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가족과 함께 즐길만한 보드게임

어느 덧 2007년도 한 달여 남짓 남았다. 이맘때쯤에는 평소에 바쁘다는 핑계로 신경을 잘 쓰지 못했던 가족의 모습이 생각나기 마련. 집안일로 고생하는 부인이나 학교, 공부, 학원 등에 치어 얼굴도 보기 힘든 자식들, 늦은 저녁 피로와 술에 찌들어 들어온 아들의 등을 토닥 거려주시는 할머니 등 서로를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 때문에 오늘도 자신이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이렇게 소중해도 막상 연말이라고 대화를 꺼내기엔 꽤 서먹한 사이가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게임동아에서 가족들과 쉽게 대화도 나누고 오랜만에 즐거운 게임도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4선을 준비했다. 이걸 계기로 가족들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고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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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로 부터 농장을 구해라 '루핑 루이'

비행기로 부터 농장을 보호하는 전동식 보드게임 '루핑 루이'는 최대 4인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간단한 캐주얼 보드게임으로 한 개의 버튼을 눌러 자신의 농장을 습격하는 비행기를 상대방에게 날려 보내고, 최후까지 방어한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특히 한 개의 버튼만 사용해 게임 방식이 간단하며, 버튼의 강약으로 비행기의 습격 위치를 결정할 수 있어 낮은 연령대의 이용자부터 노년층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또한 구성물이 간단해 설치와 해체가 쉬우며, 귀여운 모습의 비행기와 전동식으로 움직이는 비행기의 다양한 움직임 때문에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게임은 이미 일본, 독일, 유럽 등에 발매돼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제품은 12월 중 발매되며,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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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독성 높은 카드 게임 우노와 해리포터가 만난다 '해리포터 우노카드'

수와 색을 구분할 수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우노카드'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해리포터'를 모델로 해 제작한 '해리포터 우노카드' 역시 연말에 가족이 즐기기 좋은 보드게임이다. 이 제품은 카드 형태로 구성돼 가족이 둘러앉을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언제어디서든 할 수 있으며, 규칙 역시 한 두 번의 플레이로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카드를 받아든 게이머들은 바닥에 오픈돼 있는 카드의 색이나 숫자가 같은 카드를 내야하고 만약 해당되는 카드가 없다면 카드 더미에서 한 장의 카드를 가지고 가야 한다. 이렇게 모든 카드를 내고 '우노'를 외치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최대 10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해리포터'의 유명 캐릭터들과 명장면들이 도입돼 아이들에게 친숙하며, 편하게 대화를 즐기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성으로 인기가 높다. 이 제품의 가격은 7,500원이다.


* 숫자와 블록의 조합으로 탄생 시킨 최고의 보드게임 루미큐브

1930년 발매된 이후 약 70년 동안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루미큐브는 1980년 독일 보드 게임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매년 전 세계 대회를 열어 우승자를 가리는 WRC 대회도 개최되고 있다. 이렇게 루미큐브가 오랜 시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 받은 이유는 심플한 규칙과 다양성에서 찾을 수 있다. 플레이어가 받게 되는 14개의 타일을 어떻게 조합하는가에 따라 게임에서 질 수도 있고, 한 번에 모든 타일을 버리며 승리할 수도 있는 게임성은 통쾌함과 전략적인 짜릿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트럼프를 통해 즐길 수 있는 훌라와 규칙이 비슷하지만 트럼프보다 많은 타일이 존재하기에 더욱 다양함을 경험할 수 있다. 규칙 부분은 빠르게 습득하긴 조금 어려운 면도 있지만 이해만 된다면 몇 번의 플레이로 충분한 재미를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최대 4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 제품의 소비자가격은 3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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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즐 풀고 보석을 먼저 습득하면 승리하는 '우봉고'

매판 주어지는 퍼즐을 풀고 다른 플레이어들보다 먼저 보석을 습득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 '우봉고'는 간단한 규칙과 풍성해보이는 구성물로 국내에서 꾸준히 사랑 받아온 인기 보드게임이다. 게임에 참여한 플레이어는 특정 수의 타일 세트를 받고 매 턴마다 퍼즐을 부여받게 된다. 자신이 가진 타일을 이용해 퍼즐을 먼저 푼 사람은 자신의 말이 위치한 곳의 보석을 습득하고 모든 게임이 끝난 후에는 같은 색의 보석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설명만 들으면 조금 복잡해보이지만 생각보다 간단하며, 주어진 타일을 이용해 매번 바뀌는 퀴즈를 푸는 맛이 쏠쏠하다. 이 게임의 소비자가격은 48,000원이며, 최대 4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 연말연시 보드게임으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이 외에도 '텀블링몽키' '할리갈리' '핏딜럭스' 등 취향과 인원에 맞출 수 있는 다양한 보드게임이 존재한다. 이 보드게임들을 통해 오랫만에 따뜻한 가족애도 느끼고 올해 나누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 해당 제품들은 유명 문구나 이마트 등 종합 마트, 인터넷 보드게임 쇼핑몰 '보드게임몰'(www.boardgamemall.co.kr) 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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