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휴대폰에서 거상이 되는구나 ..

임진록 온라인 거상에 대해서...
온라인 게임 거상은 필자가 알파 / 베타테스트 시기부터 조이온 클럽원으로 오랫동안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애착을 가지고 있었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온라인 게임이었습니다. 조선, 일본, 중국, 대만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게이머들과 상거래도 하고, 일반 온라인 게임처럼 몬스터를 잡아 경험치를 늘리고 레벨을 올려 전투캐릭으로 키울 수 있는 이 2가지 재미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었던 게임으로 기억하고 있죠. 그러나, 지금은 각종 사기 등의 부정부패에 실망한데다가 PC 앞에 있는 시간도 줄어들어 끝내는 게임을 접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모바일 게임을 검색하다가 모바일 게임으로 거상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했던 거상을 생각하며, 기쁜 마음에 핸드폰에 설치를 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

이제 휴대폰에서 거상이 되는구나 ㅠ_ㅠ
거상을 실행시키면 알파나 베타테스트 버전 때 사용되었던 타이틀 이미지인 조철희의 멋진 모습과 너무나도 친근했던 흰 배경에 빨간 글씨의 한자인 거상(巨商)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른쪽에는 희미하게나마 조이온의 이미지와 영문글자가 있는 걸로 봐서 오락스가 만들었지만, 조이온이 판권을 가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게임을 살펴보면 거상 알파 버전에 나왔던 캐릭터인 조철희와 이명화가 등장하며, 적도 초창기의 거상 게이머라면 너무나도 친근한 요수목, 산적 등이 등장해서 거상의 옛날 모습이 불현듯 떠올라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

너무나 단순*모방의 흔적이 많다
거하지만, 그게 끝이었습니다. 온라인 거상과 연동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온라인 거상이라면 갖춰야 하는 전투라든지, 상거래를 하는 비슷한 부분은 전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주어진 시간 내에 장애물과 적을 피해 목적지까지만 통과하는 지극히 간단한 게임이었습니다. 필자가 예전에 재밌게 했었던 오락실 게임 중 하나인 남극탐험과 후속작인 몽대륙 어드벤처가 플레이를 하면서 갑자기 떠오르기 시작했는데, 이 게임은 펭귄이 장애물을 뛰어넘고, 적들을 피하고, 시간 내에 오직 목적지까지 가는 것이 게임의 내용이었죠. 거기다 라이프가 다 되면 죽어서 귀신이 나오는 것은 데이터 이스트의 작품 중 하나인 케이브맨 닌자라는 게임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펭귄 캐릭터를 거상에 나오는 캐릭터로 바꿨다는 것 이외에는 곳곳에 모방과 단순함이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거상에도 온라인 거상과 마찬가지로 돈이 존재는 합니다. 그렇지만 이 돈은 상거래를 하기 위함이 아닌 랭킹 오르기와 몇 안되는 아이템을 상점에서 사거나 파는데 필요한 금전일 뿐입니다. 배경에서도 지루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배경이 숲 배경하나 밖에 없어 스테이지를 클리어해봤자 지역이름만 바뀌고, 이동하는 거리가 늘어나고 적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시간만 줄어들어 오히려 짜증이 납니다.

거상의 그래픽과 배경음악에 대해서....
그래픽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메뉴의 그래픽을 살펴보자면, 새빨갛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빨간색을 오래 보고 있으니 눈도 아프고, 메뉴 전체가 빨간색이니 너무 식상합니다. 그나마 건질 것은 배경음악이지만, 엄숙한 분위기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쿵짝거리는 신나는 곡이 나와 더더욱 실망만 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

마치며..
임진록 거상은 필자에게는 상당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게임입니다. 물론 게임만 살펴보자면 초반에는 나름대로의 게임에 대한 재미는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게임제목이 거상인 이상은 거상의 이미지와도 부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와 제목만 거상이고 그 외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게임 같아서 실망도 컸고, 스테이지를 넘겨도 넘겨도 똑같은 스테이지의 반복이라 몇 일만 하면 쉽게 질려 버려 또 한 번 실망했습니다.(이건 필자를 두 번 죽이는 거야~~!!!)임진록 거상을 휴대폰에서 만날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러웠지만, 제작사에서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더 좋은 게임이 되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원작을 100% 기댄 모바일 게임이 아닌 나름대로 게임 곳곳에 제작에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보이는 게임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