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원더걸스에 이어 동방신기까지 모바일 가상대결

모바일 게임 시장에 스타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 비디오, 휴대용 게임을 통해서는 많은 스타를 만날 수 있었지만 모바일 게임에서는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로, 스타를 소재로 한 게임, 모델로 등장하는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휴대전화로 만나는 연예인이라고 해봤자 UCC나 모바일 화보집 등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인기 스타들을 모바일 게임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다. 그럼 지금부터 어떠한 모바일 게임을 통해 어떤 스타를 만날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태연과 함께 물가에 돌 던지는 게임빌


게임빌에서 개발한 '물가에돌튕기기' 시리즈는 지금까지 방송인 노홍철, 개그맨 유상무 등 인기 연예인들을 게임 모델로 기용하며 스타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에 맞춰 지난 9월28일 출시된 '물가에돌튕기기3' CF 모델로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룹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을 기용해 화제가 됐다. CF에서 태연은 다소 어색하기는 하지만 특유의 귀엽고 깜찍한 표정을 통해 게이머들은 물론이고 일반인들에게도 어필해 다양한 효과를 냈다. 게임빌의 한 관계자는 "CF의 특성상 그 효과를 수치로 집을 수는 없지만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효과를 거두었다"며 "차후 게임에도 스타 마케팅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 여동생이 부르는 '미니게임천국3' OST


컴투스에서는 광고나 홍보 모델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스타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최근 전국을 '텔 미'(Tell Me) 열풍으로 휩쓸고 있는 국민 여동생 그룹 원더걸스가 '미니게임천국3'의 OST 제작에 참여하는 것. 특히 지금의 원더걸스를 만든 JYP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박진영 씨도 참여하기로 해 게이머들은 물론이고 연예계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게이머들은 '미니게임천국3' 홈페이지 게시판에 '원더걸스가 부른 OST는 어떻게 들을 수 있느냐'며 질문 글을 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컴투스 측에 따르면 OST와 뮤직비디오가 현재 제작 중이며, 조만간 컴투스 홈페이지와 '미니게임천국3'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후, 디지털 싱글로도 발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 최고 꽃미남들, 동방신기와 SS501 모바일 게임 속에서 빅뱅


지오인터랙티브와 게임러쉬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알럽 동방신기'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며 정상급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꽃미남 그룹 동방신기의 매니저가 돼 그들의 숙소나 의상을 어떻게 관리하는 게임으로, 그에 따른 멤버들과의 상호 반응과 대화를 통해 호감도를 100%까지 상승시키면 일반 엔딩 외에 특별 엔딩을 감상할 수도 있다. 특히, 제작사에서 밝힌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게임을 시작할 때 등록하는 이름을 멤버들이 사진과 목소리를 통해 불러줘 마치 동방신기와 직접 대화하는 느낌이 드는 것. 이와 함께 지오인터렉티브는 게임을 플레이하며 모을 수 있는 포인트를 통해 미공개 사진이 수록된 화보집이나 싸인CD, 티셔츠, 아시아 투어 태국 콘서트 초대권 등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꽃미남들은 동방신기 뿐만이 아니다. 지난 9월 일본 치바현에서 열렸던 '도쿄게임쇼 2007'에서 넥슨 모바일은 인기 그룹 SS501에게 일본어를 가르치는 과외 교사의 친구가 돼 SS501 멤버들과 데이트를 하거나 회화를 통해 거리를 좁히며 그들과 친구가 되거나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기프트, SS501과의 거리'를 소개했다. 이 게임은 최근 일본에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친 그룹 SS501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인데, '도쿄게임쇼 2007'을 통해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모바일 게임을 통해 다양한 스타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물론 모바일 게임을 주로 플레이하는 10대 청소년들을 타겟으로 한 아이돌 그룹들이 대부분이지만 현재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을 사용한 업체들이 다소 만족하는 분위기이고, 게이머들 역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더 다양한 스타들을 게임을 통해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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