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W 일라이자 버크, '경기도 게임도 자신있다'

WWE의 슈퍼스타들이 자신들이 등장하는 게임으로 대회를 벌인다?

레슬링 또는 게임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이 꿈의 매치가 실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THQ 슈퍼스타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 이 경기는 소수의 업체, 매체 관계자들이 모여 즐기기 때문에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년 새로운 우승자들을 배출하며 흥미로운 이야기꺼리를 제공하고 있기에 마니아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럼 'THQ 슈퍼스타 챌린지'의 2007년 우승자는 누굴까. 바로 ECW의 핵심 슈퍼스타이기도 하며, 탄탄해 보이는 근육, 멋진 외모, 그리고 시원한 시그니처 무브 '일라이자 익스프레스'를 상대 선수 등에 시전하는 ECW 슈퍼스타 '일라이자 버크'다.

THQ코리아(지사장 박상근)는 자사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게임 '스맥다운 대 로우 2008'의 발매에 맞추어 실제 슈퍼스타이자 'THQ 슈퍼스타 챌린지'의 챔피언 '일라이자 버크'와의 인터뷰를 7일 공개했다.

아래는 '일라이자 버크'와의 일문일답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ECW 슈퍼스타 일라이자 버크입니다. 현 THQ 슈퍼스타 챌린지의 챔피언이자 뉴 브리드의 전 리더입니다. 현재 WWE의 극한을 보여주는 브랜드인 ECW에 속해있죠.

Q. 어떻게 레슬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전 원래 경찰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WWE의 훈련 캠프에 대한 광고를 보게 되었죠. 권투를 하기도 했던 저는 WWE라는 단체에 끌려 저도 모르게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결국 WWE와 계약하는 데 성공했죠. 그리고 지금 이렇게 ECW의 슈퍼스타로 링에 서게 됐습니다.

Q. 가장 존경하는 프로레슬러라면?

존경하는 레슬러들이 솔직히 너무 많습니다. 지금의 WWE를 만들어낸 그들이기에, 그리고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실감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시작하면 대단한 리스트가 될 것 같은데요(웃음). 우선 헐크호건부터 네이처보이 릭 플레어, 피플스 챔피언 더락.. 하지만 그 모든 분들 중에서 가장 위에 놓을 수 있는 분이 바로 '아메리칸 드림' 더스티 로즈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런 슈퍼스타는 나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그는 '아메리칸 드림'입니다.

Q. 자신의 레슬링 인생 중에서 가장 소중했던 순간을 뽑는다면요?

실제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면 레슬매니아 23과 그에 이어진 경기입니다. 제가 이끄는 뉴 브리드란 단체가 ECW 오리지널이라는 단체와 재경기를 그 때 벌였었죠.

이 경기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ECW가 향하고자 하는 바를 팬들에게 제대로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가장 강렬한 경기였고 그 결과 팬들의 대단한 열광을 끌어낼 수 있었죠. 최고의 순간을 디트로이트에서 있었던 레슬매니아 23이라고 한다면, 최고의 경기는 그에 이어진 재경기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THQ 슈퍼스타 챌린지의 챔피언이 된 것도 대단히 기뻤습니다(웃음).

Q. 게임의 챔피언이 된다는 것은 어떤 기분입니까?

솔직히 말하면 실제 ECW의 챔피언이 되는 것만큼 짜릿하거나 기쁜 것은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WWE의 슈퍼스타들을 컨트롤해서 상대를 이기고 결국 승리를 쟁취한다는 것은 굉장히 색다르면서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아마 전 세계의 게임 팬들도 그런 부분에서 가장 큰 매력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생각보다 WWE의 슈퍼스타들 중 게임을 좋아하고 실제로 플레이도 잘 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우승하는 데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의 '일라이자 익스프레스'가 최고였지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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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게임을 굉장히 좋아하시나봐요?

예전부터 게임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고루 플레이하는 편인데 특히 액션과 스포츠를 많이 즐기는 편이죠. '스맥다운 대 로우 2008' 같은 경우 강렬한 액션성을 가진 대전 플레이를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GM모드라거나 시즌 모드를 통해 시뮬레이션 게임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직접 한 브랜드의 단장이 되어서 WWE를 맛볼 수 있는 GM모드는 실제 WWE의 삶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고된 WWE의 스케쥴까지도요(웃음).

Q. 마지막으로 한국의 팬들에게 한 마디 남겨주신다면요

한국에도 프로레슬링의 팬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ECW, 그 극한의 짜릿함에 더 많은 성원 보내주세요. 그리고 내년에도 꼭 슈퍼스타 챌린지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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