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빅3, '헬게이트' '아이온' '아니마' MMORPG 시장 살리나?

2007년 하반기 MMORPG 시장의 조짐이 심상치 않다. 2004년 빅3라고 불리며 동시에 등장했던 대작 타이틀 '그라나도 에스파다' 'SUN' '제라'가 무너진 이후 약 3년간 이렇다 할 대작이 등장하지 않았던 국내 MMORPG 시장에 '헬게이트:런던' '아이온' '아니마' 등 대작 타이틀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기 때문.

이 게임들은 기존 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화려한 그래픽과 새로운 시스템으로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각 회사들 역시 회사의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홍보에 힘쓰고 있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공습 이후 다소 정체기에 들어선 국내 MMORPG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빌 로퍼 사단의 최신작 '헬게이트 : 런던'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게임은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등으로 이미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친숙한 개발자 빌 로퍼가 개발을 담당해 화제가 된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헬게이트 : 런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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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공개 전부터 빌 로퍼가 대표로 있는 플래그십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된 이 게임은 최근 알파 테스트와 북미, 유럽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역시 빌 로퍼!"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아직도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느낌이 드는 잘 짜여진 인터페이스, MMORPG와 FPS를 혼합한 듯한 독특한 게임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판타지와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직업군, 악의 공격으로 무너진 가상의 런던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도 게이머들의 시선을 '헬게이트:런던'에 고정시키고 있다.

현재 '헬게이트 : 런던'은 한국에서 7월말쯤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며, 확장팩에 대한 계약도 최근 체결돼 한층 고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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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테스트 무산, 하지만 10월 더 대단한 모습으로 나올 '아이온 온라인'

지난해 E3에서 등장해 해외 언론은 물론 국내 게이머들을 경악하게 만든 엔씨소프트의 대작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아이온'도 최근 서비스 일정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항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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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06 이후로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던 '아이온'은 최근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일정을 공개하며 올해 안 오픈 베타 서비스에 돌입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는 엔씨소프트가 국내 게임 시장에서 여름 시즌의 중요하고 판단해 내린 결정으로 여름 내 테스트를 마치고 올 연말 안전하게 공개 서비스에 안착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이온'은 그동안 출시된 '리니지' 시리즈와 구별되는 새로운 엔씨소프트의 프랜차이즈로, 다양한 신 시스템과 하늘을 땅, 지하 세계를 두루 섭렵한 완성형 MMORPG를 꿈꾸고 있는 게임이다. 게임 스토리는 '아이온'이라는 탑을 중심으로 천족과 마족, 그리고 용족의 갈등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하늘과 땅이 공존하는 현란한 전투 시스템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쉽게도 7월 31일로 예정돼 있던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일정이 약 3개월 뒤로 늦춰졌지만 일정을 늦춘 만큼 더욱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게이머들 앞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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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인터넷의 자체 개발력 과시, 감성 RPG '아니마 온라인'

아직 정확한 서비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모습을 드러낼 감성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아니마 온라인' 역시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대작 게임이다. 그동안 다양한 게임 서비스로 잘 알려진 CJ인터넷이 비밀리에 3년간 개발한 이 게임은 플레이어와 새로운 생명체 '아니마', 그리고 대형 거대 병기 가이거즈를 동시에 컨트롤하는 색다른 형태의 진행 방식으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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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몽환적인 느낌의 배경과 화려한 스킬, 주인공의 파트너인 '아니마' 캐릭터와의 상관관계와 상호작용에 따라 게임플레이 방식 결정되는 탄탄한 시나리오 등을 바탕으로 '감성'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퀘스트, 거대 병기 '가이거즈'를 통한 화끈한 전투로 패키지게임 그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추구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정확한 서비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개된 동영상과 스크린샷이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어 업체 관계자들은 올해 안에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프리 오픈 테스트까지는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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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흥 빅3 MMORPG, 국내 MMORPG 시장 살릴까?

이 같은 신작들의 출현은 3월초 오픈 베타 서비스에 돌입해 인기를 끌고 있는 '라그나로크 온라인2'와 서비스를 준비 중인 '프리스톤테일2', '제라' 이후 오랫만에 꺼내든 넥슨의 MMORPG 'SP1', 무한 퀘스트로 인기몰이 중인 '피에스타온라인', 빠져드는 재미가 다른 '홀릭', 삼국지를 소재로 화려한 국경전투를 선보여 관심을 받은 '창천온라인' 등과 함께 국내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시장을 성장 시킬 촉매제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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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들이 다소 정체기에 들어선 국내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시장을 다시 활성화시키고, 또 전 세계에 국내 온라인 게임 개발능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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