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직접 플레이 해보니..

8월3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블리즈컨2007에서는 테란 종족과 프로토스 종족으로 직접 플레이가 가능한 '스타크래프트2' 버전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스타크래프트2'는 개발 중인 버전으로 실제 발매 버전은 아니지만 지난 월드와이드인비테이션(WWI) 보다 진보된 버전이었으며 두 종족의 실제 플레이와 난이도 조절이 가능했다.


  • 보다 탁월해진 그래픽

먼저 '스타크래프트2'는 3D 그래픽 엔진을 활용해 크기가 큰 개별 유닛들과 대규모 부대는 물론, 아름다운 자연 풍경까지 세밀하게 묘사됐다. 테란 진영의 커맨드 센터 등을 보면 톱니바퀴가 돌 듯 기계가 매우 세밀하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SCV 등도 실제 작업을 하는 것 처럼 실제감 있게 움직였다. 또 전투 중에도 유닛 하나 하나가 폭파되는 모션이 세밀하게 묘사되었으며 탱크의 공격 등 화력이 센 공격의 경우 공간이 일그러지듯 하는 효과도 있었다.


  • '스타크래프트'를 그대로 답습한 조작 스타일

'스타크래프트2'는 처음 접할 때부터 흡사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사운드와 인터페이스는 그정도로 '스타크래프트'와 흡사하다. 아직 체계적으로 플레이 하지 못했지만, 숙달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판 한 판의 플레이 시간도 '스타크래프트'와 비슷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렇지만 각종 테크트리가 복잡해졌고, 각 유닛당 새로운 상성과 조합이 많이 생겨나 기존의 '스타크래프트' 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

---|---

  • 테란의 다양하고 새로운 기능 대거 추가

'스타크래프트2'에서 테란은 '까다로운 종족'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새로 발표된 바이킹 유닛은 돌격 상태에서는 지상 유닛으로 공격하지만 대공 능력을 갖춘 전투기로 변형이 가능해 치고 빠지는 공격에 유리하도록 설계됐다. 또 테란의 사령부는 레이저 포가 장착이 가능해져 '워크래프트3'의 나무처럼 자체 방어 능력이 생겼다. 이외에도 토르라는 새로운 유닛이 생겼는데, 이 유닛은 거대한 돌격형 유닛으로 적의 중장갑 유닛과 건물울 폭파하는데 유리해보였지만 이동이 쉽지 않아 적진 한가운데에서 SCV가 직접 만들어야 했다.

  • 스타크래프트2에서 새롭게 알아낸 점

개발자들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2'는 최대 8명까지 멀티 플레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블리즈컨2007에서는 최대 4명까지의 멀티 플레이가 가능했지만 향 후 8명의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한다. 또 현재까지의 속도는 '스타크래프트'에 미치지 못하지만 비슷한 속도로 빠르게 하는 조정도 가능한 옵션이 있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존에는 12개 까지의 유닛만 동시에 선택이 가능했지만 이번 버전에서는 24개의 유닛을 동시에 선택하는 것이 가능했다. 또 여러 개의 건물들도 한 꺼번에 선택할 수 있었다. 또한 다이렉트 10과도 완벽히 호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

---|---

  • 향후 목표

'스타크래프트2'의 개발자들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2'는 13세 이용가를 목표로 개발이 되고 있다고 한다. 아직 베타 서비스나 체험판에 대한 계획은 없으며, 배틀넷 또한 기존과 달리 '진화와 새로운 기능 추가'를 약속했다. 또한 '핵' 등 치트 프로그램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몇 개 나라에서 동시에 발매될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2'를 플레이 해본 온게임넷 엄재경 해설위원은 "30분 정도 밖에 플레이 하지 못해 확답할 수는 없지만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 하는 감각과 거의 똑같다"며 "WWI때 너무 'C&C' 시리즈를 닮아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지만 한 시름 덜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