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치프의 마지막 활약 '헤일로3' 미리보기

가족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추석이 돌아왔다. 추석은 매년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뜻깊은 명절이지만 이번 추석은 XBOX360 게이머들에게 특히 기억이 남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추석이 끝나면 드디어 마스터 치프의 마지막 모험을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28일 국내 발매되는 '헤일로3'는 XBOX360으로 발매되는 시리즈 첫번째 작품이면서 인류를 구원하고 위한 마스터 치프의 모험의 대단원을 마무리하는 완결편이기도 하다.

이번을 끝으로 마스터 치프의 모험을 더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마지막 작품답게 이전작품보다 훨씬 강력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지난달 국내 방한했던 번지 스튜디오 개발자인 크리스 카니와 조세프 텅의 "자그만치 콜라 11만리터와 피자9000kg을 먹으면서 개발했다"는 말만 들어도 이번 작품에 들인 공이 얼마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덕분인지 벌써 북미쪽에서는 예약판매로 벌써 150만장 이상 판매됐으며, 국내에서도 예약판매 시작 5분만에 전량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유명 웹진들에서도 대부분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고 있으며, 북미에서 만들어진 FPS 게임이라면 무조건 1점 깎고, XBOX360 게임이라면 거기서 1점을 더 깍은 상태에서 점수를 매긴다는 일본 패미통까지도 40점 만점에 37점을 부여했다. 게다가 2억이라는 거금을 투자한 완벽 한글화까지... 이정도면 더이상 고민할 필요도 없이 사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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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무대가 지구다. 우주의 모든 생명체를 말살시킬 수 있는 헤일로를 가동시키기는 힘이 지구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코버넌트의 사제가 알게 되고, 마스터치프가 이들이 우주의 모든 생명체를 몰살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지구로 돌아온 것이다. 게다가 플러드의 지능형 화신인 그레이브마인드의 손아귀에 있는 든든한 동료이면서 헤일로의 비밀을 알고 있는 마지막 존재인 코타나도 구해야 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마스터 치프가 착륙을 잘못해서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언제나 그렇듯 튼튼한 갑옷 덕분에 금새 멀쩡해진다. 전작의 엔딩을 봤던 사람이라면 치열한 전투를 치렀던 아비터가 마지막에 지구군에 합류하는 것을 봤을 것이다.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는 아비터와 함께 미션을 진행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오랫동안 싸워왔던 관계인 탓에 처음에는 서로 멱살을 잡는 모습이 연출되지만 실제 게임이 시작되면 누구보다도 더 든든한 존재가 된다.

2편에서 XBOX의 성능을 200% 활용한 그래픽을 선보였기 때문인지 이번 작품의 그래픽은 처음봤을 때 이전 작품처럼 충격적이라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 할수록 화려한 광원효과와 사실적인 움직임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적 인공지능의 발전도 눈부시다. 전작에서도 엄청나게 향상된 전투실력으로 게이머를 괴롭히더니 이번작에서는 싱글 플레이가 아니라 멀티 플레이를 즐기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놀라운 움직임을 보인다. 특히 거대한 중력 망치를 든 녀석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눈앞에 나타나 마스터치프를 하늘 높이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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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강력한 적과 상대하기 위한 다양한 무기와 탈 것도 추가됐다. 직접 확인하는 재미를 뺏지 않기 위해 하나하나 설명하지는 않겠지만 1편에서 2편으로 업그레이드된 것 이상을 기대해도 좋다.

싱글 플레이를 끝낸 다음에는 멀티 플레이가 게이머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초 '기어즈오브워'에게 XBOX LIVE 1위 자리를 빼앗긴 것에 자존심이 상했는지 이번에는 전작보다 훨씬 강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최대 4명이 협력해서 스토리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맵에디터 기능이 지원돼 게이머들이 직접 맵을 변경할 수도 있다.

또한, 녹화 기능이 지원돼 게임 중에 다시는 잊지 못할 명장면이 나온다면 이를 녹화해서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2편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 작품 역시 한동안 XBOX LIVE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 같다. 아마도 '기어즈오브워2'가 나올 때까지가 아닐지...

이번 작품은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답게 FPS 게임을 아예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다 엄지손가락을 높게 들 수 밖에 없는 게임성을 가지고 돌아왔다. XBOX360을 가진 게이머라면 망설이지말고 마스터치프의 마지막 모험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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