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이 만든 '로스트 오디세이' 기대해달라

지난해 '헤일로3'로 행복한 한해를 보낸 MS가 올해도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만 봐도 '진삼국무쌍5' '데빌 메이 크라이4' '로스트 오디세이' 등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대작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 특히 사카구치 히로노부 사단이 만든 '로스트 오디세이'는 '블루드래곤'에 이은 완벽 한글화로 롤플레잉에 목마른 XBOX360 게이머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런 '로스트 오디세이'의 발매를 기념해 핵심 개발진들이 한국을 찾았다. 그 주인공은 영상 디렉터인 사토 로이와 기술 디렉터 히구치 카츠히사. 이들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개발 시절부터 사카구치 히로노부와 함께 개발한 베테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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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구치 히로노부, 이노우에 타케히코, 우에마츠 노부오, 시게마츠 키요시. 이 작품은 일본 내에서 최고의 멤버들이 힘을 합쳐 만든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전통적인 롤플레잉 게임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로스트 오디세이'는 천년 동안 죽지 않는 카임이라는 캐릭터가 살아가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다. 때문에 카임은 전투 중에 죽지 않고 되살아나며, 같이 다니는 일반 캐릭터에게 기술을 링크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들은 불사의 캐릭터 카임을 통해 전개되는 시나리오가 이 게임의 백미라며, 특히 시게마츠 키요시가 작업한 중간 에피소드들은 우에마츠 노부오의 음악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벅찬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게마츠 키요시는 비타민F라는 작품으로 일본문학 나오키상을 수상한 유명 소설가다.

또한 사카구치 히로노부와 이노우에 타케히코라는 두 거장의 까다로운 입맛을 통과한 작품이라는 자랑도 잊지 않았다. 특히 사카구치 히로노부는 처음 방향성을 제시한 다음에 중간과정에서는 별다른 간섭이 없지만 완성 단계에서는 굉장히 세세하게 작업을 진행하며, 키스 신 등 감동을 주는 장면에서는 더욱 까다롭게 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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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우 분들의 음성을 들어봤는데 정말 감탄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본판보다 훨씬 잘된 것 같은 느낌이에요"

한국어판에 대한 느낌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대단히 만족스럽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특히 주인공인 카임과 얀센 성우의 경우에는 일본판보다 훨씬 퀄리티가 높다고 감탄했다. 그들은 일본판의 경우 전문 성우가 아니라 아이돌 스타들이 맡았기 때문인지 다른 나라, 특히 아시아 버전들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다고 웃으며 말했다.

"'파이널 판타지' 개발진들이 개발했기 때문인지 마케팅도 그렇게 진행되고 있고, 팬들 역시 '파이널 판타지'의 속편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만든 사람이 같다보니 완전히 다르다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로스트 오디세이'만의 매력을 느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은 인터뷰 내내 이 게임은 일본 최고의 개발진들이 만들어낸 역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들의 바람대로 '로스트 오디세이'가 '파이널 판타지'를 능가하는 새로운 명작이 될 수 있을지 발매 이후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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