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 당신 영웅 해 볼 생각 있어? 절대 히어로 개조계획

오스칼 lwtgo@hanmail.net

날씨도 화창한 어느 날, 길을 걷다 우연히 눈앞에서 덧없이 쓰러져간 영웅의 부탁으로 사주에도 없던 영웅노릇을 해야 한다면? 라퓌셀과 마계전기 디스가이아를 통해 독특한 게임성과 센스를 보여준 니혼이치소프트가 또 한 번 그 독특한 센스를 발휘했다. 불과 1초전만 하더라도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던 이를 영웅으로 재탄생시켜야 하는 절대 히어로 개조계획을 실시한 것이다. 평범했던 사람이 어떻게 세상을 구할 영웅으로 다시 태어날지...... 그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직접 체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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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영웅을 대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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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너 영웅해라! 절대 히어로 개조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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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이치의 아기자기함이 묻어있는 그래픽
절대 히어로 개조계획은 PSP용으로 발매된 디스가이아나 프리니를 즐겨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그래픽이다. 2D도트로 정성들여 만든 캐릭터와 3D로 표현된 맵은 니혼이치소프트 그래픽의 정석이라면 정석이다. 항상 비슷한 화면이라 큰 변화가 없어 보이고 성의가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확실히 니혼이치소프트의 게임은 이런 그래픽이 제일 잘 어울린다고나 할까? 영웅을 탄생시킨다는 큰 이야기에서 보면 아기자기한 화면이 어울리지 않을지 몰라도, 니혼이치 특유의 개그요소가 접목되어 있다 보니 너무나 정감이 가는 그래픽이다. 특히 절대 히어로 개조계획은 장비파츠를 바꿀 때 해당부분의 모델링이 바뀌고, 무기는 고유의 필살기들이 각각 존재하고 있을 만큼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필살기의 연출은 2D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모션을 준비하여 박력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화려함을 자랑한다. 장비로 바뀌는 겉모습에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즈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고, 귀엽게만 보이는 장비로 어떤 기술을 보여줄까 하는 궁금증이 또 다른 재미로 작용하기도 한다. 비슷한 그래픽이라 해도 기존의 소스를 그대로 활용해 날로 먹겠다는 분위기는 아니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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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이치의 전형적인 모습이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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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파츠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모습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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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에 따라 다양한 필살기연출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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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그래픽이라 할 수 없지만 게임과
잘 어울리는 그래픽이다

빠른 전투가 매력. 보스전은 좀더 전략적으로
절대 히어로 개조계획은 라스트 보스와의 결전을 앞둔 히어로가 어이없는(?) 사고로 죽고 그를 대신할 주인공이 조금씩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당연히 얼마 전까지 평범한 사람이었던 주인공이 라스트보스를 쓰러뜨리기에는 역부족. 그래서 라스트 보스를 쓰러뜨릴 힘을 키우기 위해 히어로들의 수련장에서 수련을 하게 된다. 본 게임에서 수련장소에 해당하는 던전은 복수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종 장비와 아이템은 현지조달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게임방식은 디스가이아의 턴제 전투가 좀 더 속도감 있게 변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디스가이아가 아군의 턴이 끝나고 적이 움직였지만 절대 히어로 개조계획에서는 주인공이 움직이는 것과 동시에 적들도 움직이게 된다. 덕분에 턴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공격은 서로 동시에 주고받을 수 없기 때문에 턴제는 턴제다. 그리고 적은 탐지범위가 있으며 발각되지 않으면 불필요한 전투를 피할 수도 있고 선제공격찬스를 만들 수도 있다. 덕분에 적의 움직임을 견제하면서 요리조리 움직이는 빠른 공방을 즐길 수 있다. 반면 보스전에서는 전략적인 부분도 즐길 수 있다. 물론 일반전투에서 자리싸움도 전략적요소라고 할 수 있지만 보스전은 적도 많으며 각종 방해장치도 존재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 레벨로 밀어붙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닐 경우,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나 주변의 상황을 잘 활용하지 않으면 보스전에서 패배는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속도감과 전략성이 함께하는 전투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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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탐색범위를 벗어나면서 공격찬스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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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같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지형을
잘 이용하는 것도 생존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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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해서 이런 상황이 되지 않도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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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전에서는 주변의 상황을 잘 확인하면서 전략적으로~

탐험과 생존이란 요소가 잘 살아 있다
이 게임은 현지조달을 기본으로 하는 시스템과 더불어 아이템소지수의 제한, 랜덤던전, 장비의 내구력, 배고픔게이지가 더해지면서 탐험과 생존이란 요소를 잘 살리고 있다. 일단 던전이 랜덤이라는 것은 들어갈 때 마다 새로운 지형이기 때문에 출구를 뻔히 알고 있는 상황과는 다르다. 게다가 처음에 주어진 장비도 없다보니 강한 적들이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르는 곳으로 무턱대고 향할 수도 없다. 또 장비는 내구도가 존재해 무기는 공격을 할 때마다 방어구는 적에게 공격을 맞을 때마다 내구도가 떨어지는데 이때 공격력이나 방어력도 역시 함께 떨어진다. 그렇다 보니 던전의 곳곳에 떨어져 있는 장비를 줍고 적절히 바꿔가며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무식한 레벨로 장비 없이도 돌파하는 상황이 나중엔 발생하지만서도;;)이런 상황이다 보니 될 수 있으면 맵의 구석구석을 뒤지면서 필요한 장비나 아이템을 확보하며 적을 쓰러뜨리고 레벨업을 하는 작업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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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을 돌파하며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서는
많은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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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한 부분은 맵으로 그려지니 헤맬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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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를 느긋하게 할 수가 없다. 바로 배고픔게이지인 EN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EN은 히어로가 행동할 때마다 소모되는데 게이지가 0이 되면 그 이후론 HP가 소모되고 결국은 굶어 죽게 된다. 배고픔을 극복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던전에 고기가 등장한다. 허나 고기가 있다고 무조건 많이 들고 있을 수도 없다. 아이템소지수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회복이나 공격아이템을 많이 들고 있으면 좀 더 좋고 유용한 아이템을 발견했을 때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별 문제가 아닌 것 같지만 중간에 던전에서 쓰러지게 되면 들고 있던 아이템이나 장비가 모두 사라져 버린다.(나중에 인체개조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게 된다)괜히 좋은 장비를 탐내다가 회복할 수단이 없어서 불의의 일격으로 힘들게 모았던 아이템들을 잃었을 때의 그 고통은 당해 본 사람만이 안다.(ㅠ_ㅠ)들고 있는 고기는 없고 배는 고파 올 때 절실히 고기가 나오길 바라는 그 마음...... 그때 바로 생존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다-_-; 게임에 익숙해지면서 레벨도 올라갔을 때는 많은 장비를 소지한 상태서 시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러한 기분을 맛볼 수 없긴 하지만 레벨노가다 없이 단계적으로 스토리를 진행할 때는 충분히 탐험과 생존의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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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공격에 쓰러지는 것 보다 굴욕적인 것이
배고파서 쓰러지는 것-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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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히어로들이 이런 수련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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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개조로 속성히어로!
절대 히어로 개조계획에서 나약한 주인공을 더욱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인체개조다. 인체개조는 각종 장비를 활용해서 레벨업시에 오르는 능력치 상승치를 비약적으로 올릴 수 있는 수단이다. 수련을 하면서 수집한 장비중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칩으로 변환하여 공격이나 방어 스피드 등의 고유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 인체개조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레벨업을 할 때와 인체개조를 했을 때는 능력치의 상승이 확연히 차이나기 때문에 게임을 수월하게 플레이하기 위해서 개조는 필수다. 인체개조는 단순히 장비를 장착하는 것 뿐 아니라 인체개조에 유용한 장치도 존재한다. 이 장치들은 소지할 수 있는 아이템의 수를 늘리거나 던전에서 쓰러졌을 때 아이템을 소지할 수 있게 하는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단 장치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퍼즐처럼 장치가 요구하는 면적이나 색깔을 만족시켜야 한다. 또 히어로에너지원이라는 것이 있어 이 에너지원을 장치나 칩에 흐르게 하면 능력치를 배로 상승시킬 수 있다. 에너지원의 흐름을 조절하는 장치도 존재해 얼마나 장치와 칩,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능력상승이 달라지는 것이다. 처음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어떻게 하면 최적의 배치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커스터마이즈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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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개조는 아이템을 이용해 스테이터스 상승보정치를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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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보조장치를 설치하면 던전탐험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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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원의 흐름을 잘 조절하여 최대의 효과를 얻어보자

역시 니혼이치 하면 파고들기 요소가 빠질 수 없지
니혼이치소프트의 디스가이아는 사상최악의 폐인양성게임이라고 자기네들이 말할 정도로 파고들 요소가 많았다. 이는 절대 히어로 개조계획도 마찬가지다. 스토리를 클리어하는 것은 크게 힘들지 않지만 추가적으로 등장하는 코스튬을 모으거나 연무동굴을 클리어하려면 토탈레벨이 수천을 넘어야 할 정도다. 스토리모드는 보통 10층 구조의 던전에 지나지 않지만 연무동굴은 최소가 60층이다. 아래로 갈수록 적은 강해지고 역시 장비제한이나 이런 부분이 있으니 여러모로 신경을 써야 클리어 할 수 있다. 이 밖에 무기 합성부터 상점주민을 구하고 능력치를 올리는 등 다양한 노동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과연 여러분은 모든 요소를 즐길 수 있을지.......?(전 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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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게임오버 없이 레벨이 누적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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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연무의 탑을 제압하려면... 에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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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멸망의 위기를 앞두고도 진지하지 않은 스토리가 재미있다
조금은 골때린다 싶을 정도로 황당하게 전개되는 스토리도 이 게임의 또 다른 즐길거리 중의 하나다. 게임 시작부터 한 번도 악당에게 진 적이 없는 히어로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뜨는 황당한 전개로 시작되니....... 이 게임의 세계관에서는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구와는 다른 또 다른 지구가 존재하는데 히어로의 수련장도 또 다른 지구에 존재한다. 그리고 지구에 존재하는 사람은 또 다른 지구에서 모습이나 처지는 달라도 반드시 서로 영향을 받는 존재가 있다. 예를 들어 지구에서 목숨을 잃는 사람이 생겼다면 또 다른 지구에 사는 존재도 분명히 그 영향이 미쳐 목숨을 잃는다는 설정이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또 다른 지구에서 히어로수련을 하면서 지구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 자들을 올바르게 이끌기 위해서 또 다른 지구에서 관련자를 찾아 구제 혹은 갱생을 시키는 스토리를 경험하게 된다. 재미있는 점은 지구와 또 다른 지구에 존재하는 사람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상황에 처해져 있는 것이다. 챕터가 시작되면 일단 지구에 있는 사람의 상황을 보여주니, 과연 또 다른 지구에선 어떤 입장인지 살피고 일을 해결하는 재미가 있다. 지구멸망을 눈앞에 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니혼이치 특유의 말장난이나 개그요소들도 많이 등장하는데 이게 또 이 게임의 매력이기도 하다. 문제는 일본어라서 일본어를 모르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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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유치하면서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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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다보면 어떻게 마무리가 지어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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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이치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니혼이치가 디스가이아 시리즈를 벗어나서 오랜만에 만든 신작이라 그런지 여러모로 많은 준비를 한 흔적이 보이는 작품이다. 던전에서 중간에 죽더라도 통합레벨은 유지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런 게임에 취약한 사람들도 엔딩을 볼 수 있게 한 부분은 장벽도 낮췄고, 스토리도 유쾌하고 재미나서 누구나 즐길 수 있게 한 점도 좋았다. 국내게이머들에게는 일본어라는 장벽이 좀 아쉽지만 게임자체만 놓고 보면 충분히 니혼이치의 대표작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는 높은 편이다. 평소 니혼이치소프트의 게임을 즐겨했다면 크게 고민할 것 없이 한 번 플레이 해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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