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부대 활약 그린 '메달오브아너 : 에어본' 프리뷰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전투를 사실적으로 표현해 많은 밀리터리 마니아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던 FPS 게임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의 최신작이 돌아온다. 그동안 상륙부대를 비롯해, 특수부대, 일반 보병 등 다양한 임무로 '메달 오브 아너' 만의 재미를 안겨준 이 시리즈가 신작 '메달 오브 아너 : 에어본'에서는 공수부대의 활약을 그린 작품으로 탄생,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빠져버린 2차 세계 대전 장르의 최고를 노리고 있다. 9월6일, 자막 한글화로 PC, 14일 Xbox360용으로 발매되는 '메달 오브 아너 : 에어본'은 과연 어떤 게임일까. '메달 오브 아너 : 에어본'의 특징을 프리뷰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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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하지점도 자신이 직접 선택한다

이번 '메달 오브 아너 : 에어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공수 투하 시스템이다. 공수부대가 특정 작전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수송기를 이용해 하늘에서 공수부대를 투하하는 실제 전술을 그대로 표현한 이 시스템은 그간 타 게임들이 보여준 정해진 방식의 공수 투하가 아닌 게이머가 원하는 낙하 위치를 찾아 뛰어내릴 수 있는 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맵에는 시작과 동시에 몇 개의 작전 포인트를 브리핑 받게 되고 게이머는 이에 맞춰 자신이 원하는 작전 포인트에 안전하게 착지하면 된다. 작전 포인트에는 녹색 연기가 나는 안전 지역과 적이 있을지 모르는 비 안전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녹색 연기가 나는 곳은 아군이 이미 투하가 된 지역으로 안전하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으며, 충분한 탄약을 가지고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반대로 비 안전 지역은 투하와 동시에 대공화기나 적들에게 사살될 위험이 있어 지붕이나 베란다 등에 착지해야 한다. 물론 비 안전 지역에 떨어지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지만 성공시 그만큼 더 적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거나 독자적인 미션을 진행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더욱 다채로워진 전투 상황, 모든 곳이 전쟁터다

이렇다보니 '메달 오브 아너 : 에어본'은 지금까지의 전쟁 게임과는 다르게 굉장히 다양한 전투 상황과 전장을 만날 수 있다. 게이머들은 낙하지점에 따라 고층 옥상에서 게임을 시작하거나 적들이 즐비한 야지 한 가운데, 몇 번의 포탄 공격으로도 무너져버릴 것 같은 폐허 등 지금까지 보인 전장들과는 사뭇 다른 형태를 경험하게 된다.

이런 전장의 상황을 더욱 현실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뛰어난 인공지능이다. 전작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던 인공지능 문제는 이번 작품에게 상당히 개선 됐으며, 은폐, 엄폐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아군의 급작스러운 낙하에도 신속히 진형을 만들고 대응 사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덕분에 난이도는 상당히 올라간 편. 물론 아군과 함께 작전을 진행하는 것이 조금은 수월하지만 인공지능 적들의 주요 타겟은 거의 게이머라서 조작에 익숙하지 않다면 상당히 피곤한 경우를 많이 겪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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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적인 2차 세계 대전 병기들의 등장

이런 게임 플레이에 오는 재미 외에도 2차 세계 대전 게임들에는 철저한 고증을 따라 제작된 무기와 탑승 장비, 복장 등을 보는 재미도 있다. 이 점은 밀리터리 마니아들이라면 누구나 신경 쓰는 부분. 신작 '메달 오브 아너 : 에어본'에서는 이 같은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번 작품은 그동안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가 보여준 장비들의 모습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사실적인 질감과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복장들의 디테일은 정말 뛰어난 편이며, 총기들은 실제 총을 가지고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할 정도로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한다.

여기에 커스텀 무기라는 재미까지 더해져 그동안 2차 세계 대전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주고 있다. 총의 개머리판을 변경하거나 스쿠프를 장착하는 등의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물론 현대식 무기만큼 다양한 설정이나 변경이 가능한 것이 아니지만 임의적인 변경으로 또 다른 재미를 준 점은 높게 평가할만하다.

* 사실과 게임의 재미를 적절히 믹스한 수작

'메달 오브 아너 : 에어본'은 이런 점 외에도 눈이 부실정도로 뛰어난 그래픽과 사실적인 고증으로 밀리터리 마니아는 물론, 일반 게이머들까지도 유혹하고 있다. 경쟁작 이었던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현대전으로 돌아서면서 더 이상 경쟁작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메달 오브 아너 : 에어본'이 출시 후 어떤 재미를 우리에게 안겨줄지 사뭇 기대가 된다. 자막 한글화를 통해 스토리까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달 오브 아너 : 에어본'을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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