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로 더욱 깔끔해진 파이널 판타지 2

오스칼 lwtgo@hanmail.net

얼마전에 발매된 파이널 판타지1편에 이어 2편까지 정식발매됐다. 스퀘어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파이널 판타지가 성공을 거두고 그에 힘입어 다시 시작된 이야기 파이널 판타지 2. 워낙에 유명한 게임이고 기본적인 배경지식은 1편의 리뷰에서 언급한 바 있기 때문에 여기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어떤 게임일지 리뷰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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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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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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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전작과 거의 흡사한 외관
이미 알고 있겠지만 파이널 판타지는 오랜 역사를 가진 비디오게임시리즈로 이번에 소개할 것은 2탄이니 거의 20년전의 게임이다. 물론 그당시의 그래픽과 비교하자면 괄목상대할 만한 변화를 보였지만 차세대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려한 3D그래픽이 판치는 현시점에서 별다른 충격을 주지 못한다. 얼마전 발매된 1편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캐릭터의 등신이 0.5~1등신 늘어났고 마을풍경에 좀 더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그밖에 마법의 효과나 전투시 배경 등 외관상으로 보이는 부분들은 1편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니 그래픽적으로 큰 기대는 금물이다. 그래픽외에 전투시스템도 1편과 동일하다. 아군의 턴에 모든 입력을 완료하면 적과 아군의 스테이터스를 비교하여 행동순이 정해진다. 아직 ATB(액티브타임배틀:적이나 아군에게 턴이 돌아왔을 때 시간이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 턴이 왔을 때 빨리 공격하지 않으면 상대의 공격을 계속 허용하게 되는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느긋하게 전투를 느긋하게 즐기느냐 혹은 그 반대냐를 결정하는 것은 플레이어의 플레이방식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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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은 역시 멋진 CG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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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신대가 조금 늘어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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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따땃하게 비치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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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 거의 흡사한 느낌이다

새로운 시도. 2탄의 핵심 시스템들

워드메모리
파이널 판타지1편은 A-B-C가 정석인 스토리라도 이동에 제한이 걸리지 않는 이상 B-A-C와 같은 뒤죽박죽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자유도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차근차근 진행하지 않고 그냥 대충 마을 들어가다보니 클리어하는 소 뒷걸음질에 쥐잡는 형태라 석연치 않은 기분을 떨칠 수 없다. 그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시스템이 바로 워드메모리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대화를 통해 다음 목적지를 알아내지만 특정캐릭터는 대화시 특정단어를 강조하는데 이 부분에서 질문하기, 기억하기, 아이템의 메뉴가 활성화 된다. 이때 기억하기를 선택하면 해당 단어가 질문하기 부분에 추가되고 질문하기로 묻고 싶은 키워드를 선택하면 그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만약 키워드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목적지로 간다면 키워드에 대한 정보를 물을 수 없으니 진행이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1편에서 느꼈던 중구난방식의 진행에서 벗어나 차근차근 스토리라인을 따라 흘러가기 때문에 스토리에 몰입하기가 한결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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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키워드. 워드메모리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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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메모리를 활용하지 않으면 스토리를 진행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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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도 시스템
전작이 단순히 공격력 높은 무기만 장착하면 장땡이었던 반면 파이널 판타지 2에서는 숙련도를 고려해야한다. 숙련도라 하면 얼마나 그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느냐를 판단하는 척도로 게임상에서 숙련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명중률이나 위력이 올라가는 효과가 나타난다. 보통 게임속 주인공들은 어떤 무기를 쥐어주던 자유자재로 다루기 마련이나 파이널 판타지 2는 죽어라 활만 쏜 캐릭터는 활만 잘 쏘고, 다른 무기를 손에 쥐어주면 숙련도가 떨어져 계속 MISS 화면만 보게 된다(이런 시련을 겪으며 계속 사용하다보면 결국은 검이나 도끼, 창 등 웨폰마스터가 될 수도 있다). 숙련도는 무기뿐 아니라 마법에도 적용되며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마법레벨이 오르고 그에 따라 마법의 위력이 강해지면서 요구 MP도 증가한다.(MP증가는 안해도 되는데.ㅠ_ㅠ)게다가 캐릭터마다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를 구별해놨기 때문에 무기를 장비할 때 익숙한 손에 장비시켜주는 자잘한 면도 신경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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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에 숙련도가 있다. 왼손, 오른손잡이 구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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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도 마찬가지로 숙련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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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이 없다?!
RPG게임이라 하면 캐릭터의 성장수치를 나타내는 레벨이 빠질 수 없으나 파이널 판타지 2에는 없다. 물론 캐릭터의 성장이 없다는 소리는 아니고 경험치를 얻어 레벨1이 오를 때마다 각 스테이터스의 항목이 일괄적으로 성장하는 방식은 택하지 않고 전투에서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각 스테이터스 수치가 상승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것도 넓게 보면 숙련도시스템의 연장선이라 봐도 될 것 같다. 싸우기 커맨드를 선택하면 힘이 상승하고, 전투 중 대미지를 입으면 체력이 상승, 적의 공격타깃이 되면 회피율이나 민첩성이 상승, 백마법을 사용하면 정신, 흑마법을 사용하면 지성이 상승하는 방식을 택했다. 뭐 극단적으로 체력이 약한 마법사 스타일의 캐릭터의 체력을 상승시키기 위해 해당캐릭터를 제외한 파티를 전멸시키고 홀로 적의 공격을 받으며 스파르타식 전투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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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를 통해 능력치는 올라가지만 LV수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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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수련하다보면 힘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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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는 여전히 찾아볼 수 없다
1편에서도 그랬지만 2편 역시 한글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어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힘든 진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영어&일본어로 텍스트를 선택할 수 있으니 1편과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조금이나마 더 편한 언어를 선택해 게임을 즐기는 수밖에... 아니면 인터넷을 통해 공략사이트를 찾아서 플레이 해야한다. 무엇보다 한글화가 필요한 RPG장르에서 한글화를 볼 수 없으니 그야말로 안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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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말한다 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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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언어를 선택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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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특정 포인트에서 비정상적인 인카운트 확률(전투발생횟수)이 발생하는 것은 이번작도 마찬가지다. 특정포인트에서만 일어나는 일이기에 위안을 삼고 있지만 그래도 심하긴 심하다. 그리고 월드맵 역시 맵에서 마을을 찍어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이 아니라 우측의 지명이름을 선택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불편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전작에서는 마법이 특정 직업에 치우쳐 있고 배울 수 있는 개수도 적어서 불편했는데, 2편에 오면서 모든 캐릭터에게 마법을 배울 수 있게 바뀌었고 익힐 수 있는 개수도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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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운트 잦아지면 느는 것은 짜증뿐..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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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은 여전히 이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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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배우기가 수월해졌다

역시나 몇 몇 사람들만 즐길 소프트
한글화도 안되어 있고 리메이크되었지만 너무나도 오래전의 작품이니 신규유저를 끌어들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역시나 지난날 즐겼던 패미컴(예전 닌텐도의 게임기)의 추억을 되새겨보고픈 유저들이 구매층인 듯 하다. 혹시나!! 신규유저들 중 지난 1편을 재미있게 즐겼다면 2역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테니 구입리스트에 올려놓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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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구리 천국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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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도감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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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감상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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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판에 초코보가 빠질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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