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즐겁다. 게이머 노린 기대작 '봇물'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신작 게임들이 겨울방학을 맞이해 일제히 쏟아진다. 게임 업계들이 2007년 침체된 한국 게임 시장을 뒤로 하고 2008년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 때문. 특히 온라인, 비디오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기대작들이 대거 출시돼 게이머들을 더욱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 비디오 게임, 인기 장르 게임, 대거 출시

겨울방학, 겜심을 잡기 위한 비디오 게임들이 대거 출시된다. 먼저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은 대작 '바이오쇼크'가 1월10일 출시될 예정이다. Xbox360용 게임 '바이오쇼크'는 해저 도시를 무대로 진행하는 공상과학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게이머는 2차 대전 이후 해저에 건설된 도시 랩처를 배경으로 생체학적 무기를 사용한 다양한 특수능력과 기술을 사용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화면 가득 펼쳐지는 가상의 해저 도시와 그곳의 모습을 생생히 표현한 그래픽, 실제 살아 있는 듯 한 적들의 움직임은 영화를 보는 착각에 빠지게 만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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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와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레이싱 게임 '번아웃' 시리즈의 신작 '번아웃 파라다이스'도 1월 중순 국내에 정식 발매된다. '번아웃 파라다이스'는 정해진 트랙에서 한정된 레이싱을 진행했던 전작들과 다르게 '파라다이스 시티'라는 넓은 도시를 배경으로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게임 속에는 상대방과 도심 속을 달리는 레이싱을 비롯해 점프나 위험한 곳에서 뛰어내리는 스턴트, 정해진 지역까지 가장 빠른 시간 내 도착하는 모드 등 다양한 게임 모드가 준비돼 있으며, 차량 파괴 장면은 실제 차량이 부서지는 것처럼 사실적으로 표현돼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든다.

또한 삼국지 장수들을 이용해 화려한 전투를 펼치는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최신작 '진삼국무쌍5'도 자막 한글화돼 Xbox360용과 PS3용으로 동시에 발매된다. 조운, 관우, 장비, 하후돈, 주유, 여포 등 당대 유명 장수들을 선택해 역사 속 실제 전투를 재현, 그들의 삶을 체험해볼 수 있는 이 게임은, 차세대 게임기 Xbox360과 PS3로 탄생해 실제 웅장한 전투신을 잘 표현했다.


특히 단순한 패턴의 공격은 게이머가 어떤 형태로 버튼을 조합하는가에 따라 바뀌는 공격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무장들의 모습도 새롭게 변경돼 전작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진삼국무쌍5'는 1월31일 정식 발매된다.

유명 롤플레잉 시리즈 '파이널판타지'의 아버지이기도 하며, 최근 '블루드래곤'을 완전 한글화로 국내 발매한 사카구치 히로노부의 다음 작품 '로스트오딧세이'도 음성, 자막 한글화를 통해 국내에 선보여질 예정. '로스트오딧세이'는 1,000년 동안 죽지 않은 기사의 이야기를 다룬 롤플레잉 게임으로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보여주는 점이 특징이다.

게임 속에는 사카구치 히로노부 게임들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스토리가 화려한 영상을 통해 보이며, 간단하면서도 심오한 턴 방식의 전투를 도입, 누구나 재미있게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새로운 '배틀필드' 시리즈 '배틀필드 배드컴퍼니'와 PC, Xbox360용 등으로 발매돼 큰 인기를 끈 '콜오브듀티4'의 닌텐도DS 버전, 화려한 풋살 게임 '피파 스트리트3' 등도 1~2월 중 국내에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비디오 게임을 유통하는 업체 매장 관계자는 "겨울이 되고 나서 매장을 방문하는 가족단위 손님과 중, 고등학생 손님이 늘고 있다"며 "올해는 시작부터 한글화 타이틀이 많아 대작들을 기다린 게이머들의 기대에 부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겨울방학과 일제히 포문 연 온라인 게임

이번 겨울방학의 시작을 알린 게임들은 국내 게임 시장에서 가장 많은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이다. 새롭게 오픈 베타 서비스에 돌입한 게임들은 게이머들의 기대는 물론 색다른 게임성으로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 장본인들로 2008년 흥행몰이의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먼저 네오위즈게임즈의 액션 온라인 게임 '워로드'가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워로드'는 군단대군단의 전투를 화려함이 넘치는 액션과 시원한 타격감으로 표현한 액션 게임으로 혼자서 천명이 넘는 병사를 상대하는 재미와 키조합을 통한 콤보 액션이 특징이다.

특히 고구려, 삼국지, 전국시대, 중세시대 등 한국, 중국, 일본, 유럽 등의 역사를 사용한 세계관과 실제 역사 속 주요 사건들을 전장으로 사용한 점, 역사 인물과 함께 전장을 누빌 수 있는 점은 타 게임에서는 느끼기 힘든 '워로드'만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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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디아블로'의 신화를 다시 한 번 이루기 위한 한빛소프트의 기대작 '헬게이트 : 런던'도 1월15일 오픈 베타 서비스에 들어간다. '헬게이트 : 런던'은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로 유명한 빌로퍼 사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으로 악마들의 침공으로 폐허가 된 런던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라인과 다양한 캐릭터들의 성장 트리, 무한에 가까운 아이템 조합 등이 특징이다.


김태곤 PD의 새로운 작품 전략 RPG '아틀란티카' 역시 9일 오픈 베타에 돌입한다. 턴 방식 전투와 MMORPG의 조합으로 첫 테스트에서부터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아틀란티카'는 9일 오픈 베타를 시작으로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넥슨의 액션 온라인 게임 '엘소드'와 넷마블의 횡스크롤 RPG '오즈크로니클', 네오위즈게임즈의 '텐비' 'S4리그' 등도 오픈 베타 서비스에 돌입, 겨울방학 겜심 잡기에 나선다.

게임 매체의 한 관계자는 "겨울방학 게이머들을 잡기 위해 온라인 업체들이 다양한 신작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기대를 모은 대작을 비롯해, 초, 중학교 게이머들을 노린 게임들이 많아 어느 때보다 즐거운 겨울방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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