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레이서, DOA풍의 섹시 레이싱 게임'

"'데드오어얼라이브(이하 DOA)'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입니까? 섹시함 아니겠습니까. '제트레이서'의 모토도 바로 그 것입니다"

위너원의 최우정 기획팀장은 '제트레이서'의 차별점을 묻는 필자의 질문에, 갑작스레 'DOA'를 좋아하느냐고 반문했다. 예쁘고 섹시한 여자가 나오는 게임인데, 안 좋아할 리 있겠느냐고 필자가 무심코 대답했더니, 자신도 그렇단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본능적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것이 '예쁜 여자'아니겠냐며, 최 팀장은 '제트레이서'를 그러한 섹시함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아까 즐겨보신 '제트레이서'는 물 위를 가르는 시원한 느낌의 수상 레이싱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두 달만 더 지나서 '제트레이서'를 보신다면 레이싱 게임이라는 기억 보다는 섹시한 게임이라는 기억을 떠올리시게 될 겁니다"

아직까지 '제트레이서'에서 섹시함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최 팀장. 그는 지금까지 '제트레이서'의 초점이 레이싱 게임으로써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었기 때문이라면서, 한두 달 뒤에는 지금과 다를 것이라 전했다. 위너원의 팀원 16명이 온 힘을 다해 섹시 컨셉의 캐릭터를 만들고 있으며, 그 결과가 한두 달 뒤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섹시 게임을 위한 첫 번째 포인트는 실제 레이싱 걸의 섭외였습니다. 유명한 레이싱 걸을 섭외해서 그 몸매를 게임 속에 대입하고 있지요. 계획된 캐릭터의 수만해도 10명이 넘기 때문에, 레이싱 걸도 10명 넘게 섭외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유명 레이싱 걸도 포함해서요"

최 팀장은 실제 레이싱 걸을 도입함으로써 지금까지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섹시 모션과 몸매를 '제트레이서'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단순히 레이싱 걸의 몸매를 캐치한 것뿐만 아니라 직접 동영상 캡처실에 데려가 모션 캡처까지 끝냈기 때문에, 섹시한 각종 포즈가 게임 속에 녹아있을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또 최 팀장은 섹시함이 강조된 다양한 미니게임과 캐릭터 사진 촬영, 그리고 싸이월드 같은 나만의 공간 등 '제트레이서'의 향후 플랜도 아낌없이 쏟아냈다. 이러한 것들 모두 '제트레이서'를 섹시 게임으로 기억하게 해줄 위너원만의 전략이었다.


"하지만 말이죠, '제트레이서'가 단순히 여성 캐릭터만 앞세우는, 어중간한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제트레이서'는 레이싱 모드만으로도 다른 레이싱 게임 못지않은 재미를 주고 있으니까요"

단순히 섹시 게임이냐는 필자의 질문에, 최 팀장은 강하게 고개를 저었다. '제트레이서'의 레이싱 모드 또한 캐릭터가 섹시하다는 것과 상관없이 굉장히 재미있게 짜여져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제트레이서'의 레이싱 모드에 대해서도 물과 반전, 두 가지 요소를 강조했다.

"'국내에는 '제트레이서' 외에 물과 관련된 레이싱 게임은 하나도 없습니다. 물 위를 달리는 상쾌한 느낌은 '제트레이서'의 전매 특허라고 할 수 있죠. 또 '제트레이서'의 레이싱에서 나타나는 반전은 극적인 상쾌감을 더해줄 것입니다"

최 팀장은 물이라는 매개체가 참 특이한 성질이 있다고 했다. 정해진 형태가 없으면서도 바라보는 그 자체 만으로 사람의 기분을 바꿀 수 있는 게 물이란다. 특히 물 위를 빠르게 달리는 것은 땅 위에서 달리는 것과는 아예 다른 쾌락적인 감각이라고 최 팀장은 너스레를 떨었다. 또 최 팀장은 '제트레이서'가 게이머들끼리의 대전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대전적인 요소에 의해 승부를 노리는 반전이 잔뜩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템을 더하고, 코스의 난이도를 절묘하게 잡기 위해 몇 달째 꾸준히 테스트를 거치고 있기 때문에, 승부욕을 자극시키고 중독성을 강화시키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최팀장은 레이싱 게임의 끝은 MMORPG 같은 지역 점령전이 될 것이며, '제트레이서'의 미니 게임을 특화시켜 해외로 수출하는 나라마다 특화 시키겠다고 귀띔했다. 각 나라 별로 특화 전략을 세워 해외 수출을 더 용이하게 하고, '카트라이더'를 제외하고는 성공장이 없었던 레이싱 게임계에 지역 점령전으로 이슈를 남기고 싶다는 것이다.

"'제트레이서'는 섹시 컨셉의 게임으로써도, 또 레이싱 게임으로써도 크게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게이머들이 보기에도 최고의 게임으로, 그리고 저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을 만큼 특화된 게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기대해주십시오"

높은 하늘 만큼이나 시원한 바다를 한 번쯤 구경하고 싶은 가을, 최 팀장의 굳은 다짐처럼 '제트레이서'의 섹시한 캐릭터가 게임업계 정상을 향해 달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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