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의 비밀병기, 동남아를 유린하다. 저스트 코즈2

광속의로리콘 petitmaison@hanmail.net

툼레이더 시리즈나 히트맨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제작사 에이도스에서 제작한 샌드박스 게임 저스트 코즈. 국내에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타이틀이었지만 이번 작 저스트 코즈 2로 어느 정도 인지도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흔히들 샌드박스 하면 GTA 시리즈를 생각하기 쉽지만 느와르와 합쳐져 저스트코즈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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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설명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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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바로 미션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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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 달린 저것의 용도가 궁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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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상의 체크 포인트만 따라가도 진행가능

편리한 '요즘 시대의' 샌드박스
저스트 코즈2는 광활한 오픈 월드를 배경으로 21개의 메인 미션과 다수의 서브 미션을 원하는 순서대로 플레이 하는 형식의 액션 게임이다. GTA 시리즈의 범죄 조직 같은 개념의 '게릴라 파벌'이 존재하며 게임 속 위치나 무한에 가까운 서브 미션과 다채로운 액션을 바탕으로 게이머의 수만큼 공략법이 존재하는 특징은 GTA 시리즈와 거의 동일하다. 등장하는 적들을 제거하거나 시설을 파괴하면 수배등급이 올라가 적의 공격이 더욱 거세진다. 올라간 수배등급은 일정 시간 적에게 노출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내려가게 된다. 또한, 주인공이 CIA 요원 출신이기 때문에 헬리콥터 등 적의 승용물을 탈취하는 것(하이재킹)이 가능하다.
위에서 언급한 시스템들은 샌드박스 스타일 게임이라면 공통으로 탑재되어 있는 것들이지만, 저스트 코즈는 이를 한층 깔끔하게 정리했다. 우선, 인터페이스가 잘 정리돼 있어 타겟 오브젝트를 가리키는 화살표만 따라가면 따로 공략을 찾아보지 않아도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다. GTA나 세인츠로우2, 폴아웃3 등은 광활한 맵을 이동할 때 게이머가 일일이 컨트롤러를 조작해야 했지만, 저스트 코즈는 맵 사이의 숏컷 기능이 충실해 이동에 오랜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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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팔의 그래플링을 이용, 먼 거리의 적을 공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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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대공포를 이용, 파나우를 유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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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도 안 되는 액션을 간단한 조작으로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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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같은 거 없다. 알아서 기어올라 가야한다

DX11을 지원하는 화려한 그래픽
불과 얼마 전에 필자가 플레이했던 DX11지원 게임인 에일리언 VS 프레데터와 마찬가지로 저스트 코즈 2도 스폰서가 다르긴 하지만 DX11을 지원하는 게임이어서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DX11의 물, 불, 바람 등의 표현은 모두 기본적으로 섬세하게 구현되어 있어 모든 요소들이 저스트 코즈 2의 전공인 샌드박스 하의 광대한 필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원작(?)에 해당하는 저스트코즈 2의 PC버전이 DX11을(제대로)지원하기 위해서는 기백만 원에 달하는 투자가 선행되어야 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콘솔로 즐기는 저스트 코즈 2는 합리적으로 DX11을 즐기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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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마를 살상한 광경을 지켜보는 인간백정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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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은 이런 식으로 버튼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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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팔의 그래플러는 다재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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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우 사파리관광

게이머 친화적인 진입장벽
저스트 코즈에서 볼 수 있는 액션은 마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시각적인 재미와 함께 게임을 보다 역동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게 한다.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무기인 쌍권총은 탄약이 거의 무한대이고, 주인공의 내구력이 총격에 강하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그러나 폭발에는 약하다)게임이 크게 어렵지 않은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등장하는 FPS나 TPS등이 리얼함을 추구하는 유행에 편승해 대부분 난이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저스트 코즈2 역시 그런 요즘 게임과 같은 리얼한 그래픽을 보여주지만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리얼한 그래픽과 달리 난이도는 다소 캐주얼한 경향을 보여준다(실제로 난이도에서 EASY부분에 캐주얼이라고 표시된다).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어서 액션게임이나 TPS 등에 입문을 원하는 게이머들에게 추천할만하다.
또한, 전략적인 부분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썼다. 미션을 클리어 하다보면 곳곳에 아지트를 설치할 수 있게 되는데, 아지트에서는 체력 회복은 물론 탄약 보급, 무기 교체 등이 가능하다. 따라서 넓은 맵을 일일이 이동하지 않고 최단시간에 게임을 클리어 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굴려서 전략적으로 아지트를 설치해야한다. PS3판에는 동영상 편집 기능이 있어 TV카드 등 비싼 외부기기를 장만하지 않아도 유튜브에 자신의 플레이 동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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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렇게 운전하는 게 파나우 유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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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재킹 역시 버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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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도 들으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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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음은 어디 가서 난리칠까?

태생적 한계인 진부한 스토리
그래픽 부분에서는 대체적으로 만족할만 하지만 스토리는 다소 따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CIA 소속 주인공이 군사독재정권이 지배하는 동남아시아에 있는 가상의 섬나라 '파나우'에 투입돼 게릴라 조직과 연계해 부패한 정부를 전복하는 게 저스트 코즈2의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인데 이건 마치 80년대, 전직 특수부대 출신 목 꺾는 주방장이 맨손으로 테러조직 궤멸시키던 시절의 B급 액션영화를 보는 듯하다. 21세기 기호에 길들여진 게이머들에게 이런 진부한 스토리가 마음에 들 리가 없다. 더 심각한 점은 이런 진부한 스토리를 전작에서 그대로 답습해왔다는 점이다. 후속작이 나왔으면 전작에 비해 발전된 면이 보여야 하는데, 스토리 부분에서 볼 때 저스트 코즈 2는 전혀 발전된 사항이 없어서 스토리를 중시하는 게이머들에게는 큰 실망감을 안겨준다. 물론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인간관계가 서브 이벤트로 삽입되어 있으며, 미션 진행에 따라서는 주인공의 정체성에 큰 혼란을 겪게 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B급 영화를 화려한 그래픽으로 포장한 게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호박에 줄 그어서 수박을 만들어보려고 한 것 같지만 우리들은 이미 이런 눈속임에 많이 익숙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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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발 달린 건 다 운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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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걸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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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도 야망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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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해 일 좀 해 줘야겠어

1과 2의 차이는 그래픽 뿐
저스트 코즈 2의 또 다른 문제는 위에 열거한 '저스트 코즈만의 특징'이 2007년에 발매된 전작과 판박이라는 점, 그리고 3년의 세월이 지나 발매된 본 작에서는 화려해진 그래픽 외에 '2만의' 특징을 열거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또 최근 게임의 추세인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게이머와 쌍방향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그래픽은 화려하지만, 다른 부분이 화려한 그래픽을 못 따라가는 느낌을 받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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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 화면은 팁 표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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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그래플러. 저격은 물론 이동수단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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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날아오는 건 샷건 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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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경시풍조를 부추기는 개틀링건

깊이 파고드는 것이 아쉬운 범작
그래픽에 온 정성을 기울인 나머지 최고 난이도에서 3~4시간에도 못 미치는 엉성한 볼륨에 3종족 모두 같은 맵을 무대로 삼음으로써 '게임을 즐겼다'는 만족감을 얻으려면 멀티 플레이를 필수로 할 수밖에 없는 AVP3와 비교하면, 저스트 코즈 2는 기본에(지나치게)충실하면서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꽤 괜찮은 게임일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의 개요가 1편에서 거의 완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래픽 외에 변화된 점이 없는 2편은 기대가 어긋난 것 같아 다소 실망스럽다. 부족한 2%를 충족시키려면 DLC에 기대하는 수밖에 없을까? 결론은 저스트코즈 2는 잘 만든 게임이지만 더 잘 만들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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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섬나라 파나우의 전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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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욕을 자극하는 아이템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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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게임 중 시간이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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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나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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