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스타2’ 공개될까, 블리자드 게임축제 내일 개막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공원 3만평 부지에서 진행되는 블리자드社의 게임 축제 '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 2007'(이하 WWI)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에 열리는 행사는 블리자드가 한국 게이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자리로 단순히 즐길 수 있는 게임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코스프레 행사를 비롯해,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고수들이 모여 펼치는 e스포츠, 아이비, 이효리, 슈퍼주니어, 싸이 등 연예인 공연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특히 블리자드에서 한국 게이머들이 깜짝 놀라게 할 발표도 준비 중이기에 게이머들의 기대감은 최고조 상태. 과연 블리자드는 이번 행사에서 우리를 얼마나 놀라게 해줄 수 있을까.

* 블리자드의 깜짝 발표, '스타2' 아님 '스타MMO'?

WWI에서 게이머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블리자드社의 신작 공개 여부다. 그동안 '스타크래프트 2'라는 소문부터 '스타크래프트'를 배경으로 한 MMORPG 라는 소문까지 무성했지만 이날 정확히 어떤 작품인지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WWI에 대한 기대는 한층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스타크래프트 2'가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더 강한 편이다. 먼저 이 같은 소문을 뒷받침한 이유는 블리자드社에서 한국 게이머들을 위한 깜짝 발표라고 한 점과 블리자드 코리아에 패키지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마케터들이 입사한 것, 블리자드가 프로리그 중계권 협상을 중단하라는 내용증명을 한국 e스포츠협회에 보낸 점 등을 들 수 있다. 이렇다보니 국내에서는 이 날 공개될 게임이 '스타크래프트2'가 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 분위기다.

하지만 북미나 유럽 언론에서는 이날 공개될 게임이 '스타크래프트'를 배경으로 한 MMORPG가 될 것이라는 추측했다. 블리자드가 최근 MMO관련 테크니컬 아티스트, 엔진 프로그래머, 툴 프로그래머 등의 수석 개발자들을 모은다는 공고와 급하게 DB 프로그래머를 구한다는 공지를 홈페이지를 통해 했기 때문이다. 또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성공가도를 달리는 중이라 하향세 중인 패키지 시장에 무리하게 뛰어들 이유가 없다는 것도 MMORPG가 등장할 수 있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디아블로 3'나 '워크래프트' 시리즈, 전혀 색다른 게임 등 다양한 의견이 등장하고 있지만 역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 세계 최고 e스포츠 선수들, WWI에서 대격돌

이날은 깜짝 발표 외에도 국내 e스포츠 팬들이 좋아할만한 행사도 대거 진행된다. 먼저 '스타크래프트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에는 2006 블리자드 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 스타크래프트 토너먼트 우승자인 강민과 최근 떠오르는 신예 프로토스인 김택용, 현재 프로게이머 랭킹 1위인 마재윤, 그리고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이윤열 선수가 출전해 한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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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세계 최정상 급 프로게이머 마누엘 쉔카이젠, 유안 메를로 선수 등이 출전하는 '워크래프트3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에는 2006 블리자드 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에서 개최된 '워크래프트3' 래더 시즌3 세계 대회 우승자인 천정희 선수와 지난 래더 시즌 4 세계 대회 우승자인 김성식 선수, 그리고 탁월한 전략과 컨트롤을 선보이고 있는 조대희 선수와 '안드로 장' 장재호 선수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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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올 해 첫 대회가 열리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레나 토너먼트' 오프라인 한국 지역 결선에서는 4개의 전투군을 대표하는 총 8개 팀이 승부를 가리게 되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워크래프트3' 래더 시즌 5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도 열려 아시아 지역 대표로 3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 아이비, 슈퍼주니어.. 등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 '풍성'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게임 외에도 엔터테인먼트와 다양한 놀거리가 준비돼 있다. 최근 '유혹의 소나타' '이럴거면' 등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아이비와 '로꾸거'라는 재미있는 노래로 잘 알려진 꽃미남 그룹 '슈퍼주니어', 대한민국 섹시아이콘 가수 이효리,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가수 '싸이' 등 정상급 연예인들이 축하 공연으로 행사에 온 관객들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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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세계적인 게임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비디오 게임스 라이브' 오케스트라가 국내 첫 무대를 가진다. '비디오 게임스 라이브'는 세계적인 게임 작곡가로 이름을 날린 토미 탤러리코(Tommy Tallarico)와 잭 월(Jack Wall)이 2002년도에 결성한 게임음악 전문 오케스트라로, 2005년 이래 미주, 오세아니아, 아시아를 거쳐 세계 75,000명의 관객들을 직접 만나 공연을 할 만큼 정평이 나 있는 그룹이다. 이 날 행사에서는 레이저와 거대한 화면을 통해 웅장하면서도 역동적인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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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레이싱걸 30명과 코스프레 행사도 열려..

이제는 게임 축제에서는 빠질 수 없는 단골 행사인 코스프레 콘테스트와 레이싱걸의 포토 타임도 준비돼 있다. 코스프레 콘테스트는 만화,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주제의 코스프레 참가자들이 벌이는 행사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택할 예정이다. 특히 코스프레 콘테스트 영예의 1등에게는 8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블리즈컨 2007 행사에서 참여할 수 있는 권한과 2인용 항공권, 숙박료가 전액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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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경기장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황천의 비룡' 동상을 배경으로 레이싱걸들이 포토 타임을 가질 예정. 이날 참가하는 레이싱걸로는 이가나, 서다니, 정주미, 최혜영 등 국내 정상급 레이싱걸 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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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행사기간동안 총 8,000명에게는 게임 내에서 사용이 가능한 행운의 '황금돼지 펫'을 증정한다. 이 펫은 이 기간이 지나면 받을 수 없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게 유일하게 한국 서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펫이기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마니아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형 열기구 탑승을 비롯해 번지점프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국민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WWI

코스프레 콘테스트를 비롯해 WWI의 모든 행사는 관람과 참가가 무료이며, 12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이 필수다. 코스프레 콘테스트 참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해야 참가할 수 있으며, 포토 타임은 상시적, 연예인 공연은 정해진 시간에만 볼 수 있으니 시간 체크를 꼼꼼히 하자.

이번 WWI는 기존의 게임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한 게임쇼와 다르게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가득하다. 이는 게임 자체는 마니아들의 문화가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문화로 이식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도 되며, 해외 기업들이 이만큼이나 신경쓸 정도로 국내 게임 시장이 성장했다는 의미도 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블리자드의 신작도 만나보고, 블리자드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음껏 즐겨보자.

* 아래는 주요 행사 시간 테이블

Day 1

Day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