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레날린분비를 촉진하는 슈팅액션! 뱅퀴시

혹시 미카미 신지라는 개발자를 알고 있는가? 개발자의 이름이 생소하다면 바이오해저드, 디노크라이시스, 데빌메이크라이란 게임은 아는가? 바이오해저드와 데빌메이크라이는 그 분야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던 게임인 만큼 해보지는 않았더라도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다. 미카미 신지는 위 게임들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라 할 수 있는 개발자다. 유능한 개발자이기에 그가 참여한 게임은 항상 화제가 되는데, 오늘 소개할 게임인 뱅퀴시 역시 그의 작품이라 발매 전부터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다. 유명 개발자의 최신작이 그의 명성에 걸맞는 게임성을 선보였는지 지금부터 뱅퀴시의 요모조모를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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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S와 액션의 화려한 조합, 신감각 슈팅액션게임 뱅퀴시
뱅퀴시는 기본적인 전투룰은 TPS를 따르고 있다. 왼쪽 아날로그스틱으로 캐릭터를 움직이고,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시점을 조작한 후 원하는 지점에서 트리거를 당겨 적을 쓰러트리는 가장 보편적인 콘솔용 슈팅 게임의 조작방식. 그렇다고 지금까지 발매된 각종 슈팅게임과 비슷할 것이란 생각은 금물이다. 기존의 정형화된 스타일로는 다른 완성도 높은 슈팅게임들과 경쟁할 수 없다는 판단에선지 기존의 슈팅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액션과 스피디함을 더하여 뱅퀴시만의 플레이스타일을 완성시켰다. 걷고 뛰는 슈팅에서 벗어나 빠른 속도로 전장을 누비는 부스터를 장착했고, 미래를 배경으로 하니 그에 걸맞은 다양한 무기들이 존재하며, 무기에 따라 다양한 근접액션으로 액션을 볼 때면 이것이 슈팅게임인지 액션게임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화려함을 자랑한다. 특히 이러한 빠른 액션 중에 임의 혹은 자동으로 발동되는 AR모드(인간의 신경계통과 반사신경을 극대화시키는)를 통해 블렛타임을 경험하면 빠름과 느림이 서로 오묘하게 앙상블을 이루며 독특한 느낌을 제공한다. 뱅퀴시의 AR모드는 블렛타임으로 유명한 맥스페인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스피디한 움직임과 AR모드의 속도괴리감이 왠지 묘하다고나 할까? 뱅퀴시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그런 느낌을 탄생시켰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좀 더 뱅퀴시에 대해 세세하게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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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무기를 적절한 상황에 사용하는 재미
뱅퀴시에서는 다양한 무기가 등장하는데 한 번에 소지하고 있을 수 있는 것은 메인웨폰3개와 서브웨폰(그레네이드탄 , EMP탄)으로 한정되어 있다. 무기는 적을 쓰러트리고 얻을 수도 있고 보급창고를 이용해서 얻을 수도 있는데 상황에 맞게 어떤 무기를 사용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무기는 십자키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3개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데 상대가 누구냐, 잔탄이 얼마나 남았느냐에 따라 무기를 수시로 바꿔가며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다. 보통 2개 정도의 무기만 소지할 수 있었던 기존 슈팅 게임에 비해 전투의 다양성이 더욱 강조되며, 그만큼 게이머의 손도 바빠진다. 탄약수가 많고 연사속도가 빠르지만 위력이 낮은 어설트라이플, 대미지가 높고 강력하지만 조준하기 어려운 헤비머신건, 접근전에서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는 샷건, 탄약수가 적고 재장전속도는 느리지만 원거리에서 발군의 위력을 자랑하는 스나이퍼 라이플을 비롯해 로켓런처, 록온레이저 등 어떤 무기를 사용할지 선택하는 것은 게이머의 몫이다.
그리고 무기에 업그레이드 요소가 가미되어 업그레이드 킷을 얻거나 장착하고 있는 무기를 다시 획득할 경우 탄약보급이나 업그레이드가 되니 다양한 무기를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무기만 다양하고 적의 속성이 고만고만하면 무용지물이겠지만 적도 내구력이나 크기, 스피드가 다 달라서 정말 그때그때 필요한 무기를 적절히 바꿔가며 상대하게 된다. 서브웨폰인 그레네이드는 위력이 강력한 범위공격을 할 수 있고, EMP탄은 상대의 움직임을 일시적으로 봉쇄할 수 있으니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효용성이 달라진다. 이렇게 메인웨폰과 서브웨폰의 쓰임새를 확실히 구분하고 실시간으로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게 했기에 뱅퀴시는 전략적인 측면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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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면 이보다 더 상쾌할 수 없다
앞에서도 잠깐 설명했듯이 뱅퀴시는 기존의 슈팅게임의 장점을 흡수하며 뱅퀴시만의 다양한 액션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 슈팅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엄폐물을 활용한 전투는 물론이고 부스터를 활용한 스피디한 움직임, 다양한 근접공격과 회피, AR모드를 비롯해 상황액션을 더했다. 이렇게 다양한 액션을 더했기 때문에 처음 뱅퀴시를 즐기면 다소 어렵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기존 슈팅게임에 비해서 템포가 빠른데 게이머가 의식해야 하는 것들이 많고 그에 따라 컨트롤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앞단락에서 언급한 무기를 실시간으로 변경하는 것 만해도 초보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부분인데 여기에 회피니 AR모드니 근접액션이니 머리가 아프고 정신이 없어질 만도 하다. 오랜 게임경력의 필자도 처음에는 정말 정신이 없어서 게임오버를 수차례 당했다(노멀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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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 번의 게임오버를 지나면서 점차 뱅퀴시란 게임에 적응하게 되었을 때 이 게임의 상쾌한 액션을 서서히 즐길 수 있게 된다. 분명 게이머가 신경 쓸 일이 많아서 복잡한 것도 있지만 이러한 요소들을 잘 활용하면 부스터로 순식간에 적 근처로 다가가 근접액션을 날리거나 빛의 속도로 도망(-0-)도 가고, 회피를 이용해 적의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재미, 그리고 적의 집중포화 속에서 AR모드를 발동시켜 효율적으로 적을 쓰러트리는 재미가 더해지며 전투를 즐기는 내내 정말 즐겁다. 특히 거대 보스전에서 보스의 위협적인 공격을 하나둘 파악하며 서서히 적의 약점을 노려 침몰시키는 보스공략의 재미는 일반적인 슈팅게임에서 볼 수 없는 매력적인 요소이다. 물론 이런 거대보스전이 뱅퀴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요소는 아니지만 여기에 상황액션(화면에 뜨는 지시에 따라 버튼을 누르는)을 통해 마치 로봇물의 필살기 연출을 보는 듯 화끈한 연출이 더해지면서 뱅퀴시 특유의 과장된 액션은 게이머에게 상쾌함을 선사한다. 아~ 혹시나 게임이 어려워서 도저히 못하겠다 싶은 사람은 쉽게 즐길 수 있는 오토모드로 뱅퀴시의 재미를 맛보자^^ 그리고 서서히 적응이 되면 난이도를 높여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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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효과와 연출은 나무랄 데가 없다
뱅퀴시의 상쾌함은 시각적인 효과가 더해지면서 극대화된다. 아무리 액션이 화려해도 졸라맨(추억속의 그 플래쉬애니메이션;)캐릭터로 보는 것과 좀 더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화면으로 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기 마련. 이런 점에서 뱅퀴시의 그래픽은 만족스러운 편이다. 사실 처음에 그래픽을 보고 실망을 했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각종 효과와 연출이 더해지면서 그러한 생각을 날려버린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뱅퀴시는 게임 내내 여기저기서 각종 공격효과와 폭발이 난무하고 어떤 스테이지는 흡사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으로 플레이를 하게 된다. 정말 연출과 효과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뱅퀴시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느꼈다고나 할까? 특히 쉴 틈 없이 퍼붓는 공격과 피탄으로 인해 주변의 사물이 파괴되는 모습을 AR모드에서 보면 장관이다. 날아오는 총알이 하나하나 눈으로 보이면서 천천히 점점 번져가는 폭발효과를 보면 이야......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게임을 클리어할 때까지 계속해서 바뀌는 환경과 연출로 정말 쉬지 않고 플레이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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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플레이타임논란은 허위정보!
뱅퀴시는 발매가 되기 전부터 해외웹진에서 미리 행해지는 리뷰를 통해 플레이타임이 4시간밖에 되지 않는다는 정보가 나오면서 논란이 됐었다. 어느 정도 와전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벤트장면까지 포함해서 4시간이라는 소리도 들려왔다. 그래서 뱅퀴시의 리뷰를 맡게 되면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게임성이나 그래픽 같은 요소가 아닌 정말 플레이타임이 그리 짧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직접 플레이를 해 본 결과 이벤트를 포함해 4시간이라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허위정보로 밝혀졌다. 웹을 좀 살펴보니 4시간이라는 플레이타임은 게임내의 클리어결과에 표시되는 시간과 직접 플레이한 시간이 다르게 표시되어 발생한 문제라고 한다. 그러니 혹시나 플레이타임 4시간 논란으로 인해 게임을 멀리하고 있다면 이 점을 참고하자. 일단 기본적으로 처음 플레이하면 스토리모드로 10시간 정도에 추가적으로 챌린지모드까지 즐길 수 있으니 다른 여타 액션게임만큼의 분량은 충분히 된다. 개인적으로 온라인랭킹 외에는 별달리 온라인모드가 없는 것이 아쉽지만 싱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구입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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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언어를 지원하지만 한글은 없다
언어옵션에 보면 영어와 일본어로 자막은 물론 음성까지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한글은 찾아볼 수가 없다. 적을 모두 쓰러트리며 맵에 표시된 위치로 이동하기만 하면 되기에 언어를 몰라도 엔딩까지 가는 것에 큰 지장은 없지만 대화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그나마 매뉴얼을 통해 기본지식만 익히면 뱅퀴시의 현란한 액션을 체험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는데 위안을 삼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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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쉬한 슈팅액션 한 번 해보지 않을래?
기존의 뻔하디 뻔한 슈팅게임이 점점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뱅퀴시를 통해 새로운 슈팅게임의 재미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그냥 보기엔 가벼워 보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게임성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하게 되는 것이 바로 뱅퀴시다. 발매되기 전에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실물을 접한 결과 그러한 논란은 깡그리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재미있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싱글플레이밖에 지원하지 않는 것이 아쉽지만 뭐 충분히 즐거움을 맛봤으니 온라인 플레이는 다음 기회로....(이거 후속작을 노골적으로 바라고 있습니다-0-)스타일리쉬한 슈팅액션 뱅퀴시를 한 번 해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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