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대작들, 오랜만에 비디오 게임 업계 웃게 만들다

'헬게이트 : 런던'과 '아틀란티카' '풍림화산' 등 굵직굵직한 대작 타이틀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연신 즐거운 비명을 즐기고 있는 온라인 게임 시장에 이어 비디오 게임 시장도 1월 대작들을 터뜨리며 게임 업계 호조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완벽 한글화로 재미를 높인 '로스트오디세이'를 비롯해 멋진 액션으로 돌아온 '진삼국무쌍5', 250마일 이상의 오픈 맵을 달릴 수 있는 '번아웃파라다이스' 등 다양한 대작들로 채워져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 완벽 한글화로 원작보다 좋은 평가 받은 '로스트오디세이'

이런 대작 열풍의 시작을 알린 게임은 바로 해외에서도 극찬 받고 있는 Xbox360용 롤플레잉 게임 '로스트오디세이'다. '로스트오디세이'는 예약 판매 전량이 매진됐으며, 판매와 동시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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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파이널판타지'의 아버지 사카구치 히로노부와 '슬램덩크' '베가본드'로 유명한 이노우에 타케히코, '파이널판타지' 음악 담당 우에마츠 노부오, 일본 문학 나오키 상을 수상한 시게마츠 키요시 등이 개발에 참여해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게임으로 뛰어난 그래픽과 환상적인 시나리오, 아름다운 사운드로 무장하고 있다.

특히 DVD 4장에 이르는 방대한 스토리와 직관적이면서도 빠른 전투, 음성, 자막 모두 한글로 이루어져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프로모션에 참가했던 핵심 개발자들은 "한국에 발매된 버전이 일본 성우들보다 더 완성도를 높인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식 발매 버전에 대한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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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오디세이'에는 영원히 죽지 않는 기사가 등장하고 그가 시대를 옮기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일화를 경험할 수 있는 스토리로 구성돼 있다. 각 시대에 등장한 인물들의 이야기는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다루고 있으며, 멋진 영상과 사운드가 어울러져 긴 장편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해준다.

* 무한 충돌로 돌아온 레이싱 게임 '번아웃파라다이스'

이와 함께 24일 발매된 '번아웃파라다이스'는 충돌과 빠른 속도감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인기 레이싱 시리즈 '번아웃'의 최신작으로 Xbox360과 PS3로 동시에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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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한글화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출시와 동시에 판매량 1만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괜찮은 게임이 약 3,000장 수준으로 나가는 일반적인 상황에 비교해본다면 이 같은 성과는 '번아웃파라다이스'에 대한 게이머들의 기대가 얼마나 높은지를 잘 보여준다.

이 같은 인기는 '번아웃파라다이스'가 가진 다양한 매력 때문이다.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들이 트랙 위주로 된 진행 방식을 선보이고 있지만 '번아웃파라다이스'는 이와 다르게 오픈 형태의 맵을 사용, 아무런 제한 없이 게임 내 어떤 곳이든 달릴 수 있게 해놨다. 특히 맵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숨겨진 길과 이벤트 등은 실제 드라이빙과 게임의 재미를 적절하게 섞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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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버튼 하나로 쉽게 넘나들 수 있는 퀵 온라인 시스템은 네트워크 플레이에 약한 초보 게이머들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다. 이를 통해 게이머는 약 300여개가 넘는 다양한 온라인 기록과 오프라인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80여대의 멋진 차량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

* 자막 한글화로, 재미 살린 액션 게임 '진삼국무쌍5'

이미 발매전부터 화제를 뿌린 액션 게임 '진삼국무쌍5'도 비디오 업계에서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신작이다. 이번에 발매된 '진삼국무쌍5'는 전작들이 가진 시스템과 게임성을 대폭 변경하고, 무장들의 모습을 전부 새롭게 개편해 차세대 게임기 PS3와 Xbox360 게임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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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삼국무쌍5'는 일대 다수의 대군이 격돌한다는 컨셉에 맞춰 진행하는 액션 게임으로 삼국지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직접 몸으로 느끼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끈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국내에서는 예판 판매량도 거의 팔린 상태이며, 초도 물량 역시 매진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차세대 게임기로 둥지를 옮기면서 시도한 변화들이 기존 시리즈 팬들은 물론 일반 게이머들의 호기심까지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진삼국무쌍5'는 무장들의 모습만 변경한 것이 아니라 맵 전체에 대한 모습부터, 무장 성장 시스템, 공격 시스템 등 여러 부분에 많은 변화를 추구했다. 특히 쿵푸 영화를 연상케하는 연무 시스템은 일반 타격부터 잡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화려하면서도 멋지게 싸우는 것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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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막 한글화를 추구한 점과 Xbox360, PS3로 발매되는 점도 게임의 인기를 끄는 요소로 작용했다. 현재 PS3용 '진삼국무쌍5'는 발매가 됐으며, Xbox360용은 1월31일 발매된다.

* 2008년 상반기에는 더욱 풍성한 라인업이 기다린다

이런 타이틀 판매 호조로 기쁜 건 비디오 게임 업체. 대작 게임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판매점에서는 차세대 게임기 Xbox360용과 PS3용을 비교하는 문의와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용산 게임 매장의 점원은 "최근에 멀티 플랫폼 게임이 많이 출시되면서 PS3용 더 좋은지, 아님 Xbox360용이 더 괜찮지를 문의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고 말했으며 "어떤 고객은 그 게임을 즐기기 위해 게임기까지 사가지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해 대작 타이틀이 비디오 게임기의 판매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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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선전하며 시작한 비디오 게임 시장의 상승세는 상반기 동안 출시될 다양한 대작 타이틀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부터 기대를 모은 스타일리시 액션 게임 '데빌메이크라이4'와 '닌자가이덴2'가 Xbox360용으로 2월과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EA코리아의 신작 '아미오브투'와 '배틀필드 배드 컴퍼니'도 상반기 내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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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화려한 풋살 '피파 스트리트3'와 영화 스타워즈의 모든 이야기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레고스타워즈 컴플리트 사가' SCEK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폭스소울 - 잃어버린 전승', PS3용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 '그란투리스모5 - 프롤로그'도 상반기 발매를 기다리고 있다.

한 업계의 관계자는 "풍성한 대작 라인업으로 인해 2008년 비디오 업계의 시작이 좋다"며 "'데빌메이크라이4'를 비롯해 상반기 동안 나올 다양한 대작 타이틀에 대한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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