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살랑, 게임 속에서 봄의 경치 느끼세요

이제는 게임 속에서도 봄의 경치를 느낄 수 있다. 최근 게임의 발전된 그래픽 기술로 현실보다 더욱 아름다운 경치를 느끼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은 보는 맛과 커뮤니티의 재미까지 같이 선보여 봄바람이 그리운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 봄의 풍경, 게임 속에 가득 넘친다

이런 봄의 느낌을 가장 잘 받을 수 있는 게임으로는 단연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MMORPG)을 들 수 있다. 넓은 지역은 물론, 게이머들이 편하게 아무 곳이나 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다.

최근 오픈 베타 서비스에 돌입한 '프리스톤테일2'는 뛰어난 그래픽과 다양한 볼거리로 게이머들에게 봄의 경치는 물론 아름다운 풍경까지 제공하고 있다. 게임 속 다양한 풍경은 시작부터 느껴진다. '템스크론'과 '모라이온' 두 개의 진영으로 나누어져 있는 '프리스톤테일2'는 게임 속에 각 진영을 상징하는 고유의 마을과 지형을 선보였다.

|

---|---

'템스크론'의 경우 고대 고성의 웅장한 느낌과 함께 주변 지역에 살림과 갈대밭이 존재해 사냥을 하며 지역을 이동하다보면 어느 새 소풍을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호수 근처 갈대밭은 게임 속 캐릭터만한 갈대들이 존재해 꼭 해남의 유명 갈대밭을 보는 것 같다. 또한 '모라이온'은 신성한 마법을 숭배하는 진영답게, 마법을 활용한 아름다운 지형을 보여준다. '모라이온' 진영에는 봄과는 사뭇 거리가 먼 느낌이 들지만 아름다운 장관은 봄의 경치 못지않게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최근 2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성인 무협 게임 '십이지천2'도 전작보다 개선된 뛰어난 그래픽으로 무협 세계의 웅장한 맛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십이지천2'에 존재하는 3개의 진영은 각각 느낌에 맞춰 봄과 여름, 겨울 등 계절을 배경으로 한 스테이지를 선보였다.

|

---|---

이중 '백도십삼천' 진영은 선한 종족 느낌처럼 마을과 주변 풍경이 한가로운 봄의 경치를 느끼게 해준다. 특히 전작보다 좋아진 그래픽 때문에 풍경 자체도 굉장히 세밀해졌을 뿐만 아니라 나무, 잡초, 꽃 등의 사물들도 좀 더 디테일하게 제작돼 봄의 맛을 물씬 느끼게 해준다.

전략 RPG '아틀란티카'도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지형이 존재한다. 바로 튜토리얼 과정을 넘어 만날 수 있는 지형. 이곳에는 자연을 상징하는 요정들과 녹색풍의 넓은 필드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물론 그곳에 있는 요정들이 게이머들을 공격하는 몬스터이기 때문에 잠시 구경한 후 사냥에 돌입하지만 낮은 사양에서도 보기 좋게 만들어진 지형은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정도로 아름답다.

|

---|---

이와 다르게 봄의 풍경까지는 아니지만 '헬게이트 런던'에도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맵들이 존재한다. 새롭게 추가된 '어비스 연대기'는 폐허가 된 런던에서만 펼쳐진 기존 액트와는 다르게 고대 산림을 보는 듯 한 풍경을 재현해 색다른 느낌을 준다. 물론 조금 어둡고 칙칙한 느낌이 들지만 폐허 속에서 몬스터들과 싸우다 밝은 숲으로 나올 때 기분은 새로운 신작 게임을 접하는 기분만큼 상쾌하다.


이 외에도 '루나온라인'이나 '풍림화산' 등 유명 롤플레잉 게임들에서도 봄을 표현한 다양한 풍경들이 존재해 게이머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 아름다운 풍경은 비디오 게임 속에도 존재한다

이런 봄의 화사함은 비단 온라인 게임 속에만 있는 건 아니다. 최근 발매된 비디오 게임 속에는 봄의 풍경은 물론, 도시 특유의 세련된 느낌과 시장의 북적거림 등을 느낄 수 있다.

|

---|---

레이싱 게임 '번아웃파라다이스'는 도심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파라다이스 시티'를 통해 다양한 절경을 보여준다. 게임 속에는 서울 유명 도심 지역을 보는 듯 한 시내를 비롯해, 꼬불꼬불한 국토, 아름다운 파도가 치는 해변가 도로 등 다양한 지역이 존재해 드라이브를 즐기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해변가의 경우 도로가 아닌 직접 해변 근처까지 내려가는 것이 가능해 실제로 해변가 근처에 놀러온 착각까지 들 정도다.


또한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림을 느낄 수 있는 '어쌔신크리드'의 경우 봄을 맞아 시장에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인해 시끌벅적함이 느껴지는 재미를 주는 게임이다. 국내 정식 발매된 한글판 버전은 사람들의 웅성거림까지도 음성 한글로 만들어져 실제 옛 마을에 있는 착각을 받을 수 있다. 진행 시간에 따라 게임 속 풍경이나 명암들이 바뀌기 때문에 현실적인 느낌이 강하며, 말을 타고 마을 밖에 나오면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진다.


봄을 맞아 필드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PS3용 골프 게임 '모두의골프5'와 PSP용 골프 게임 '모두의골프 포터블2'는 각 계절에 맞는 필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게이머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다양한 계절의 필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아름다운 그래픽을 자랑하는 '모두의골프5'의 경우 각 계절에 따라 필드의 모습은 물론, 낙엽, 바람, 풍경의 변화까지 세세하게 표현돼 보는 사람의 마음을 다 편안하게 해준다.

* 자연과 풍경, 그대로 담은 게임은 없을까

이 외에도 다양한 게임들이 봄은 물론 많은 계절을 게임 속에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들이 풍경보다는 캐릭터와 몬스터 등 게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풍경에 자칫 소홀해지기 마련. 그러나 분명한 건 배경 역시 게임을 이해하고 받아드리기 위해 꼭 필요한 필수 요소라는 점이다. 사냥과 싸움만 있는 그런 게임이 아닌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 게이머들이 게임 속에서 편안함과 휴식이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