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 슬러그 시리즈의 모든 것, 메탈슬러그 컴플리트!

시리즈를 총망라한 컴플리트 작품!
예나 지금이나 인기를 얻었던 작품을 리메이크 or 이식하여 발매하는 일은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니다. 더욱이 현재 PSP진영에는 이상하리만큼 그런 현상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지라 메탈슬러그 컴플리트의 등장 역시 이미 예견되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메탈슬러그 컴플리트는 제목에 걸맞게 1편부터 6편까지 총 7개의 작품을 UMD 하나에 모두 담아 진정 메탈슬러그의 완성판을 보는 듯하다. 메탈슬러그 팬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전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이 매력을 거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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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X.2.3.4.5.6. 메탈슬러그의 역사를 체감한다!
무려 7개의 시리즈를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는 찬스. 이미 에뮬레이터가 널리 퍼진 상태라 별 감흥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PSP와 UMD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즐길 수 있는 것은 큰 매력이다. 비록 팬이 아닐지라도 7개의 시리즈를 하나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사실은 필시 구미를 당길만한 매력! 양이 많다고 해서 질이 떨어지느냐? 물론 그렇지 않다. 메탈슬러그는 종, 횡을 넘나드는 2D액션슈팅게임으로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 시리즈가 끊이지 않고 이어왔다는 것은 줄기차게 즐기는 이가 많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실이기도 하다. 액션슈팅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점프, 공격, 수류탄, 각종 탈것(슬러그)을 이용해 펼치는 액션은 거의 독보적이라고 할 정도로 뛰어남을 자랑한다. 사용하는 버튼 수는 적지만(처음엔 두개로 시작)다양한 배경을 이용한 점프액션, 다양한 무기를 이용한 전략적 승부, 다양한 적과 개성 있는 공격, 스펙터클함까지 느껴지는 다양한 전개방식, 개성적인 전투를 가능케 하는 다양한 슬러그, 개그요소를 가미한 독특한 부가요소들로 단순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특히 마지막 부가요소는 정말로 독특함을 자랑한다. 슈팅게임에 흔히 등장하는 점수아이템 중 음식을 많이 먹으면 캐릭터가 뚱보가 되고 좀비에게 공격당하면 좀비로 부활하여 일반병사의 공격엔 쓰러지지 않으며(같은 좀비에게 공격을 당하면 쓰러진다)미라가 되기도 한다. 물론 처음부터 이러한 모든 요소가 적용된 것은 아니고 시리즈가 늘어나면서 하나둘씩 더해졌다. 즉, 메탈슬러그 컴플리트는 메탈슬러그의 발전된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타이틀인 것이다. 난이도가 만만치 않은 게임이지만 충분히 도전할 만큼의 재미를 주는 타이틀이며 무한컨티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으니 어렵더라도 일단 모든 시리즈를 클리어하면서 메탈슬러그의 독특한 게임성을 직접 체험해보면 그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특전은 클리어를 해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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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감탄할만한 도트노가다의 진수!
메탈슬러그 하면 절묘한 게임성도 게임성이지만 제작진들의 고생이 눈에 훤히 보일정도인 2D 도트 노가다를 빼놓을 수 없다(이정도로 세밀하고 동작이 잘 살아 있는 화면을 나타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 3D의 경우 해당 개체의 전체적인 형태를 잡아서 모델링을 하면 여러모로 재활용 할 수 있는 반면 2D는 그와 다르게 평면적인 모습을 나타낼 수밖에 없으니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그림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3D는 모델링을 완성시키기까지는 힘들겠지만 그 이후에는 작업이 한결 편하다. 당연히 입체적인 움직임을 나타낼수록 2D는 더 많은 작업을 필요로 하는데 메탈슬러그는 이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앞서 말했던 뚱보가 되는 모습에서도 단순히 몸집만 뚱뚱한 것이 아니라 총을 쏠 때 볼살이 축축 늘어지면서 떨리는 것을 표현하고 행여나 뚱보의 모습에서 적의 공격에 맞으면 풍선이 터지듯 구멍이 뽕 뚫리며 바람이 '슈욱' 하고 빠지는 모습까지 표현했다. 이 밖에도 총을 맞고 쓰러지는 병사가 그냥 썰렁하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피를 뿜으며 천천히 고꾸라지며, 화염방사기로 쓰러뜨린 적은 불길에 휩싸여 고통스러워하며 서서히 잿더미로 변해간다. 배경 또한 폭포수가 세차게 바닥을 때리고 정글에서 나뭇잎이 하늘하늘 춤을 추고 전쟁터에서 불길이 피어오르며 절벽이 무너지고 땅이 솟아오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등장하는 보스캐릭터들은 대부분이 대형메카닉인데 그 섬세한 묘사가 절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며 플레이어의 공격에 손상을 입으며 점점 파괴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습관성 턱관절 탈골에 걸릴 듯 하다(-_-) 좀 과장된 비유였지만 정말 메탈슬러그를 하고 있으면 표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가늠하지 못할 정도로 다양한 모습에 넋을 잃게 만든다. 그야말로 제작자들의 혼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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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위한 콜렉션도 듬뿍
시리즈를 집대성한 작품이라면 완벽하게 팬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에 일러스트 같은 팬들을 기쁘게 할 부가요소가 빠지는 것은 붕어 없는 붕어빵이다!!(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일러스트 뿐 아니라 컴퓨터의 바탕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월페이퍼, 음악, 제작자 인터뷰 같은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이 요소들은 시리즈 중 아무거나 마지막 미션까지 클리어하고 저장을 하면 토큰을 보상으로 주는데 이 토큰을 사용해 구입할 수 있다.(자신들의 게임을 끝까지 즐겨줬으면 하는 바람이 느껴지는 방식이다~_~)개중에는 이어하기 제한&난이도 하드 같은 제한이 있는 것도 있으니 모든 요소를 풀기 위해 근성을 발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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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단점. LOADING
요즘 시대에 2D게임을 하면서 이정도의 로딩을 경험할 줄이야. 예전 PS시절에는 킹오브파이터즈를 하면서 16초~20초대의 로딩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PS2로 넘어오면서 하드스펙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며 2~3초 정도의 로딩으로 킹오브파이터즈를 즐길 수 있는 시대로 변했다. 헌데 이게 웬 일? 리틀 PS2라고 불리는 PSP에서 메탈슬러그를 돌리며 이렇게 뒤통수를 맞을 줄이야. 메탈슬러그의 정성어린 2D그래픽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로딩이 잦다.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발전하다보니 로딩도 그에 맞춰 점점 잦아지는 웃지 못 할 상황이 플레이어를 짜증나게 할 것 같다. 장면이 전환될 때마다 짧게는 3~4초 길게는 약 10초가량까지 배경음은 흐르는데 화면은 시커먼 상황 속에서 플레이어의 눈은 멀뚱멀뚱 PSP를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 웃긴 것은 장면전환이야 뭐 그렇다 쳐도 컨티뉴 시에 캐릭터 선택을 위해 커서를 한 칸 옮길 때마다 로딩하는 센스는 무엇이란 말인가. 게임을 바꾸기 위해 메인화면으로 나와 다른 게임을 선택했을 때도 플레이어는 꽤 오랜 인내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는 아무래도 PSP의 성능보다는 제작사에서 이식할 때 최적화에 실패한 케이스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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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39800원으로 메탈슬러그의 모든 것을 가져라!
메탈슬러그 컴플리트는 매뉴얼만 한글화된 게임이지만 제작진 인터뷰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언어의 압박이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 남은 것은 구입하여 메탈슬러그를 재미있게 즐기는 것 뿐. 애드혹 모드로 친구와 함께 2인 플레이를 하거나, 주변 게임센터에 메탈슬러그가 있다면 PSP로 연습한 뒤 원코인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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