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보다 아빠가 좋아. 바이오 쇼크2

광속의로리콘 petitmaison@hanmail.net

2007년 "올해의 게임상"을 당당히 수상 받았던 전작 바이오 쇼크는 스토리, 게임성, 분위기, 사운드 등 어느 하나 흠잡을 수 없는 게임이었다. 때문에 너무나 깔끔하게 종결된 전작의 스토리라인이 존재하는 시점에서 바이오쇼크 2의 발매는 "형만한 아우 없다", "속편을 내는 걸 보니 인기의 단물을 빨고 싶었군" 등 팬들의 우려들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수많은 대작 러시가 몰려있는 2010년 초 발매된 바이오쇼크 2. 과연 전작의 영광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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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한글화를 느끼고 싶으면 1080i나 1080p로
플레이하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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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의사양반, 내가 빅대디가 됐다는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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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이 영 좋지 않은 곳을 맞았단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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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분히 20세기틱한 저 비주얼을 보라

한글화는 찬사 받아 마땅하다
전작의 완벽함에 마침표를 찍어주는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스토리 라인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 충실한 한글화였다. 이번작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충실한 한글화로 묵직하고도 맛깔 나는 바이오쇼크의 스토리를 충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전작에 비해 더욱 세세하게 손본 한글화 퀄리티는 전작을 능가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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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톨은 좀 긴 편. 로딩은 필드 전체를 한 번에 해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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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시스터와 함께 빅대디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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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종결된 시나리오의 속편
전작 바이오 쇼크는 1960년 비행기사고로 추락한 주인공이 완전시장주의 수중도시 랩쳐로 들어와 발전된 과학기술과 유전자 조작으로 망가져버린 별세계에서 랩쳐의 형성과 몰락, 그리고 결말까지 알게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고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비록 장르가 FPS지만 곳곳에서 등장하는 라디오로그와 통신 등으로 잠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구성과 반전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걸작이었다. 모든 비밀이 밝혀진 시나리오의 속편은 단물 다빠진 껌을 씹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바이오쇼크2는 전작과는 달리 랩쳐라는 도시에서 벌어졌던 1958년과 10년 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전작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전작과 같은 충격적인 스토리는 아니지만 플레이어가 유명 적들 중 하나인 프로토타입 "빅 대디"가 되어 랩쳐에서 외로운 투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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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입력은 힌트가 바로 표시되도록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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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도 돌아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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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한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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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은 더욱 짧아졌지만 더욱 어려워졌다

드릴이다 드릴! 캬캬캬!

세세한 부분의 그래픽향상
전작인 바이오쇼크가 언리얼엔진을 사용해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수중도시 랩쳐를 195~60년대에 존재했다면 있었을 법한 모습으로 워낙 잘 표현해내 이번 작에서는 그 포스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걱정되었을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바이오쇼크 2는 전작의 포스를 그대로 이었고 전작에 등장하지 않은 새로운 곳에서 게임이 진행된다. 따라서 재활용 그래픽은 거의 없다. 특히 전작과 달리 주인공이 빅대디로 설정되어있어서 그런지 잠수정 없이 바닷속을 돌아다니는 부분도 있고 무기 등도 바이오쇼크 2를 제작하는 과정에 발매한 "보더랜드"의 영향이 있는지(같은 회사라곤 해도 제작팀은 다르지만)무기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무기 외형까지 세세하게 변화한다. 잠깐 지나가는 필드임에도 오브젝트들의 세세한 연출들은 탄성마저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하다. 화려한 외형보다는 어디까지나 60년대에 있었을법한 해저 과학도시의 분위기를 내는데 충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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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 마찬가지로 벽에 쓰여 있는 광고 문구까지
전부 한글화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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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중간 중간 결말을 암시하는 떡밥이
조금씩 투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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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시스터와 함께 돌아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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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은 정말 많이도 나온다

플레이 편의성 증가
전작의 바이오쇼크는 한글화임에다가 힌트까지 참고해도 조금 감 잡기 힘들었던 필드이동에 불편함을 느낀 플레이어가 많았을 것이다. 바이오쇼크 2에서는 전작처럼 필드를 되돌아야 진행이 가능하거나 문을 여는 부분이 대폭적으로 없어진 대신 커다란 필드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따라서 많은 필드를 한번 지나가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필드 곳곳에 숨겨진 방들이 있으므로 이것들을 찾다보면 필드 구경은 결국 열심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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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맵만 봐도 다음 행선지가 바로바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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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아빠가 둘일 필요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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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세뇌시설 "라이언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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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를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라디오 로그들

특수탄 활용빈도가 높아졌다

빅 시스터 등장
전작과 마찬가지로 빅대디를 잡아야 게임이 좀 더 편해지는 건 변함없지만 빅대디 외에도 여성형(?)인 "빅 시스터"가 적으로 추가되어 이벤트적 보스전 외에도 리틀 시스터를 "처리"하는 선택을 할 때마다 전투를 벌이게 된다. 주인공이 프로토타입 빅대디여서 그런지 전작의 강력한 포스를 내뿜던 빅대디가 조금 약해진 느낌이 있지만 빅 시스터와 전투를 치를 때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전작의 빅대디를 능가하는 튼튼함과 민첩성까지 추가되어 일반 전투로는 처리하기 힘들고 플라스미드나 지형을 활용한 전락적인 접근을 통해야만 잡을 수 있는 강적이다. 이외에도 필드상의 적들인 스플라이서들이 많이 등장하므로 전작에 비해 더 빠르고 신속한 판단이 필요한 순간이 많아져 전투 자체의 재미는 전작을 능가한다. 시스템이나 플라스미드의 증가로 전략적인 전투의 필요성이 증대해 전작에 비해 클리어 후 재차 플레이하는 빈도수는 더욱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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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바로 빅 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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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시스터 역시 바닷속을 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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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습은 그림자로밖에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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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와 달라! 프로토타입이라고~

전작을 능가할 수는 없었지만...
전작 바이오쇼크가 워낙에 완벽해 결국 바이오쇼크 2는 전작을 능가하는 게임이 될 수는 없었다. 전작의 후광이 너무나 위대해 FPS로서의 재미는 늘었지만 전작을 플레이해본 사람이라면 바이오쇼크를 처음 접했을 때의 신선함과 반전의 충격 등이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작과는 다른 시점에서 바라보는 랩쳐의 이야기와 아빠들은 감동할 수밖에 없는 스토리는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또한 랩쳐의 새로운 모습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팬들에게는 또 다른 선물이 될 것이다. 게다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므로 엔딩들을 보기 위한 클리어 후에도 재도전하고 싶은 의욕이 샘솟는 부분은 높게 쳐주고 싶다. 결론적으로 바이오쇼크 2는 전작과 같은 걸작이 될 수는 없었지만 근래 등장하는 어지간한 수작들의 퀄리티는 가볍게 뛰어넘는 우수한 게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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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미드 효과나 연출이 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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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흐르는 으스스한 분위기는 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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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도 들 수 있어, 빅 대디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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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웃 3의 핍보이가 연상되는 재연장면

P.S. : 만약 2년 뒤 바이오쇼크 3가 나온다면 랩쳐가 붕괴되기 시작했던 1959년 정도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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