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와 함께하는 FPS 게임의 재미, 클랜 시스템

어느 온라인 게임이든 NPC나 몬스터만이 아닌 자신과 같은 게이머들이 게임 속에 함께하므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게임을 할 때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FPS 온라인 게임의 경우에는 NPC나 몬스터가 없이 게이머들끼리 치고 박고 싸워야 하기 때문에 그러한 느낌이 더하다.

FPS 게임의 특성 상 클랜이 없이도 빠른 참여, 팀 데스매치 등의 모드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무리가 없지만 많은 게이머들이 클랜에 가입을 하고, 클랜들은 클랜원을 늘리려 노력한다. 또한 최근 유행을 타고 있는 음성 채팅 시스템을 통해 피씨방에서도 헤드셋을 끼고 대화를 하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은 게임 플레이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활동도 함께해 FPS 게임의 대회가 있을 때면 자신이 출전하지 않더라도 클랜원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 힘을 불어넣어 주기도 한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FPS 게임 개발, 서비스 사들은 클랜 마크는 물론이고 홈페이지 내 따로 공간을 마련해 클랜을 홍보하거나 클랜원들끼리 어울릴 수 있는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클랜만 참가할 수 있는 대회나 게임 내 채널을 지원하며, 자사 게임에서 클랜들이 다양한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과거 싸이칸엔터테인먼트에서 서비스하는 '페이퍼맨'은 게임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기 전, 타 FPS 게임의 유명 클랜들이 참가하는 대회를 개최해 화제가 됐었으며, '서든어택' '스페셜포스'의 클랜 대회는 매 시즌 열리고 있다. 온라인 게임 대회 사이트 클릭게임무비도 매 시즌 클랜들을 대상으로 한 대회를 열고 경기 장면을 녹화해 사이트에 등록해 다른 게이머들도 경기 장면을 볼 수 있도록 서비스 중이다.


최근 등장하는 대부분의 게임이 클랜 시스템을 중요시 여겨 클랜 마크와 홈페이지 등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클랜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아바'의 경우에는 12월 중 클랜 마크를 상위 50개 클랜에게 제공하고 클랜 마크를 건 클랜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엠게임에서 서비스하는 '오퍼레이션7'에서는 클랜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클랜 주간 랭킹과 클랜전 정보와 결과 등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클랜 간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있다.


클랜 자체에 다양한 지원을 하는 게임도 있다. NHN이 자사의 게임포털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하는 '울프팀'의 경우 다른 게임의 클랜과 같은 개념의 프라이드 시스템을 게임 내에 제공하고 있으며, 프라이드를 통해 게이머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클랜 마크와 같은 기본적인 것은 물론이고 프라이드 체인이라는 게임 내 프라이드 메신저를 통해 프라이드 소속 게이머들 간 유기적으로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프라이드 내에 직급을 나눠 상, 하위 계급 간에 해당 게이머들이 게임에 참가할 경우 더 많은 경험치와 게임머니를 받도록 했으며 게임 내에 프라이드 미션을 지원해 미션을 클리어하면 따로 보상을 받도록 해 단순히 전장에서 함께하는 동료를 넘어 게임 플레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존재로 만들었다.

이처럼 다양한 FPS 게임들이 클랜을 중요시하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동안 묵묵히 전장에서 전투를 치르던 당신, 오늘은 좋은 클랜을 찾아 함께 게임도 하고 다양한 이득도 얻어 윤택한 게임 플레이를 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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