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즐기면 더욱 재미있는 '에이트릭스'

누구나 어려움 없이 쉽게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에게 가리지 않고 즐기는 캐주얼 장르. 그 중에서도 대전 액션 장르는 게이머들의 승부욕과 경쟁심을 불타오르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윈디소프트의 '겟엠프드' 등장 이후로 블루오션으로 여겨졌던 캐주얼 대전 액션 장르를 차지하기 위한 후발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 5일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한 엔씨소프트의 '에이트릭스'는 퀘스트 모드와 다양한 즐길 거리가 추가돼 게임의 콘텐츠 역량이 강화됐으며, 게임 인터페이스를 확 바꿔 보다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 즐기면 더욱 재미있는 '에이트릭스'. 그 동안 무엇이 어떻게 변했는지 한 번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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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쾌한 음악에 어울리는 깔끔한 그래픽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보여준 '에이트릭스'의 모습은 경쾌한 음악에 어울리는 깔끔한 그래픽으로 기존의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에서 경쾌하고 밝은 느낌으로 변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색으로 각종 인터페이스 화면을 구성하는 경우 화면이 산만하게 보여 집중이 안되기 마련인데, '에이트릭스'의 게임 화면은 시원시원한 파란색 톤과 큼지막한 아이콘과 글자들을 배치시켜 원하는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깔끔한 모습으로 변했다. 게다가 경쾌한 배경 음악까지 더해 '에이트릭스'를 더욱 실감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사운드 역시 강화된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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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추가된 시나리오와 헌팅 모드

기존의 '에이트릭스'는 대전 모드를 통해 게이머들끼리 경쟁을 하는 대전 액션만이 전부인 게임이었다. 하지만,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새롭게 선보인 퀘스트 모드를 통해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듯한 재미가 추가됐다. 퀘스트 모드는 이슈타르 대륙의 신비의 숲을 돌아다니며 해당 지역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시나리오 모드와 헌팅 모드로 나눠진다. 먼저 시나리오 모드는 스토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게임 시작 시 주어지는 퀘스트를 해결해야 하는 모드로,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의 퀘스트 시스템처럼 특정 몬스터를 몇 마리 잡는다던가, 오브젝트를 파괴해야 하는 등의 임무가 주어지는 게임 모드이다. 또한, 헌팅 모드는 시나리오 모드와 같은 맵으로 구성돼 있지만 퀘스트가 특정 몬스터 사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임 모드이다. 이 두 모드는 기존의 어드밴처 모드와 같이 이동 지역에 각종 함정이 도사리고 있어 긴장감을 유발시키며, 이동하는 중 길에 놓여진 각종 장치를 통해 문을 열고 닫고 하는 어드밴처적인 요소도 가미돼 있다. 특히, 캐릭터가 장비하는 아이템의 착용 조건에 불과했던 레벨이 이제는 퀘스트 모드를 통해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처럼 강해지는 기준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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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크리트 템플' 카드? 이건 뭐지?

'에이트릭스'는 크게 대전 모드와 퀘스트 모드 두 가지로 나눠진다. 대전 모드에서는 어드밴처, 아레나, 서바이벌 모드를 통해 다른 게이머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으며, 퀘스트 모드에서는 시나리오와 헌팅 모드를 통해 퀘스트를 완수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시나리오와 헌팅 퀘스트 모드는 각 10개씩 총 20개의 퀘스트 모드가 준비돼 있으며, 시나리오 퀘스트 4 쥬카룬 던전 탐험을 진행하려면 '시크리트 템플' 카드가 필요하다. 이 '시크리트 템플' 카드는 어드밴처 대전 모드에서만 구할 수 있고, 카드를 구한 후에는 시나리오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레벨 조건을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어드밴처 대전 모드와 함께 병행해 가며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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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트릭스'는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캐주얼 대전 액션 게임이 타이틀인 '에이트릭스'는 이번 퀘스트 모드가 추가되면서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의 느낌을 강하게 풍기고 있다. 퀘스트 모드는 대전 모드에 비해 경험치와 골드를 더 많이 주기 때문에 퀘스트 모드를 중점적으로 플레이 하면 레벨 업 속도가 빠르며 각종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과 스킬 카드를 빨리 맞출 수 있다. 결국, 더 좋은 장비와 스킬을 구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점이 '에이트릭스'에도 스며들어 있다. 특히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에 맞춰 아이템 상점과 스킬 상점이 구현돼 플레이 하는 동안 얻게 되는 골드를 가지고 자신의 캐릭터를 더욱 강하고 멋지게 만들 수 있는 다양성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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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눈에 거슬리는 옥의 티?

'에이트릭스'를 플레이 하면서 가장 불만이었던 것 중 하나는 각 캐릭터 별로 나눠진 타격의 판정에 대한 불만이다. 대전 액션 게임의 경우 상대방을 공격하고 방어하는 타격 판정이 정확해야만 게임에 대한 재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데, 현재 이 부분이 어색하게만 느껴진다. 예를 들면 가장 리치가 길고 공격력이 센 글라디에이터의 경우 캐릭터의 칼 길이 보다 긴 지역에서 타격 판정이 이루어 지고, 봉을 사용하는 여자 파이터의 경우 봉 액션 범위에 비해 잘 맞지 않는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이 부분을 명확히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캐주얼 대전 액션 게임의 재미가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종 모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치와 골드에 대한 밸런스가 맞지 않아 조정이 좀 필요해 보인다. 현재 '에이트릭스'의 상점은 레벨 5와 10을 기준으로 새로운 장비를 구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레벨 5가 될 때까지 골드를 확보할 수 없어 레벨5에 착용할 수 있는 장비를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장비를 구입할 수 있는 여력이 되면 골드를 획득하는 동안 경험치가 쌓여 레벨이 올라 레벨 10을 앞에 두고 레벨 5의 장비를 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온라인 게임에서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캐릭터를 강하게 또는 예쁘게 꾸미면서 게임을 즐기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데, 돈이 없어서 아이템을 구매하지 못하는 것은 정말 암울한 일이다.

* 간만에 정신 없이 집중한 게임, '에이트릭스'

'에이트릭스'를 단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막 누르다 보면 정신 차릴 새 없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단순 버튼 연타로 인해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으며, 기존의 대전 모드 위에 퀘스트 모드가 추가돼 마치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처럼 변한 것이 현재의 '에이트릭스'다. 클로즈 베타 테스트 때부터 '에이트릭스'를 즐겼던 게이머들은 이번 퀘스트 모드와 상점 추가만으로도 색다른 게임으로 변했다고도 한다. 이처럼 퀘스트 모드가 '에이트릭스'를 바라보는 시스템이 될 만큼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즉, 힘들여 개발한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만큼 좋은 일도 없다. 앞으로도 지금 보다 더 나은 '에이트릭스'가 되기 위해 무더운 여름에도 파이팅 하길 바라며 리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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