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토니시아를 계기로 SRPG의 세계로 빠져보자.

오스칼 lwtgo@hanmail.net

PSP로 즐기는 한글화된 RPG 게임으로 국내제작사의 작품이 첫출발을 하게 되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발매 된지 10여년이 지난 게임이고 지금까지 여러 번 이식된 작품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사골곰탕 RPG라는 멋진(?)애칭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필자만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_-)과연 10년 전 게임이 요즘 유저들에게 먹혀들어갈 수 있을까? 그저 원작을 즐긴 팬들이 향수를 느끼며 플레이할 게임일까? 필자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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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추가된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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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토니시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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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SRPG게임
어스토니시아는 SRPG라는 장르이다.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을 하자면 스토리의 진행은 일반 RPG게임과 같이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갖가지 정보를 얻은 후에 다음 장소로 향하는 형태이나 전투가 턴제(공격할 차례가 올 때까지 차분히 기다려야한다.)로 이루어지는게 다르다. 전투는 아군과 상대의 위치, 그리고 파티구성을 고려하여 진행해야 하며 기술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SRPG의 예: 아크더래드, 라퓌셀, 디스가이아 등등)
어스토니시아의 경우 10년도 전에 발매된 게임을 기반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현재의 시점으로 봤을 때 특별한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다. 그냥 마을에서 무기나 도구를 구입하고, 전투가 시작되면 전투를 하고 전투를 거치면서 레벨업을 하고, 새로 배운 기술도 사용해보는 SRPG의 정석대로 진행되는 것이다. 하지만 SRPG라는 장르가 현재도 비슷한 형태로 발매되고 있어서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다. 뭐 요즘 나오는 게임에는 협동공격과 같은 시스템들이 종종 있는데 어스토니시아에는 그저 정석 그대로니 좀 밋밋하다는 느낌을 감출 순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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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SRPG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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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위치와 이동범위등을 고려하여 전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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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뭉쳐있다면 넓은 범위의 마법이 큰 효과를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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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준비된 마법.속성공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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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맵은 이런 모습. 적에게 부딪히지 않으면
전투는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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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은 이런 느낌. 적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며
일정확률로 전투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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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요소와 NPC의 재치 있는 대사에 웃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어스토니시아를 즐기다보면 플레이어를 즐겁게 하는 요소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벤트에 사용되는 패러디요소는 그 패러디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웃음을 참지 못한다. 북두신권의 켄시로가 무슨 의약계의 고수로 나오지 않나... 킹오파유저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랄프가 날프란 이름으로 바리바리발칸펀치를 쓰질 않나... 실제로 이벤트를 보면 정말 재미있다. 그리고 어스토니시아란 게임이 본래 가지고 있던 버그를 개그로 승화시키기기도 하고 원작이 발매한지 십년이상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점을 이용하여 NPC의 대사를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NPC가 주인공에게 "넌 왜 10년이 지나도록 코와 입이 없냐?" 는 대사를 날리면 주인공이 "너도 마찬가지잖아" 라고 대꾸하고 살려주셈이라는 통신체, 플라잉디스크라는 PSP의 기기오류를 개그로 승화시킨 플라잉디스크펀치 등 정말 제작자가 마련한 개그요소는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게임의 분위기를 저 달나라 끝까지 띄워주고 있다.(-_-) 이런 이벤트를 통한 개그 때문에라도 게임을 권하고 싶을 정도라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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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신권.... 켄시로의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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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거시존.... 킹오파를 즐긴 유저라면 누가 떠오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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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자 욕하는 주인.


정감 넘치는 2D그래픽
어스토니시아의 그래픽은 2D로 표현되었다. 요즘 추세가 3D인 만큼 3D로 리메이크 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지금의 모습이 정말 잘 어울리며 PSP판으로 이식하면서 그래픽의 리뉴얼도 이루어졌다. 마을의 모습이나 캐릭터의 움직임을 자세히 묘사해 놓아서 2D그래픽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법의 효과들도 상당히 멋지고 불만이 없을 뻔 했는데 안타깝게 잔상이 거슬린다. PSP의 액정 탓인지 캐릭터가 이동하면서 잔상이 생기고 배경이 가만히 있는 경우는 괜찮지만 캐릭터와 같이 움직일 경우에는 배경 역시 잔상이 생긴다. 덕분에 잔상이 계속 신경 쓰이면서 눈이 빨리 피로해지는 효과(?)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옥의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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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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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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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효과가 멋지다.


자잘한 단점들
NPC와의 대화를 시도할 때 일정시간 뜸을 들이며 말할 때가 있으며 집을 나서고 문을 지날 때마다 어김없이 로딩화면이 뜬다. 로딩시간이 깃 것은 아니지만 그 횟수가 빈번하기 때문에 플레이하면서 조금 거슬린다. 그리고 무기장착이나 도구사용의 인터페이스에 불편함을 느꼈다. 장비를 해제하는 메뉴가 없어서 해제하기 위해선 반드시 교체할 다른 장비를 지니고 있어야하며 회복을 위해 약초를 쓰고 다른 캐릭터에게 회복을 시켜주려면 메뉴에서 뒤로 몇 번 돌아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PSP의 L1,R1버튼은 폼이 아닌데 말이다. 마지막으로 좁은 맵이긴 하지만 미니지도가 제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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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보게 될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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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해제 메뉴가 없어서
교체할 물건이 없으면 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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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사용시에도 조금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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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의 편의를 생각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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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토니시아를 계기로 SRPG의 세계로 빠져보자.
어스토니시아는 조작과 진행이 간편해서 폭넓은 유저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십여 년 전의 작품이라 볼품없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필자는 결코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다.(뭐 그렇다고 특기할 만한 사항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특히나 SRPG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어스토니시아를 통해 SRPG의 재미를 알고 이 장르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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