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포켓몬들의 정신없는 레이싱, 포켓몬대시

건전평범장미소년 multichan@hotmail.com

새로운 플랫폼의 시작은 레이싱?!
NDS가 발매되면서 닌텐도를 대표하는 시리즈들의 첫 작품은 과연 어떤 것이 차지할 것인지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포켓 몬스터의 첫 작품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 이름은 '포켓몬 대시'. 가장 일반적이라 할 수 있는 롤플레잉 신작이 아닌 것에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지만, 열심히 달리는 포켓몬들의 귀여운 모습은 여전히 팬들의 마음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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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를 타고 둥실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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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야 피카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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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욱~쭈욱~

목적지까지 달려라 달려~
포켓몬 대시의 기본 목적은 포켓몬(대부분은 피카츄)을 달리게 해서 레이싱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조작하는 법은 NDS의 게임답게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합니다. 포켓몬이 달릴 방향을 열심히 드래그 해 주면 그 지시에 맞게 열심히 달리게 되는데 그 드래그를 달리는 방향으로 할 것인지 반대로 할 것인지를 옵션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달리게 해서 보통의 레이싱 게임처럼 체크 포인트를 지나서 목적지까지 먼저 도착하면 경주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정되어 있는 루트가 따로 존재하지 않고 체크 포인트까지 누가 먼저 도착하는지 만을 따지기 때문에 체크 포인트의 순서만 맞게 통과한다면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관계 없습니다. 게다가 최고 난이도인 엑스퍼트 그랑프리에서는 순서조차도 존재하지 않는, '개수만 맞게 통과하면 장땡'인 상태에서 경주를 벌이기 때문에 루트 같은 것은 이미 별 의미가 없음을 잘 알게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포켓몬들이 직접 달리는 형태의 경주이지만, 달리는 것 만으로는 갈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물이나 언덕이 있어서 가지 못하게 되는 경우나, 다음 체크 포인트까지의 거리가 지나치게 먼 경우가 대표적인 예인데, 이 때를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포켓몬 모양의 기구입니다. 풍선을 통과한 다음 화면의 좌우에 나타나는 화살표 모양을 슬라이드하면 기구에 타고 하늘로 올라가게 되는데, 그 상황에서 원하는 위치까지 이동한 뒤 다시 슬라이드를 해서 다이빙하는 방식입니다. 다이빙을 할 때는 풍선 2개에 몸을 맡기고 내려오게 되는데, 몇 개를 터뜨리냐에 따라 낙하에 가속도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구 외에도 해변에 있는 '라프라스'라는 포켓몬을 타고 바다 위를 이동할 수도 있어,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경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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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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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볼 모양의 체크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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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 위에서 내려다본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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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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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포켓몬을 타고 바다를 건넌다

방해꾼도 될 수 있고 도우미도 될 수도 있는 지형
이 게임은 지정된 길을 달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코스 내의 지형을 잘 이해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필드에는 숲, 모래, 늪, 용암 등의 여러 지형이 있는데, 포켓몬이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지형은 기본적으로 도로밖에 없습니다. 일부 지형은 속도를 떨어뜨리고, 늪이나 바다 같이 진행이 불가능 해 지는 지형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에 어떤 지형이 있는지를 잘 파악해야 하는데, 맵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이 기구를 타고 날아가는 것 외에는 없기 때문에 꽤나 골치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행히 이 암울한 상황에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지형 칩이라는 것입니다. 이 지형 칩은 특정 지형이 주는 페널티를 무시하고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는데, 늪이나, 용암 같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지형에서 특히 고마운 존재입니다. 때로는 플레이어의 진행을 방해하기 위해 관계 없는 지형의 칩이 놓여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칩들을 잘 피해 나아가면서 라이벌들이 걸리게 하는 것 역시 하나의 전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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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영향을 받지 않는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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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 칩이 있다면 영향을 안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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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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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떨어진다~

조금은 단순한 구성이 아쉽네...
게임의 종류는 싱글 플레이와 멀티플레이로 구분되는데, 그 중 싱글 플레이에는 난이도로 구분된 3가지 종류의 그랑프리와, 타임 어택, 그리고 스페셜 모드가 있습니다. 하나의 그랑프리는 5개의 컵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컵은 5개의 코스로 이루어 져 있어 각 코스에서 3위 이상을 차지하게 되면 다음 코스로 넘어가게 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그랑프리의 등급이 올라가도 콘텐츠의 추가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같은 코스를 더 높은 난이도로 플레이하게 될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벨에 따라 새로운 트랙을 제공하는 다른 레이싱 게임과 비교해 보았을 때 오래 플레이 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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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개 컵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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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에는 맵 설명을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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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츄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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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를 잡고 다이빙!!

피카츄... 또 너냐?
레벨에 따라 등장하는 포켓몬이 다르기는 하지만 하나의 그랑프리에는 총 6마리의 포켓몬이 시합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플레이어는 자신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없고 오직 피카츄만 사용해야 합니다. 애니메이션의 영향으로 주역 캐릭터가 피카츄인 것은 분명하지만, 사람의 취향이 모두 같을 수 만은 없기 때문에 등장 캐릭터를 골고루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네트워크 대전에서는 다른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는 듯 해 보였지만 필자의 상황으로는 네트워크 대전에서 다른 캐릭터들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볼 방법이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새로운 게 좋은 것이긴 한데...
"새 술은 새 부대에"라고 하지요. 새로운 플랫폼에 새로운 장르의 포켓몬의 게임을 내놓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왜 포켓몬들이 레이싱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나 엔딩 같은 스토리가 존재하지 않고 단지 포켓몬을 달린다는 자체만으로 게임의 존재를 이야기 하려다 보니 조금 목적이 없는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게임에 대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솔직히 왜 얘네들이 달리는지 전혀 알 수 없어, 조금 답답하기까지 합니다.

연동하는건 좋긴 한데...
레귤러 그랑프리를 클리어 하면 생기는 것 중 '스페셜'이라는 모드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자신만의 레이싱 컵을 만들 수 있는데 총 6개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스페셜' 모드는 GBA로 발매되었던 '포켓몬스터 루비 / 사파이어 / 에메랄드', 그 중에서도 '일본어판'이 있어야만 플레이할 수가 있습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보너스 요소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겠지만, 해당 사항이 없는 사람에게는 아무 쓸모 없는 모드이거나 해당 소프트를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운 일을 해야 하는 귀찮은 모드 중 하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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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클리어 하면 나타나는 스페셜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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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판이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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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프트가 없으면 정말 쓸모 없는 모드

조금만 더 신경 쓰면 좋았을 작품
'포켓몬 대시'는 새로운 플랫폼에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내놓았고, 새로운 형식의 레이싱 게임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 이 게임이 나오게 되었는지와 게임 구성이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것에서 만들다 만 음식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다양한 목적이 부여되고, 이야기 부분이 조금 더 보완이 되어 후속작이 나온다면 그 작품은 분명히 더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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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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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크레딧에는 지금까지 함께 한 포켓몬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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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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