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보다 좋아지긴 했으나...

오스칼 lwtgo@hanmail.net

COMEBACK SOCOM
국내 PS2의 본격적인 온라인시대를 열었고 언제나 음성까지 완전 한글화되어 유저들을 기쁘게 했던 소콤 시리즈. PS2진영에서 더 나아가 PSP진영까지 완벽한 한글화를 선보여 SOCOM=한글화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SCEK는 열심히 노력해왔다. 그리고 PSP용 두 번째 작품인 SOCOM-FIRETEAM BRAVO-2(이하 SOCOM2)도 발매될 거란 소식에 한글화는 당연시 여겼다. 하지만 결국 영문판에 매뉴얼만 한글화되어 발매. 한글화로 편하게 즐길 수 있었던 전작을 그리워하며 씁쓸한 마음으로 SOCOM2를 플레이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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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L팀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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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OM-FIRETEAM BRAV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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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한 인터페이스
후속작인만큼 전작에서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여 좀 더 쾌적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다. 예전엔 팀원에게 명령을 내릴 때 동그라미 버튼을 눌러 팀명령 메뉴를 불러온 뒤, 세부명령을 골라서 다시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엔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한 화면에 각종 명령이 한번에 표시되고 방향키를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명령이 한눈에 들어와서 잘못된 명령을 누르는 경우에 X버튼으로 취소시켜야 하는 불편한 과정이 없이 방향키만 똑똑 눌러주면 되니 좀더 정확하고 빠르게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이런 명령을 고를 필요도 없이 문 앞이나 폭발물 설치장소에 십자커서를 맞추고 있으면 화면 우측에 폭탄설치, 섬광탄 투척 등 팀명령메뉴가 표시되는데 이때 동그라미 버튼만 눌러주면 해당 명령을 간편하게 실행시킬 수 있다. 그리고 예전엔 없었던 프리룩방식의 이동이 추가되어 좀더 적을 조준하는데 자유로워져서 록온기능 때문에 너무 쉬워서 게임하는 맛이 나지 않는다고 했던 사람들에게 환영받을 듯 하다.(당연히 아직 록온버튼-R-도 건재하니 초보자들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이외에도 장비 선택 시 전작은 메탈기어솔리드 방식처럼 무기화면을 띄우고 위아래로 움직여 선택해야 했기 때문에 여러 번 버튼을 눌러서 골라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하지만 SOCOM2에서는 장비선택화면 역시 팀명령창처럼 한눈에 모든 장비가 눈앞에 펼쳐지고 각 장비 밑에는 PSP의 버튼이 대응되어 있다. 어떤 장비를 선택할지 확인하고 그 무기에 대응된 버튼 하나만 눌러주면 무기변경 OK! 이처럼 인터페이스에 대폭적인 수정을 가해 불필요한 조작을 걸러내어 정말로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런 인터페이스 외에도 메뉴를 불러올 때나 맵화면을 불러올 때의 로딩시간이 줄어들어 쾌적함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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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십자키를 누르면 한 번에 무기목록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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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명령도 일목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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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룩 모드로 자유로운 조준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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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세팅화면

좀더 깔끔해진 그래픽
역시 세월이 지나면서 인터페이스 뿐 아니라 그래픽적인 면도 업그레이드되어 전작보다 좀 더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눈이 덮인 산속, 거대한 저택, 정글을 연상케 하는 우거진 수풀 등 다양한 배경과 다양한 캐릭터&모션으로 꽤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맵이 매우 넓음에도 불구하고 미션 시작 전에 한 로딩을 제외하고 로딩은 거의 느낄 수 없다. 단 최적화에는 실패했는지 전작에서도 문제가 되었던 프레임저하 현상이 여지없이 존재한다. 휴대용기기에서 이 정도 그래픽에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직 무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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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잘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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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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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저하 현상만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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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인데...

지루하지 않은 미션
SOCOM2에는 많은 미션이 준비되어 있는데 덕분에 싱글플레이만 해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운 점은 좁은 장소에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방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맵을 넓게 만들어 같은 장소를 여러 번 돌아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에 반복으로 인한 플레이타임 늘리기가 아닌 새로운 장소를 탐험하는 느낌을 갖게끔 하는 미션의 구성이다. 맵이 넓은 만큼 적군이 어느 타이밍에 등장할지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플레이어가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하느냐, 하나의 임무를 이루기 위해 거쳐야 할 서브미션은 얼마나 연관성을 잘 이루느냐가 중요하다. SOCOM2는 이 과제를 훌륭하게 완수했다. 예를 들면 적진에서 생화학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와서 사실을 확인하고 그에 대처하기 위해 출동한 SEAL팀은 람보처럼 무작정 본진으로 파고들어가 초토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적진에 잠입하면서 증거사진을 찍고, 혹시나 모르니 지원을 늦추기 위해 무전장치를 파괴하고, 퇴각루트를 확보하기 위해 차량을 준비시키고, 붙잡힌 인질을 구조하고, 생화학무기 장치가 확인되면 그 장치를 파괴하는 체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서브미션을 하나씩 헤쳐 나가며 정말 SEAL팀의 일원이 된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함께하는 팀원과 멋지게 임무를 완수하는 기쁨을 느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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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을 배경으로 총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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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화면구도지만 지역이나 기후에 따라 색다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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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우두머리가 있을 거라 추정되는 집으로 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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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GUN은 아군에게 위협이 되니 폭파시켜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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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을 보며 스케쥴에 따라서 움직이자

애드혹으로 여럿이서 즐기자.(즐길 수 있는 사람은-_-)
소콤이 PS진영 멀티플레이의 길을 연 만큼 PSP도 무선통신을 이용해 여럿이서 함께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근거리 통신인 만큼 한자리에 여러 대의 PSP와 SOCOM2소프트를 필요로 하기에 SOCOM2를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그 기쁨을 맛보기는 힘들다는 게 문제. 그래도 게임쉐어링을 통해 데모판을 전송할 수 있으니 주변에 PSP있는 사람에게 전송하여 SOCOM2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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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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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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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함을 선물로 선사한 첫 SOCOM
앞서도 강조했지만 소콤시리즈=한글화란 공식이 설 정도로 SCEK에서 공을 들였던(이젠 과거형이 되어버리는 건가)타이틀이 바로 소콤이다. 하지만 많은 돈을 들여 한글화해서 발매해도 판매량이 영 시원찮으니 게임 내의 한글화는 포기하고 매뉴얼만 한글화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결국 이런 현상이 소콤에서도 일어났다. 전작까지만 해도 익숙한 한글로 즐겼던 게임을 이제는 영어로 즐겨야 하는 슬픈 상황이 닥친 것이다(이쯤 되면 뭐 한글화해서 유저를 확보해야지 하는 소비자 측의 주된 주장은 무용지물). 안타까운 마음에 사설이 길어졌는데 한 줄로 요약하자면 PSP용 SOCOM2는 영문게임이며, 좀 비약이지만 앞으로 소콤을 한글로 즐길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 전작들도 영문으로 즐겼다면 무덤덤하게 즐겼을지도 모르겠으나 항상 한글이었다는 점은 왠지 모르게 영문화로 나오는 게임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데 충분하다. SOCOM2는 미션 시작 전에 작전브리핑도 있고 미션 도중에 아군 지휘본부와 무선으로 통신도 하며 지시사항이 많은지라 맵을 켜가며 다음엔 어떤 임무를 할지 확인할 때도 간단한 보충설명이 있는데 이 모든 것이 게임하는데 장해요소로 작용한다.
필자는 PS3용 소콤3과 PSP용 전작을 즐겨서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지 이미 파악하고 있던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답답함을 느꼈는데 만약 경험자가 아니라면 막막함을 이기지 못하고 게임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많은 부분에서 개선되고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한층 더 게임의 완성도를 높인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국내에서 한글화가 아니라는 점은 너무나도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신규유저의 유입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으나 소콤을 지금껏 즐겨온 사람이라면 아무리 영문이라고 해도 게임을 즐기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테니 소콤팬들만이라도 이 타이틀에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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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만하더라도 한글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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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팁도 이제 더 이상 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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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실행하면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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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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