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에 대한 사랑, 게임 속에서 더욱 꽃핀다

최근 숭례문 전소로 국민들 마음이 뒤숭숭하다. 우리나라 국보 1호가 불탔다는 점도 있겠지만 이 사건이 인재로 밝혀지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들이 추가적으로 알려지게 된 점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번 사건 이후로 또 다른 제2의 숭례문 사건이 생기지 않길 바라고 있다.

게임 업계에서 숭례문 사건을 잊지 않고 마음속에 되새기자는 의견을 내고 있다. 바로 게임 속 이벤트와 새롭게 추가된 콘텐츠를 통해서 말이다. 특히 이벤트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며, 참여율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먼저 KOG에서 개발하고 CJ인터넷이 서비스 중인 '그랜드체이스'에서는 불타버린 숭례문을 애도하기 위해 '국보수비대가 되자!!'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국보수비대' 이벤트는 14일 이후 자동으로 받게 되는 '국보수비대' 미션을 완료하면 아이템을 얻게 되는 방식의 이벤트다. 특히 이 이벤트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숭례문을 애도하는 글로 게시판이 도배되는 경우도 생겼다.

아이디 rlaaldus456을 사용하는 한 게이머는 "우리나라 국보 1호 숭례문이 불탔다니.. 정말 숭례문을 애도하는 뜻에서 미션 열심히 해야겠습니다"라며 이벤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으며, 아이디 kower789를 사용하는 게이머는 "우리나라 국보1호 숭례문이 타오르다니! 이곳에서만큼은 꼭 지켜야지"라고 말했다.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한 레이싱 온라인 게임 '레이시티'에서도 숭례문 일대를 달리는 게이머들의 추모 행사가 계속되고 있으며, 가상현실 게임 '세컨드라이프'에서는 실물과 흡사한 느낌의 숭례문을 게임 속 콘텐츠로 등장 시킬 예정이다.


또한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칼온라인'은 숭례문이 하루 빨리 복원되길 기원하는 의미 내에서 숭례문 복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이벤트는 게이머들이 게임 속에서 숭례문 복원에 사용되는 기와, 소나무 등을 수집해 복원 NPC에게 가져다주면 된다.

이 외에도 많은 게임들이 숭례문과 관련된 이벤트나 콘텐츠를 추가해 애도의 물결에 동참할 예정이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숭례문이 사라진 것에 대해서는 정말 안타깝다. 이걸 잊지 않고 어린 아이들이나 게이머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꼭 다시 웅장한 모습의 숭례문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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