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S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색 게임, 너를 위해서라면!

너를 위해서라면 죽을 수 있어의 개요
'너를 위해서라면 죽을 수 있어'(통칭 키미시네)는 세가 소닉팀에서 개발중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발매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게임이다. 또한 NDS와 동시 발매된 이후 터치 스크린과 마이크 등 NDS의 기능을 150% 사용했다는 것으로 더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아니나 다를까, 게임을 트는 순간, 말이 필요 없었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주인공의 무차별 러브 어택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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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와 시도
이 게임은 특별히 어떤 장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개성적이지만 굳이 정하자면 퍼즐과 액션의 절묘한 조화라고 말할 수 있다. 소닉팀은 이 게임을 휴대용 게임기인 NDS에 맞게 비교적 간단한 조작으로 진행이 가능하고 누구라도 쉽게 익숙해 질 수 있는 조작 체계로 꾸며냈다. 무엇보다 NDS만의 특수 기능(터치 스크린, 마이크 대응)을 적절히 활용한 게임 구성은 신선한 감각을 불러 일으킨다고 할 수 있다. (소닉팀의 자신만만함을 엿볼 수 있는 시도라고 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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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미니 게임들을 지켜보면 지금까지 어디선가 한번은 해 봤던 기억이 있음직한 게임들로 무장되어있다. 또한 중간중간 삽입되는 4컷 만화와 스토리 화면은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NDS에 기본적으로 장비 되어있는 마이크 기능을 이용한 게임은 요트 게임과 촛불 끄기 게임인데, 이것은 입김(풍압)을 이용해 즐기는 부분으로 처음 접한다는 점에서 신기함을 느끼게 해준다.
기본적으로 마이크의 음성 인식의 완성도를 확인해볼 수 있는, 마이크라는 미니 게임도 존재하니 기회가 있는 게이머는 한 번 해보도록 하자(다만 길거리에서 이 음성인식 미니 게임을 했다가는 금방 주변사람들에게 변태 취급을 받을 수 있으니 삼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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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요소를 찾는 재미
이 게임에는 숨겨진 요소로 히로인의 복장을 찾는 재미가 숨겨져 있다. 게임을 한번 클리어 한 시점에서 메모리로 들어가게 되면 모든 게임을 다시 즐기는 것이 가능한데 이곳에서 클리어한 스테이지의 합산이 별이라는 포인트로 누적되게 된다. 이것이 일정치 만족하면 숨겨진 복장을 얻을 수 있다. 또, 스토리 모드에서 나오는 4컷 만화 중 터치스크린에 표현되는 그림의 특정부위를 선택하게 되면 '래빗'을 얻게 되는데 이 래빗을 얼마나 모았는가에 따라서 또 다른 복장을 얻게 된다(상당히 다양한 복장이 준비되어있기 때문에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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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장르상 다소 쉽게 질린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세가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으며 특히 래빗 중 숨겨진 3개의 래빗은 GBA용 게임인 소닉 시리즈를 삽입하는 순간 얻게 된다는 전혀 새로운 방식을 채택했다(결국 다 찾을라면 빌리던지 사던지 하라는 얘기 ㅡㅡㅋ).

하지만 아쉬운 점은 남아있다
충분한 게임성과 완성도를 보여주는 '키미시네'지만 쉽게 질리는 게임 패턴이나 플레이 중 터치스크린의 미세한 차이로 죽게 되는 현상들은 게이머로부터 다소 짜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덧붙여 동시 발매작 중 대부분의 게임들이 통신 대전을 지원하나 이 게임의 경우 통신 대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다소 불만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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