운 스킬이 추가된다. 이번 전장의 서막은 오는 25일에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그 전에 실크로드의 요새전에 대해 미리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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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장의 서막'의 내용은

이번 업데이트의 주요 골자는 공성 전 시스템이다. 실크로드의 여섯 번째 전설이 될 요새 전은 각 지역의 거점이 되는 성을 두고 3백여 명의 길드 원들이 성을 두고 싸우는 전쟁이다. 이 요새 전은 일반 필드에서 전투를 벌이는 것이 아니라 요새의 문을 통해 인스턴트 던전으로 이동해 전투를 벌이며, 요새를 점령하는 요새를 포함 무역소와 나룻터, 비공선 등을 이용하는 금액의 일부를 세금으로 거두어들일 수 있다.

  • 요새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자

요새는 적의 침략을 막는 외성 문, 요새의 심장과 성내 병력을 지키는 수호탑, 최종 목표가 되는 요새의 심장 등의 구조물로 구성돼 있다. 공성 길드는 먼저 요새의 성문을 열기 위해 외성 문을 지키는 수성 길드의 공격을 막아내며 성문을 열어야 한다. 외성 문의 개수는 요새마다 다른데 장안의 경우 총 5개의 문을 통해 성 안으로 진입할 수 있다. 성 안에는 네 개의 수호탑이 요새의 심장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이 네 개의 수호탑을 모두 파괴하지 않으면 요새의 심장이 있는 곳으로 들어갈 수 없다. 이 수호탑의 또 다른 역할은 성안으로 들어온 적병들에게 각종 상태 이상 스킬을 사용하며 공격해 아군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마지막으로 공성의 최종 목표이자 가장 중요한 구조물인 요새의 심장은 수호탑과 마찬가지로 적 병들에게 상태 이상 스킬을 사용해 피해를 주며, 이 요새의 심장이 파괴되면 임시로 공성과 수성 측이 바뀌어 임시 점령하게 된다. 요새의 심장이 파괴돼 공성과 수성 길드가 바뀌게 되면, 5분 동안 요새 안으로 진입할 수 없으며, 요새의 모든 구조물 등급이 1등급 하락하게 된다. 또한, 열려 있던 외성 문이 닫히게 되고, 내구도 역시 100% 상승하도록 요새 내의 모든 구조물 시설이 초기화 된다. 요새전이 끝난 후 요새의 심장을 차지한 길드가 2주간 요새와 요새 주변을 점령해 세금을 징수하며 길드의 재산을 축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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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전략적 요소 갖춘 요새전 아이템

실크로드의 요새전에서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구조물 외에도 전투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사용할 수 있다. 공성 측 길드 당 한 개씩 설치할 수 있는 지휘 막사는 공성 측 길드 원이 사망했을 때 부활하는 위치로, 일정 범위 내에 있으면, HP와 MP 회복 속도가 100% 향상된다. 또한, 몇 분 동안 일정 범위 내에 있는 길드 원들에게 버프 스킬을 발동 시켜주는 전투와 방어 그리고 치유의 깃발, 8명의 적들을 50% 확률로 범위공격 및 일정 확률로 기절 시키는 진동 폭탄, 몬스터를 소환하는 몬스터 소환 주문서 등 요새전 아이템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요새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은 요새전이 벌어지기 전, 요새전 준비 기간 동안 요새전 관련 NPC들을 통해서만 제작할 수 있다. 전쟁을 치르기 위해 요새를 구성하고 있는 구조물을 수리하고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물론 전쟁 중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제작하는 전쟁 준비 또한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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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중국인과 동등하게 싸울 수 있다

동서양을 하나로 이어 실크로드가 연결이 되었지만, 중국인은 옵션이 좋은 장비를 착용할 수 있었던 반면 유럽인은 그렇지 못했다. 이 상태에서 전쟁이 벌어진다면 밸런스 붕괴는 불 보듯 뻔한 결과였지만, 이번 전장의 서막 업데이트에서 유럽인의 8/9차 아이템을 업데이트하면 중국인들과 동급의 장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새로운 장비 아이템이 추가된 후 일주일이 지난 후에 요새전이 벌어지기 때문에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장비를 맞출 수 있는 시간도 넉넉하게 주어진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겠지만 요새전을 앞두고 장비를 맞출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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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새를 점령하는 세력은 누구?

이번 전장의 서막을 통해 실크로드가 서비스 된지 3년 만에 공성전이 추가됐다. 이번 전장의 서막의 내용을 살펴보면 길드의 커뮤니티 형성, 요새전을 통한 다양한 전략적 요소 강조, 중국인과 유럽인의 밸런스 조절 등 실크로드를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려고 노력한 모습이 엿보인다. 처음으로 요새를 점령하는 세력이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새로운 시스템으로 인한 불만이나 버그 등으로 개발자들은 골머리를 썩히겠지만, 새로운 시스템이 업데이트 됐기에 게이머들은 새로운 재미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현재 장안 요새만이 요새전을 치를 수 있지만, 이후 실크로드에 존재하는 모든 성의 요새가 추가돼 이곳 저곳에서 요새전이 터질 것이다. 이권다툼을 위해 벌이는 싸움, 그리고 콩고물이라도 얻어먹으려는 동맹 길드. 그 전쟁의 서막이 곧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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