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에겐 어른들만의 놀이가 필요하다. DOA 파라다이스

사람은 놀줄 아는 동물이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어떠한 방식이든지 놀아야 하는 동물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일견 비생산적으로 보이는 일에 집중을 하면서 인간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보다 생산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한다. 누구에게나 휴식은 필요하다. 이런면에서 볼 때 그 사회의 성숙도를 평가하는 기준 중에 주요한 것 중 하나는 그 사회의 구성원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유효하게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느냐가 있을 것이다. 보다 오랜시간에 걸쳐 능률적으로 일하기 위해 휴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이미 수많은 사례가 뒷받침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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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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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에 잠긴 듯한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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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무언가가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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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안아프려나...

하지만 과연 건강한 휴식이란 무엇일까? 여가시간을 활용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어느 누구에게나 삶은 결코 녹록치 않다. 좋은일도 있지만, 대부분이 힘든일을 동반한다. 그러한 고통을 잊기 위해 사람들은 극단적인 방식의 놀이문화를 즐긴다. 술을 마시고, 성인용 유흥문화를 즐기며 때론 비싼 돈을 들여서 여행을 다녀온다. 그리고 그러한 짜릿한 순간을 위해 대부분의 생활을 희생하는 것이 우리네 어른들의 자화상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여가라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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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서 주무시면 얼어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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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이 굳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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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생활속에서 즐기는 여가인 문화콘텐츠들은 실제 성인들에게 불리한 구조로 되어 있다. 놀이문화의 양극화가 지나치게 심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성인용 컨텐츠는 너무 자극만을 추구하는 경향 때문에 흥미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그 외의 질 좋은 콘텐츠들은 거의가 청소년층을 타겟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할 순 없을까? 여기 데드 오어 얼라이브 파라다이스(이하 DOAP)가 그 해답을 제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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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폐엄폐중(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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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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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A? DOA!
DOA는 기존 격투게임계에 대하여 굉장히 도발적인 컨셉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최초의 시리즈부터 '싸우는 미소녀' 컨셉을 활용하였으며 바스트 모핑, 과감한 코스츔등을 통해 성적인 코드를 적극 도입하여 활용한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게임이었다. 하지만 동시대에 등장한 다른 어떤 게임하고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그래픽, 그리고 게임성은 이 게임을 명작의 반열에 들여놓기에 충분하였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시리즈가 발매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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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가 뜨거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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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발라줄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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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등장한 DOAX 비치발리볼은 DOA라는 콘텐츠가 갖고있는 경쟁력을 십분활용하여 만든 게임이다. 비치발리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장 기본적인 구조는 스포츠 게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이 게임이 소비하는 주된 컨텐츠는 단순히 비치발리볼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 게임의 주된 소비 콘텐츠는 수많은 미녀들과 함께 하는 바캉스이기 때문이다. DOA 본편에서 검증받은 각자 뚜렷한 개성과 배경을 지닌 캐릭터들이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와 상호작용을 하며 즐거운 휴가를 즐긴다는 이 컨셉은 어찌보면 이러한 요소들의 상품화에 자연스러운 DOA만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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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네의 숨막히는 뒷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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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로의 숨막히는 뒷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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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지만 명료함이 있다
실제 DOAP를 시작하게 되면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의외로 그리 많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몇번이나 보았던 잭의 기행이 담긴 오프닝이 지나가면,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파트너와 팀이 짜여져 있다. 그 상태 그대로 비치발리볼이나 호핑 게임을 즐겨도 좋겠지만 자신의 마음에 드는 캐릭터에게 선물을 사서 호감도를 높이면 그 캐릭터와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리고 그렇게 파트너가 된 캐릭터와 더 친해지면 서로간에 선물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며 자신이 선물한 액세사리나 수영복을 입는 기믹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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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생각해보면 오래도 있는단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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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개그샷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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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렇게 가까워진 사이의 파트너와 같이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선물을 주고받고 비치발리볼을 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이 게임의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사진촬영 모드에서 그 친밀도는 중요성을 더한다. 비너스 클립 모드로 들어가면 동료 모방 모션이란 요소가 있어서 실제 모을 수 있는 비너스 클립의 숫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냥 필드를 돌아다니는 상태의 캐릭터를 모방할 수는 없고 반드시 동료인 상태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비너스 클립을 수집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근성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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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인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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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세요 용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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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DOAX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하루를 즐겁게 지내고 숙소로 돌아온 후의 카지노 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작에서는 안타깝게도 룰렛은 즐길 수 없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삭제된 이상 어쩔 수 없다지만 실제 가능한 행동들이 얼마되지 않는 DOAX시리즈의 후속작인 이번작은 수상스키 등의 삭제와 함께 꽤 커다란 요소로 다가온다. 물론 그외의 블랙잭과 포커, 슬롯머신은 여전하니 안심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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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고민이 많은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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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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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무리수
실제 DOAP에 새로운 요소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신 캐릭터인 리오가 추가되었고, 리오와 즐기는 블랙잭은 그 모션이 꽤나 다이나믹하기 때문에 블랙잭을 하는 기분을 고양시켜준다. 하지만 리오의 외모는 디자인 자체가 워낙 차이가 나서 기존의 DOA 캐릭터들과 융화되지 못하고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 게다가 새로운 요소들보다는 사라진 것들이 더 많은데 기존에 존재하였던 인기만점의 수영복(예를 들면 카스미의 교복이나 동물옷 등 물론 이쯤되면 더이상 수영복이 아니다)들이 모두 삭제되었다. 물론 휴대용 기기의 특성을 고려해 전반적인 난이도가 대폭 낮아져서 조금은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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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헤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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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더 더위를 잘 견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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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우리곁에 다가온(중간에 개봉한 영화는 예외로 치고)DOA는 정식 시리즈가 아닌 외전격인 DOAX 시리즈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하지만 솔직히 팬들의 기대에 부흥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물론 PSP로 이식되었다는 점을 감안할경우 이정도 그래픽에 다양한 요소들이 추가되었다는 것은 분명 반길만한 부분이다. 하지만 이렇게나 긴 로딩을 어째서 미디어 인스톨도 지원하지 않고 게이머들의 인내심에 호소한 것인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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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가 따가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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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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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으로 극악한 반복 플레이도 더이상 즐거운 바캉스로 남기 힘든 부분이 있다. 아직까지 확실한 방법이 공개되지 않은 크리스티 슬롯머신의 언락 조건은 실제 이 게임의 커다란 즐거움인 봉춤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데 이것을 해금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비너스 클립을 채워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장기적으로 계속 붙잡고 있기보다는 틈날때마다 조금씩 하는 캐쥬얼 게임의 특성상 이러한 무의미한 반복플레이는 오히려 반감을 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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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로는 감수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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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의 물고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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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이번 DOAP는 기본적인 골격은 DOAX 시리즈를 잘 따랐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지나치게 안이했다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물론 팬들에게는 포터블로 나온 반복플레이성이 짙은 이번작이 이동식 기기의 특성상 보다 자주 수집을 할 수 있다는게 좋을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퀄리티는 개선의 여지가 많다. 위에서도 언급한 자극적인 콘텐츠에 주력하다보니 전체적인 게임의 퀄리티는 낮아진 경우다. 온가족의 PS라는 캐치프라이즈는 최근 동향을 보면 반드시 그렇기만 한건 아닌것 같다. 성인들에게는 성인들만의 건전한 문화콘텐츠가 필요하다. 성인이 되지 않는 아이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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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노출은 일사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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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은 몸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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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나도 저렇게 쉬어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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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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