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의 두번째 PSP 게임

메달 시리즈의 역작이 될 것인가, 아니면 졸작이 될 것인가?
메달 오브 아너와 콜오브듀티가 2차 대전을 양대 산맥으로 나눴을 시기에, 두 게임은 마치 공부 잘 하는 1, 2등과도 같았다. 서로를 견제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듯 하나의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이 두 게임들 덕분에 밀리터리 FPS 게이머들의 가슴은 항상 설레었었다. 특히 메달 오브 아너는 심즈에 버금갈 정도로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 많은 시리즈를 만들어 냈는데, 솔직히 이처럼 많은 시리즈를 짧은 기간 안에 만들어 내다 보니 유럽 전선을 제외한 배경의 게임들은 지친 개발자들의 한숨 소리가 절로 들리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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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바랜 사진은 미션 참고용

다행인지 불행인지 콜오브듀티는 4편으로 넘어 오면서 현대전으로 급격히 방향을 선회했고, 이제 2차 대전의 그 피비린내 나는 전장을 묘사할 대표적인 게임은 메달 오브 아너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게임의 맥이 그대로 이어질 지는 의문인 것이, 이제 히어로즈 시리즈를 발매하면서 메달 오브 아너의 2차 대전도 서서히 저물어 가는 느낌이다. 게임성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구성하는 스토리 라인이 그렇게 보이도록 만들고 있다는 얘기다.
지금 소개할 게임은 이 히어로즈 시리즈의 2편, 메달 오브 아너 히어로즈 2로, Wii 버전과 PSP 버전이 같이 출시되었지만, 국내에서는 PSP 버전만 나와 있는 상태다. PSP나 NDSL 같은 휴대용 게임기로 출시되었던 대부분의 FPS 게임은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고, 특히 슈팅에 있어서는 정확한 조준이 거의 불가능했다. 그래픽은 최근 PC나 콘솔 게임기들의 성능 향상으로 인해 더 잔인하게 비교되었고, 여기에 게임성 논란마저 불거져 그야말로 포터블 시장에서의 FPS가 가지는 위상은 RPG나 퍼즐 게임들에 비해 한없이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미 전작이 PSP로 출시됐던 히어로즈 2가 어떤 완성도를 가지고 있을 지가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했었다. 앞서 얘기한 포터블 FPS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어 휴대용으로도 FPS 게임을 이제는 즐길 만 한 시기가 도래했는지 말이다. 과연 이런 궁금증이 어떤 결과로 종결 지어졌는지는 지금부터 하나 하나 살펴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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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수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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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션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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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형식의 브리핑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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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 화면

인상적인 그래픽
히어로즈 2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 그래픽일 것이다. 첫 미션부터 빗발치는 총탄과 포격 속에서 해변 진지를 탈환하는 장면이 연출되어 라이언일병 구하기의 오마하 비치를 연상케 하는데, 여기에 사용된 그래픽은 현재까지 나온 PSP 게임 중에서는 가장 진보한 그래픽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포탄이 주위에서 터지면 눈 앞이 어른거리고 고막이 멍해지는 느낌도 잘 살렸다. 세부적인 부분은 물론 PC나 콘솔에 비해 만족스럽진 않다. 그래도 전체적인 분위기나 기본적인 디테일은 잘 살려내고 있어 현실감을 더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군인들의 얼굴을 보면 각자의 표정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게임 중에 캐릭터들이 말을 하지는 않으므로 단순하게 텍스쳐를 입혔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수준임에도 동작이 섬세하고 쓰고 있던 철모가 날아가거나 입에서 나는 입김이 보이는 등의 세부적인 연출을 통해 전체적인 현실감은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겠다. 독일군들은 심지어 쏘던 총을 떨어뜨리고 다시 줍는 동작도 볼 수 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거나 넓은 지역을 볼 때는 전경의 표현도 중요한데, 안개 낀 모습 등을 통해 아주 먼 곳은 가리고 가까운 부분들은 그대로 살려내고 있어 이런 센스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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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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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바다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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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김을 뿜어주는 인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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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뚫려 있는 항구의 모습

AI의 센스 부족
그래픽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미션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전투 상황 부분이다. 그래픽은 조금 별개로 놔 두고, 전투 부분에서 짚어야 할 게 적들의 움직임이나 적의 대응 상황인데, PSP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잠깐만 플레이 해 보면 많은 수의 적들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대 2명에서 4명 정도가 한 번에 등장하는데, 눈 앞에 나온 적을 없애거나 이동을 하면 다른 적이 때맞춰서 등장하는 식이다. 많은 수의 인원을 보이지 않게 해서 CPU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배려는 무척이나 고맙지만, 하는 입장에서는 이렇게 등장하는 인원들이 마치 딱 정해진 촬영장의 보조 출연진처럼 느껴져서 너무 형식적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또한 이들의 움직임 자체도 그리 신뢰할 만한 수준은 못 되어 같은 동작을 연속으로 반복하거나, 원거리에서 샷을 할 때도 조심스럽지 못한 행동들을 보여줘 대 놓고 맞기를 기다리는 듯하다. 너무 어려워도 탈이지만, 쉬워도 이런 엉뚱한 부분으로 대시를 한다면 좀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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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쏴 주기는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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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쏘면 죽는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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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군 AI들은 그야말로 있으나마나 한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다. 거의 100명을 같이 공격하면 한 두 명 죽이는 정도? 그러니까 아주 위급한 상황에서도 별 도움이 못 된다. 이런 점 때문에 그냥 혼자서 하는 람보식 서바이벌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다. 얼마나 멍청하냐 하면 바로 앞에서 독일군이 총을 쏘고 있는데도 정확히 조준 사격을 못한다거나, 혹은 독일군이 몸을 내밀 때 총을 쏘지 않고 들어가면 총을 쏘는 식의 이상 행동(?)을 거리낌 없이 선 보인다. 그리고 같이 이동하다가도 플레이어가 앞으로 전진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을 때도 많다. 기다려 봐야 지원 사격을 안 해 주므로 역시 플레이어 혼자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데, 정말이지 멍청한 아군을 생각 같아서는 독일군 대신 죽이고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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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독일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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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고개 숙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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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조작감과 수준 높은 사운드
난이도 얘기가 나온 김에 하나를 거들자면, 정조준 할 때의 붉은 색 조준선은 사격을 도와주고 있으며, 여기에 명중 범위도 넓은 편이어서 그 동안의 PSP에서 선보였던 다른 FPS보다는 생각보다 잘 맞는다. 그러니까 대충 조준선이 붉게 되도록 맞춘 후 가운데 부분쯤을 조준하고 쏘면 대부분은 명중한다는 얘기다. 대신에 총기에 따른 거리감은 부족하다. 저격용 라이플이야 당연히 멀리 있는 적들을 스코프로 조준해서 맞춘다지만, 권총이나 톰슨이나, 아니면 독일군이 들고 있던 MP40조차 사거리가 비슷비슷해서 총기간의 특성은 조금 사라진 느낌이다. 덕분에 리액션도 그리 섬세한 수준은 못 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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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 라이플 조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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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은 이제 죽음 목숨인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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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저슈렉을 이용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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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헤드샷

총기음을 비롯한 효과음은 수준급이다. PSP에 달려 있는 스피커로는 그것을 확연히 느끼기는 어려워도, 이어폰을 끼고 들어 보면 꽤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경쾌한 총기음은 아니고 약간 뭉그러진 소리가 나는데, 좌우 구분감은 기대치에 못 미친다. 그래도 주변에 폭탄이 터지거나 하면 전장의 분위기가 확 살아나고 근처의 총기음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원거리의 전투 소리나 주변 소음이 흘러나와 주므로 사운드는 합격점을 줄 만하다.
조작은 PSP에 달려 있는 키를 거의 100% 활용한다. 십자 키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스틱, 그리고 나머지 키들도 모두 사용된다. 키들이 많아서 다소 복잡하진 않을까 염려되지만, 실제 게임을 할 때는 신기하게도 큰 무리 없이 활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4가지 키 설정이 가능한데, 게임을 어느 정도 진행하다 보면 처음 선택한 초기 설정을 바꾼다는 것이 쉽지 않아서 자신의 키를 찾기보다는 기본 키 설정에 익숙해지는 게 나아 보인다. 조작감은 의외로 좋은 편으로 PSP에서의 FPS도 이제는 할만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결론을 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만, 조준했을 때 미세한 조작이 힘들어서 목표물을 정확하게 가운데 정조준하는 것은 여전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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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를 잘 맞춰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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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을 쓰기엔 너무 먼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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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스템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들라면 단연 체력 회복 시스템을 들 수 있겠다. 체력 게이지가 따로 없는 대신, 화면이 전체적으로 붉어지면 체력에 적신호가 오는 것으로, 점점 붉어지면 죽음에 가까워졌다는 의미다. 이 때는 재빨리 엄폐물을 찾아 숨어 있다가 체력이 회복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즉, 다른 구급약 아이템 같은 게 없고 시간이 흐르면 자동치유되는 방식이어서, 바로 앞에서 적과 백병전을 하는 상황만 아니라면 숨어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아주 중요한데, 시간이 좀 걸려도 차체 회복할 수 있으므로 좀 더 게임을 쉽게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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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죽음에 다다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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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폭파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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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맵을 가진 대신 단순한 싱글플레이
싱글플레이는 모두 7개의 큰 미션 구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하루에 한 구역씩 플레이한다고 해도 정상적인 플레이라면 1주일 정도로 끝낼 수 있는 분량이다. 싱글 미션의 경우 뚜렷한 목표가 있다기 보다는 그저 단순하게 등장하는 적들을 없애고, 적 기지에 침투해 서류를 줍고 또 나와서 적들과 싸우는 식의 심심한 플레이가 지속된다. 미션 앞 부분에는 거창하게 1차 목표, 2차 목표를 비롯해서 미션의 내용에 대한 브리핑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그저 쏘고 폭탄을 설치하고 그저 싸우는 정도로 만족하는 게 전부다. 특히 폭탄 설치 미션의 경우 폭탄을 설치하고 나서 갑자기 떼거지로 달려드는 독일군 때문에 미션을 번번히 실패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은 난이도 밸런스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또한 처음 설정할 수 있는 그린, 베테랑, 히어로 등 3가지 난이도 역시 차이점을 크게 느끼지 못할 정도로 구분감이 부족한데, 난이도가 높은 히어로 모드로 진행해도 체력 회복 시간이 조금 더디거나, 적들의 공격이 집요하게 바뀐 것 말고는 별 다른 차이점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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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이 떨어져 버리면 난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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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가 치솟는 포격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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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U보트의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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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을 설치하자

단순한 슈팅에 가까운 미션 진행에 비해 맵 디자인은 뛰어난 편이다. 한 미션에서 이동하는 경로도 길고, 미션이 진행되는 장소 자체도 꽤 넓은 편이어서 갑갑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일자형 구조로 진행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테지만, 아기자기하게 연결된 통로를 통해 미션을 진행해 나가는 것은 꽤 호감이 간다. 주변을 구경하면서 플레이한다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어쨌든 맵의 완성도가 싱글플레이의 단순함을 조금이라도 극복해 주는 요소라고 내세울 수 있을 만하다. 여기서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점프가 없다는 점과 작은 장애물도 제대로 넘지 못한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점프 없는 것은 이해한다 쳐도, 거의 그냥 발 하나만 옮겨도 넘을 수 있을 것 같은 낮은 장애물도 제대로 넘지 못하는 것은 조금 에러다. 땅에 떨어져 있는 작은 목재도 하나 넘지 못하는 게 말이 되는지? 그래서 거의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처럼 레일 위에 얹힌 채로 정해진 경로를 따라 계속 이동하게 되므로 자유도는 빵점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세이브가 이해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 체크 포인트마다 세이브가 되지 않고, 미션의 초반 세이브만 가능하다. 미션을 올클리어 한 상태에서만 다음 레벨로 넘어갈 때 세이브 된다. 이것 역시 난이도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쉽지 않은 미션에서는 거의 혈압이 급상승하게 만드는 스트레스의 요인이 된다.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플레이어의 근성을 심어주기 위한 제작사의 배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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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하나 못 넘는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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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약 재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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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 난무하는 어색한 멀티플레이
멀티플레이는 기존 히어로즈에 포함되었던 스커미쉬 모드가 빠지고, 대신 인프라스트럭처 모드라는 온라인 플레이가 추가되었다. 여기에 근처에 있는 PSP를 직접 연결해서 즐길 수 있는 애드훅 모드도 가능해 싱글플레이의 짧은 시간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 결국 짧은 싱글플레이의 아쉬움을 멀티플레이로 달래야만 하는 상황인데, 솔직히 멀티플레이 자체가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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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 모드 선택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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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스트럭처 모드의 아이디 생성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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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 있는 게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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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선택 화면

먼저 제대로 된 멀티플레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싱글과는 다른 맛을 주는 스커미쉬 모드가 빠졌다. 어차피 싱글 미션으로 진행하는 시간이 짧은 편이고, 또 PSP의 그리 신뢰받는 수준은 못 되는 인터넷 접속 상태라면 컴퓨터와 대전할 수 있는 스커미쉬 모드를 그대로 살려 주는 게 더 맞았다고 본다. 인프라 모드를 도입해서 PC의 멀티플레이를 흉내내기는 했지만, 실제 게임 플레이를 해 보면 여기 저기 뛰어 다니는 토끼들과 각종 핵으로 얼룩져 어디에서 날아올지 모르는 총탄에 플레이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물론 제작사가 핵 플레이어까지 염두에 두고 본 게임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인프라 모드는 이런 해킹 유저들로 인해 흥미를 잃게 되었고 대체되는 스커미쉬 모드도 없어졌으므로, 오로지 싱글 미션만 바라봐야 하는 입장인데 너무 짧은 미션 수 때문에 그마저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게임의 판매량이 그다지 좋지 않을 것이란 예상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지난 얘기가 되겠지만, 이렇게 될 것이었으면 억지로라도 싱글 미션을 더 넣고 스커미쉬 모드를 넣는 게 판매율에는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인프라 모드가 활성화되면 PSP도 NDSL처럼 멀티플레이 모드가 활성화될 것이란 예상을 했겠으나 본 게임만으로 본다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만 낳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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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르 달려 나가는 아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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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으로 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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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많이 남는 완성도
히어로즈2는 처음 기대했던 부분은 기대만큼 해 주었고,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급실망을 하게 만들었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이제는 메달 시리즈도 한 물 갔다는 표현을 쓰고 싶을 정도로 조금 암담한 상황이었는데, 의외로 그래픽적인 부분이나 광활한 맵 디자인 등 칭찬해 줄만한 요소들도 많았던 것 같다. 이런 상충되는 요소들로 인해 전체적인 평가가 혼란스러운 게임이 있을 수 있지만, 어차피 게임 본연의 목적인 재미라는 점에서 접근해 본다면 이 게임은 그리 성공적이지는 못한 것 같다. 아주 짧은 플레이 타임에도 불구하고 초반의 힘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는 게임이다. 기대를 확 주고 천천히 그 기대를 져 버리는 스타일의 게임이라고 해야 하겠다. 멀티플레이 부분이라도 해 볼만했다면 얘기는 좀 달라졌겠지만, 앞서 얘기했던 대로 멀티플레이 자체도 많은 수정이 필요한 상태다.
따라서, 오랜 메달 시리즈의 팬이라면 하나의 새로운 최신 시리즈로 받아 들여 플레이하는 재미는 있겠지만, 확 다가오는 매력은 조금 부족한 게임이라고 결론 내려야 하겠다. 아쉽게도 포터블 FPS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지는 못했다고 본다. 어쨌든 아직도 메달 오브 아너의 명맥은 유지되고 있으니, 더 좋은 시리즈가 나올 것이란 기대를 하면서 히어로즈 2의 아쉬움은 여기서 접도록 하자. 그래도 누군가가 이 게임을 물어온다면 "그냥 해 볼만해. 한 번 해 봐" 정도로는 추천할 수 있는 게임이다. 총점 5점의 별점을 준다면 3개 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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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준 후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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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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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뺏기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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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보트 기지 내에 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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