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는 이제 끝! 지금 게임계는 대작 열풍~

한동안 얼어붙은 강처럼 조용하던 비디오 게임 시장이 5월을 맞이해 기지개를 활짝 펼치고 있다. 'C&C3' '콜오브듀티 3' '디제이맥스 포터블 2' 정도를 제외하면 대작 타이틀도 거의 없었던 3, 4월이 지나면서 신작 게임들이 Xbox360, PSP, NDS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 특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들은 유명 영화를 소재로 하고 있는 게임들을 비롯해 탄탄한 게임성을 뽐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있어 많은 게이머들의 입맛을 맞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 영화를 소재로 한 대작 타이틀, 연이어 출시 대기 중

5월 대작 영화들이 극장에 모습을 보이자, 이를 소재로 한 게임들도 속속 국내 정식 발매를 준비 중이다. 이중 게이머들과 영화 팬 모두에게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 바로 '스파이더맨 3'다. 큰 인기를 끈 전작 '스파이더맨 2'에 이어지는 스토리라인을 가진 '스파이더맨 3'는 아버지의 복수를 노리는 '뉴 고블린'을 비롯해 모래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샌드맨', '스파이더맨'보다 모든 능력이 강한 '베놈'까지 등장해 '스파이더맨'을 노리고 있으며, 힘과 정의에 갈등을 맺고 있는 '스파이더맨'의 마음과 여 주인공 메리 제인과의 로맨스 등 다양한 이야기로 무장하고 있다. 출시되는 '스파이더맨 3' 게임 역시 영화의 스토리를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내용과 영화의 멋진 액션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액션신, 섬세하게 표현된 캐릭터들까지 원작의 팬들과 게임 팬 모두를 만족시켜줄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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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에 버려진 후 특수한 물질에 오염돼 인간 형태의 모습을 가지게 된 거북이들의 활약을 그린 '닌자 거북이' 게임은 영화 개봉에 맞춰 국내 정식 발매된다. 게임 내 주인공인 '레오나르도' '미켈란젤로' '라파엘' '도나텔로'가 각각 다른 능력과 액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캐릭터에 따라 색다른 미션을 만나볼 수 있어 영화의 적들과 색다른 전투를 경험해볼 수 있다. 특히 단순 진행형이 아니라 자유도 높은 시나리오 진행 방식을 가진 점은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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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슈렉 3'도 게임으로 등장한다. 그동안 '슈렉'을 소재로 한 게임들이 유치하거나 실망적인 게임성을 보여 게이머들의 외면을 샀지만 이번에 출시될 '슈렉 3'는 원작의 스토리와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외전 격의 스토리, 간단하면서도 편한 게임성으로 무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게임은 원작의 주인공들 목소리를 담당하고 있는 성우들의 음성을 게임 내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영화와의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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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헬기, 비행기 등 다양한 탈 것들이 로봇으로 변신해 지구의 패권을 두고 격돌하는 영화 '트랜드포머'도 '트랜드포머 : 더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발매된다. 게이머는 '트랜드포머 : 더 게임'에서 오토봇과 디셉티콘, 두 세력 중 한 개를 선택해 지구를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하거나 지구를 파괴하는 파괴자가 도리 수 있다. 이 게임에서는 원작에서도 섬세하게 표현된 로봇들의 변신 장면을 게임 내 충실하게 반영해 원작의 팬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전혀 이질감을 느낄 수 없도록 했으며, 변신 기능을 통해 현란한 메카닉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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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용이라고 무시하지마! 그래픽 대신 탄탄한 게임성 뽐낸다

상대적으로 콘솔 플랫폼에 비해 빈약한 그래픽을 선보여야하는 휴대용 게임기가 그래픽 대신 탄탄한 게임성을 무기로 시장 장악을 노리고 있다. 먼저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고 있는 한국닌텐도는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와 '마리오카트 DS'를 시작으로 '닌텐독스' '나루토 최강닌자 대집결 DS' 터치 봄버맨랜드' 등 한글화 타이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배우 이나영이 등장해 가상 애견 '단비'와 교감을 선보인 CF로 화제가 된 '닌텐독스'는 완벽 한글화와 음성 지원으로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가상 애견을 키울 수 있게 했다.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나루토 최강닌자 대집결 DS' 역시 한글화를 통해 원작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했으며, '터치 봄버맨랜드'은 폭탄으로 적을 격파하는 것 외에도 수십 가지의 미니게임과 롤플레잉 게임을 하는 듯 한 진행 방법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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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닌텐도의 출시 러시에 맞춰 소니의 PSP도 대작 타이틀을 출시하고 있다. 자막 한글화로 출시돼 액션 롤플레잉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로스트레그넘'은 유명 게임 '이스', '컬드셉트'의 음악을 만든 유조 코시로와 '삼국지 대전', '컬드셉트 사가'의 일러스트에 참여한 히로오카 마사키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참여한 던전형 액션 롤플레잉 게임으로 화려한 액션과 적들의 뛰어난 인공지능이 특징인 게임이다. 또한 휴대용으로 접하기 힘든 장르인 FPS 게임도 출시된다. 2차 세계 대전을 잘 표현해 인기를 끌고 있는 '콜오브듀티'의 첫 휴대용게임기 작품 '콜오브듀티 : 승리로가는길'는 휴대용 게임기에서 표현할 수 있는 그래픽 중 최고를 보여주는 게임으로 제 82 공수부대 보병, 캐나다 제 1 육군 소총병, 영국 낙하산 기습 연대 미션을 통해 기존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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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디오 게임도 대작 열풍

영화를 소재로 한 비디오 게임 외에도 다양한 비디오 게임들이 5월을 맞아 출시되고 있다. PC로 등장해 영화 같은 스토리와 게임성으로 큰 화제를 모은 '히트맨 : 블러드 머니'는 더욱 강화된 인공지능과 Xbox360의 성능을 최대로 살린 그래픽으로 다시 등장했다. 고독한 암살자의 운명을 그린 작품답게 반전과 허를 찌를 스토리라인이 특징이며, 단순하게 암살만 하는 미션을 벗어나 무장 해제, 사고 위장, 사체 은닉, 인간 방패, 유인 무기 등 실제 킬러가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전략을 게임에서도 구사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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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이 현실 세계의 킬러와 근접하다면 '천주 천란'의 경우 일본의 암살자 '닌자'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게임이다. Xbox360으로 첫 등장한 '천주' 시리즈인 '천주 천란'은 그동안 주인공으로 등장한 리키마루 대신 자신이 직접 캐릭터를 제작해 임무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자신만의 닌자를 만들 수 있는 캐릭터 커스텀 마이징 시스템은 수천가지의 캐릭터를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방대하며, 능력치를 비롯해 콤비네이션 등 세세한 부분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또한 Xbox Live의 기능을 살린 4인 협력 모드는 그동안 '천주' 시리즈에서 느끼지 못한 이 게임만의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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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과 전략 시뮬레이션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Xbox360용 '진삼국무쌍 4 엠파이어즈'도 정식 발매된다. 이미 PS2로 발매돼 큰 인기를 끈 '진삼국무쌍 4 엠파이어즈'의 Xbox360용 이식작인 이 게임은 Xbox360 특유의 고화질 그래픽과 넓은 화면 때문에 PS2와 사뭇 다른 게임 환경을 느낄 수 있으며, 화면 내 등장하는 적들의 수로 비약적으로 증가해 뛰어난 액션성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엠파이어즈' 시리즈의 특징인 정략 부분도 그 가지수가 증가해 다양한 전략을 게임 내 사용해볼 수 있으며, 국가를 운영하는 '삼국지' 시리즈의 기분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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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웨이 해전을 경험해볼 수 있는 해전 시뮬레이션 게임도 출시된다. '배틀 스테이션 미들웨이'는 진주만 습격 이후 일본군과 미군의 해전을 시뮬레이션과 슈팅을 혼합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해전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역사상 실제 존재했던 다양한 해전을 게임으로 손쉽게 만날 수 있다. 게임 내에는 그때 당시 유명했던 전투기부터 해군, 잠수함 등이 등장해 실제를 방불케 하는 해전을 펼치며, 전략에 따라 아군의 지원 사격 및 공군의 기습 등 다양한 공격을 시도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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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에는 한글화로 출시되는 대작 롤플레잉 게임 '블루드래곤' 역시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게임이다. '파이날판타지' 아버지 사카구치 히로노부와 '드래곤볼'로 유명한 토리야마 아키라 등 쟁쟁한 개발자들이 대거 참여한 이 작품은 지난 해 국내 일본어로 정식 발매돼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는 음성과 자막이 모두 한글화 되고, 게이머 취향에 맞춰 일본 음성과 한국 음성을 원하는데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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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작 라인업, 여름까지 이어질 듯

Xbox360과 NDS, PSP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연이어 대작들이 발매되면서 그동안 움추려 있던 비디오게임 시장이 재도약을 위해 힘찬 기지개를 펼치고 있다. 앞에서 설명한 게임들 외에도 많은 게임들이 국내 비디오 시장에 모습을 보일 예정이며, 6월 내에는 PS3의 국내 정식 발매일 및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어 비디오 게임 시장의 활략은 계속 지속 될 것으로 본다.

비디오게임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의 관계자는 "그동안 신작 라인업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영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게임들과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비디오 게임 시장에 봄바람이 부는 것 같다. PS3의 정식 발매일이 결정되면 오랜만에 비디오 게임 시장의 열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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