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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등장한 캡콤의 RPG, 라스트 랭커

오스칼

스트리트 파이터나 몬스터 헌터, 바이오하자드 같은 액션게임제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캡콤이 힘이 곧 정의이자 계급이 되는 사회를 무대로 하는 RPG게임인 라스트 랭커를 발매했다. 게임업계의 선두에 서서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제작했지만 RPG장르에서는 브레스 오브 파이어 시리즈가 그나마 인기가 있었을 뿐 유독 나약한 모습을 보였던 캡콤. 그런 만큼 PSP용 오리지널 RPG인 라스트랭커는 캡콤이란 제작사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라스트랭커의 일러스트레이터가 브레스 오브 파이어 시리즈를 맡았던 사람이라고 하니 이 게임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큰 것 같다. 잡설은 이쯤에서 끝내고 본격적으로 라스트 랭커란 어떤 게임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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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자가 곧 정의인 세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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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랭커

일단은 자신의 취향부터 생각해보고 시작하자
라스트 랭커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일본식 RPG와는 진행방식이 다른 게임이다. 일반적인 RPG에서 미션은 스토리란 큰 줄기에서 뻗어 나온 가지에 해당하지만 라스트 랭커는 미션자체가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수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일본식 RPG보다도 더욱 수동적인 형태로 진행된다(미션-수행의 반복). 이런 특성상 세계를 돌아다니며 탐험을 하며 자유를 추구하는 방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게임이 끝날 때까지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미션수행식의 진행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션으로 확실한 목적지와 목표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헤매는 일이 줄어들고 게임을 스피디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존재한다. 일단 라스트 랭커를 구입하기 전에 자신이 어떤 쪽을 선호하는지 생각해봐야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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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도 여러 분류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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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랭커는 스토리 진행에 있어 자유는 거의 없고
일정에 따라가는 방식

반복된 미션이지만 덜 지루하게~
라스트 랭커는 보통 마을에 있는 수련판을 조사함으로써 미션을 확인할 수 있다. 미션은 스토리에 전개에 중요한 것과 아닌 것으로 나뉘며 느낌표의 유무로 알 수 있다. 미션의 수는 많지만 크게 분류하면 몬스터 토벌, 재료확보 정도로 매우 단순한 구성으로 되어 있어 후반부로 갈수록 지칠 여지가 있는데 빠른 템포로 진행할 수 있는 게임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다. 대표적인 것을 예로 들면 초반에 굳이 갈 필요가 없는 공간은 미리 출입을 통제하고 있고, 한 번 이동했던 장소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지도화면을 열어 워프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반복된 미션으로 같은 장소를 여러 번 들러야 할 경우에도 특별히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은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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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수련판을 조사해서 미션을 확인한 후
해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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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이동이 많은 탓인지 워프기능이 준비되어 있다.
덕분에 지루함은 좀 줄었다

랭커찾기는 좀 불편하다
반복된 미션이라도 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지만 랭크제한은 쾌적한 플레이에 걸림돌이 된다. 아무래도 세계관의 특성상 랭크에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랭크제한이 존재하는 미션은 충분히 납득이 간다. 그럼 뭐가 문제냐? 정확히 말하면 랭크제한 미션이 문제가 아니라 랭커를 찾아다니는 일이 게임의 템포를 방해한다. 랭크를 올리기 위해선 자신보다 랭크가 높은 랭커와 대전을 해서 이겨야 하는데 랭커들이 여러 장소에 분산되어 있는데다가 랭크차가 많이 나면 대전이 성립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딛고 올라가야할 랭커를 찾기 불편하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투기장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대략적인 위치정보를 주긴 하지만 매번 투기장에 들르는 것도 상당히 불편하다. 장소워프기능이 존재하지만 건물 안으로 직접 워프하는 것은 불가능해 건물 밖에서 안으로 이동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워프가 있기 때문인지 게임을 하다보면 이동부분이 은근히 거슬린다). 도움말을 주는 사람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지만 이것보다는 수련판처럼 랭커순위표를 만들어 랭커의 랭크와 위치를 알려주는 방식이었으면 더 편리하지 않았을까? 어차피 실제로 대전하는 랭커의 수도 많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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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랭크에 도달하지 않으면
미션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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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땐 마을을 돌아다니며 사냥감인
랭커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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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간의 이동은 워프로 가능하지만 마을내의 이동은 직접해야하니 랭커의 정확한 위치를 모르면 좀 귀찮다

손이 바쁜 다이렉트 버튼 배틀
라스트 랭커는 동료와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 일반 몬스터들과의 전투는 1대 다수, 랭커전은 당연히 1:1로 진행된다. 이중 랭커전은 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스킬과 공격방식이 존재하긴 하지만 일반 몬스터들은 그것들을 사용하지 않아도 쉽게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그렇기 때문에 미션해결시간이 빠름).
라스트 랭커에서는 SP라는 행동게이지를 소모해 공격할 수 있으며 네모버튼(공격-2칸), 세모버튼(공격-5칸), 동그라미버튼(공격-3칸), R+스킬에 해당하는 버튼(스킬-3칸), 엑스버튼(가드, 1칸)을 소모한다. SP게이지는 처음에 3칸뿐이지만 랭크를 올리다보면 점점 늘어나고 버튼을 조합해 3단콤보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어택, 브레이크, 슛, 가드까지 4가지의 스타일이 준비되어 있는데 전투시에 사용할 두 개의 스타일을 선택해 L버튼으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전투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는 만큼 랭커전의 전투는 손이 바쁘며 SP게이지를 상황에 맞게 적절한 공격과 스킬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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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나약한 몬스터를 제외하고는 1:1이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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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SP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전투의 기본이다

스타일에 따른 스킬 커스터마이즈가 돋보인다
다이렉트 버튼 배틀의 장점은 선호하는 스타일이나 기술에 따라서 게이머마다 각기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즈를 할 수 있는 점이다. 처음에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은 기본적인 베기에 지나지 않지만 진행하면서 새로운 스타일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랭커를 쓰러뜨리면서 각종스킬을 입수하게 된다. 스타일을 개방하게 되면 검뿐 아니라 단검, 장갑, 방패를 활용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각 스타일마다 고유의 스킬도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스킬을 게이머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스킬은 스킬네스트에 스킬칩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쉽게 말하면 스킬을 꽂는 슬롯의 개수가 정해져 있고 여기에 마음에 드는 스킬칩을 장착하면 된다. 일반적인 커맨드 스킬 뿐 아니라 R스킬(일종의 필살기나 마법), 오의 스킬, 자동발동 스킬(예=HP20%이하일 때 회복마법 발동), 능력상승 스킬(스테이터스 수치 향상), 연결스킬(공격효과25상승이란 메뉴가 있으면 이 칩에 이어진 스킬의 공격력이 25상승)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처음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익숙해지고 나면 스타일별로 자신의 전략을 만드는 재미를 느끼게 되고, 상대 랭커의 타입에 따라 유효한 스타일과 스킬이 달라 랭커공략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랭킹전의 승리를 쟁취하는 재미를 맛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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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네가지의 스타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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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별로 각기 다른 스킬과 능력치를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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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기를 위주로 하는 랭커는 슛스타일로
반격자체를 무효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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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스타일의 절대 방어!

할 만한 게임이긴 한데...
라스트 랭커는 캡콤에서 오랜만에 정성을 들여 내놓은 신작RPG인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보장하며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다. 그래픽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도 모델링이 일러스트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으며, 배경도 단조롭지 않게 다양한 환경을 표현하는 등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특히 전투시스템은 게이머가 조작하는 캐릭터가 1명 임에도 불구하고 밋밋한 느낌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하지만 정식발매 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확률로 국내게이머가 겪게 되는 언어문제가 걸림돌이다. 라스트랭커는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라 미션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의뢰인을 찾아가는 것에서부터 불편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다. 필드에서 안내지도를 제공해 의뢰인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지만 이것도 해당 장소로 이동했을 때의 이야기니...... 초반이야 이동장소에 제약이 있어서 어떻게든 진행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동제약이 풀린 후반부는 무턱대고 돌아다니기에는 부담이 큰 편이다. 그렇게 어려운 게임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RPG의 특성상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불편함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기엔 부적절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미션수행방식의 RPG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일본어가능이란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에 한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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