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로 성공적인 데뷔

오스칼 lwtgo@hanmail.net

PSP로 등장한 SOCOM
세계 곳곳에는 저마다가 자랑하는 특수부대가 존재한다. 아무리 어려운 임무라도 그들이 출동하면 귀신보다 감쪽같이 임무를 수행하고 귀환한다는 그들. 국내에도 육군특전사, UDT, 해병대 특수 수색대와 같은 조직이 나라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SOCOM : U.S NAVY SEALS FIRETEAM BRAVO(이하 소콤)은 국내 부대를 소재로 한 게임이었다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지만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SEAL이라는 특수부대가 활약하는 게임이다. SEAL이란 명칭은 SEa(바다), Air(하늘), Land(육지), 즉 작전무대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는 것에서 따왔다고 한다. 실제로 베트남전에 투입되어 200:1이라는 놀라운 사상률을 기록했으며 전사자는 46명 불과했다. 당시 한국에서 참전한 부대의 사상률이 20:1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이런 막강한 특수부대 SEAL의 대원으로 활약할 수 있는 게임이 바로 소콤이다. 자 그럼, 전투에 임할 준비는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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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콤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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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OM U.S NAVY SEALS-FIRE TEAM BRA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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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로 명성을 떨친 SOCOM, PSP로 진격하다
소콤은 PS2로 1편이 발매되어 미국에서만 100만장을 넘기며 대히트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멋지게 한글화된 1편은 높은 게임성에 PS2 최초 온라인대응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PS2로 3편까지 발매된 소콤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PS2의 아들 격인 PSP에도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괴물같은 스펙의 PSP에서도 아버지만한(PS2)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어차피 휴대용 게임기인 이상 PS2의 모습을 기대한 것이 무리였을까?(요즘 덱스터 같은 게임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지만;)맵의 디자인은 나쁘지 않지만 그 모습에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세세한 표현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단순한 텍스쳐는 화면이 지저분하다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좋게 생각하면 전쟁터의 황폐함이 잘 묻어 난다고 볼 수도 있겠다)하지만 어디까지나 PS2에 비해서 일뿐 휴대용게임으로써 이 정도의 퀄리티는 찾아보기 힘들다.(병주고 약주기!)특히 모션이 볼만한데 적에게 총구를 겨누고, 장애물을 넘고, 총상을 입은 적이 절룩거리며 걷는 모습, 겁에 질려 땅에 엉덩이를 붙인 채 뒷걸음질 치는 모습 등 사실적인 모션이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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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이런 느낌이다. 나쁘지 않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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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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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이 부족하여 제작사에서 공개한 스샷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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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찬가지

2인 1조의 협력플레이
PSP용 소콤은 2인 1조를 기본으로 테러리스트들이 점거하고 있는 구역에 침투하여 본부에서 지시하는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귀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목표는 적의 무선통신 시스템 파괴, 적의 물자조달에 중요한 위치인 다리파괴, 납치된 인질구출, 적 사령관 생포, 아지트에 폭탄설치 혹은 해체, 무기고 파괴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이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어의 분신인 샌드맨은 물론이고 파트너인 론스타(CPU)를 잘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폭파해야 할 다리는 두 개인데 대원 한 명당 하나의 폭탄만을 소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면 하나씩 사이 좋게 맡아서 폭파해야 한다. 그리고 폭탄해체나 통신장비교란, 발전기정지 등의 기술은 론스타만 할 수 있기에 론스타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처음엔 무엇 때문에 역할분담을 만들어 조작하기 귀찮게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계속 플레이하면서 압도적인 강력함으로 혼자서 적진을 초토화시키는 람보식 액션과는 다른 협력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안에 적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마침 적이 있었다고 하면 시야확보가 빨리 되지 않는 플레이어 측이 매우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이때 론스타를 활용해 문을 열게 하고 약간 뒤쪽에서 방을 바라보면 아까와는 다르게 유리한 상황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문을 열고 곧바로 수류탄 or 섬광탄을 투척하여 압도적으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인질을 탈출시킬 때 위해 론스타에게 인질 호위를 시키고, 플레이어가 체력이 부족할 때는 론스타를 먼저 침투시켜 지역을 점령한 뒤 안전하게 뒤따라가는 등 협력의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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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준비된 미션. 미션은
또 몇 개의 목적으로 나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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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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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기 전에 론스타에게
수류탄 투척침투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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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을 투척하는 론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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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갔더니 내부에 있던 적이 죽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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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에게 폭약설치명령을 내렸다

약간은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조작법
앞서 설명한 론스타의 조작은 동그라미 버튼을 이용해 원하는 작업을 골라서 선택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게이머의 분신인 샌드맨을 조종하는 것은 그리 만만치 않다. PSP에는 아날로그 스틱이 하나이기 때문에 일단 좌측 아날로그로 이동, 우측 아날로그로 조준선이라는 콘솔 FPS의 룰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덕분에 PSP에 하나뿐인 아날로그 스틱으로 전후좌우의 이동을 총괄하고 R버튼을 누르면 적을 자동 록온 하는 방식이다. 이렇게만 보면 정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방식인 것 같지만 아직 이동과 조준이외에 부가조작은 설명하지 않았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임무를 위해 여러 가지 아이템을 사용해야 하고 총을 사용하는데도 저격이나 무기교체, 특수이동 같은 조작을 해야 한다. 사이드스텝(좌, 우 수평으로 움직이기)은 L1버튼을 누른 채 아날로그를 움직여야 하며, 무기를 바꾸기 위해 십자키를 딸깍 딸깍 움직여야 하고, 총기에 스코프가 장착된 것이면 저격을 위해 십자키로 배율을 조정하고 자동 록온이 아닌 컨트롤을 통해 조준을 하게 된다. 이런 저런 조작에 필요할 때마다 론스타도 관리해야 하니 익숙해지려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넓은 공간을 무대로 게임진행이 이뤄지고 미션 목표가 맵 곳곳에 분포되어 있는지라 방향감각이 둔한 사람이라면 지도(셀렉트버튼)를 계속 열어보면서 게임을 해야 하니 이것저것 하다보면 손가락이 꼬이는 기분이다.(미니맵이 절실해진다고 할까. 필자는 방향감각이 떨어지는 것 같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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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면
론스타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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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R1버튼으로 적을 록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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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의 묘미! 십자키로 저격모드 변환 후 조준하고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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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을 수시로 열어보게 된다. 설명이 잘 되어 있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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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복으로 적의 시야에서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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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스탭은 필수!

음성 &텍스트 한글화!
소콤은 완벽한글화가 되어 있어 게임 진행이 매우 수월하다. 작전에 투입되기 전에 상황이나 목적을 설명해주는 곳에서 친절하게 한글화가 되어 있고, 임무에 투입되었을 때도 무전을 통해 아름다운 한글음성이 흘러나오니 감개무량이다. 특히 음성이 한글화라는 점은 전장에서 무전교신이 제법 많은 소콤에 있어서 가장 든든한 지원군. 작전 수행 중에 중요한 단서를 찾고 나서 무선으로 "쓸 만한 물건을 찾았다. 가지고 기지로 복귀하겠다"고 사령실에 연락하면 사령실에서 "좋은 단서가 될 것 같군요, 조심하면서 임무수행하세요"라는 응답이 온다. 이외에 론스타가 플레이어에게 "오늘은 날씨가 참 좋은데"라며 말을 걸기도 하고, 행여 적이라도 나타나면 북쪽에 적이 출현했다고 알려주기도 한다. 많은 대화 패턴이 준비된 것은 아니지만 이런 무선 교신이 있기에 소콤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인프라모드에서 PSP헤드셋이 있으면 팀원들 간에 음성교신이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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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편하게 게임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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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와의 교신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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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용 SOCOM3와 연동시스템
PSP용과 PS2의 소콤 사이에는 약간은 독특하다고 생각되는 연동시스템이 존재한다. 미션을 달성하느냐에 못하느냐에 따라 서로의 미션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PSP용에서 적군 기지의 적을 모두 소탕하면 PS2의 특정 미션에 등장하는 적의 숫자가 줄어들고, PSP에서 탱크를 폭발시키면 PS2용에서 탱크가 등장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PS2용 소콤3을 해보지 않아서 어느 정도의 변화가 생기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흥미로운 시스템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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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콤3과 연동시스템


인프라스트럭쳐 모드로 더욱더 스릴 있는 전투를 즐기자
소콤은 다양하게 준비된 미션으로 혼자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만 역시 한계가 있는 CPU를 상대하는 것보다는 대인전이 훨씬 재미가 있다. 같은 인간이기에 은폐와 엄폐가 더욱더 중요하고 CPU처럼 멍청하게 자신의 위치를 쉽게 노출시키지도 않기에 서로를 노리기 위해 더욱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다. PSP용 소콤에는 총 다섯 가지의 게임모드(진압전, 개인전, 구출전, 폭파전, 소생전)가 준비되어 있는데, 특히 인질을 목적지까지 무사히 탈출시켜야 하는 SEAL팀과 그를 저지하는 테러리스트로 나뉘어져 대결을 펼치는 구출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여건이 된다면 꼭 인프라 모드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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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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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전은 얼마나 진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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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게임기로의 외출은 성공적이다
방대한 맵을 중간 중간 자잘한 로딩이 없이 한 번에 읽어 들여 미션에 들어가면 로딩의 압박 없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그렇다고 처음에 로딩이 무지막지하게 긴 것도 아니다)약간은 수수한 그래픽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그 정도는 충분히 극복하고도 남을 재미를 선사하니 걱정하지 말자. 성공적인 발매 덕분인지 해외에서는 PSP용 소콤2의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데 더욱 업그레이드된 PSP용 소콤2는 어떤 모습일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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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은 무난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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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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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콤3와 연동을 해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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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용 소콤2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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