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각에 다기능까지...휴대용 IT기기가 진화한다

휴대용 기기의 진화는 무죄? 최근 휴대용 IT기기의 보급률이 늘어나면서 휴대용 기기의 발전 속도도 덩달아 빨라지고 있다. 단순히 버튼으로 조작이 가능했던 휴대전화와 MP4 플레이어는 터치 기능을 통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사용자의 느낌에 따라 다양한 진동과 시각적 변화를 주는 기능 등이 추가돼 시각과 청각, 그리고 촉각까지 만족 시켜준다.

* 터치와 햅틱, 사용자의 촉감을 자극해라

이런 휴대전화 시장에서 선두권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곳은 바로 국내 기업 삼성과 LG다. 양사는 각각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애니콜햅틱폰'과 'LG싸이언 뷰티폰'을 이따라 선보이며, 휴대전화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삼성에서 출시한 '애니콜햅틱폰'은 시각과 청각, 그리고 촉각을 동시에 만족 시킬 수 있는 특이한 기능으로 무장한 신제품이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터치스크린을 만지면 그 강도에 따라 약 22가지 각기 다른 진동을 주도록 했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매번 다른 강도의 진동을 경험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의 진동마저도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햅틱폰'은 터치 기능을 넘어선 색다른 UI를 도입했다. 바로 일반 PC와 거의 흡사한 인터넷 기능이 그것이다. 사용자는 '햅틱폰'을 이용해 휴대전화에 최적화된 인터넷 브라우저가 아닌 실제 인터넷 브라우저와 동일한 화면을 볼 수 있으며, 다운로드 속도도 매우 빨라 실제 인터넷을 하는 것과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다.

이에 대응해 LG에서 내놓은 제품 'LG-SH240'은 터치라는 감각에 충실한 휴대전화다. 이 제품은 조금 딱딱한 느낌이 드는 버튼을 벗어나 실리콘 처리된 키패드를 도입, 실제 피부를 만지는 듯한 부드러운 느낌을 받도록 했다. 기능면에서도 '햅틱폰'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부분들이 존재하지만 영상통화, MP3 플레이어 기능, 지하철 노선도, 사전, 단위 변환기 등 왠만한 기능은 전부 존재한다.


이와 함께 풀 브라우징 기능을 제공하는 '터치웹폰'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제품은 '햅틱폰'과 동일한 풀 브라우징 기능은 물론, 3인치의 넓은 와이드 스크린을 채용, 터치의 맛을 한껏 살렸다. 제공되는 터치펜 외에 손으로 직접 만져도 지문이 적게 묻어나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터치를 즐길 수 있으며, 자신이 직접 만든 글이나 그림 등을 이미지화 시켜 상대방에게도 보낼 수 있다.

이 제품들은 특징은 시각이나 청각이 중심이 되던 휴대전화들의 일반적인 모습 대신 촉감이라는 또 다른 감각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햅틱폰'의 경우 사용자 생일을 등록할 경우 바이오리듬에 맞춰 진동의 강도를 바꿔주기도 하며, '터치웹폰'은 터치스크린의 강도와 감도를 높여 세밀하면서도 섬세한 터치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용산 휴대전화 매장의 한 관계자는 "터치 기능을 활용한 휴대전화는 사용자들의 이목을 끌기 쉬울 뿐만 아니라 간단한 형태의 조작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하루에도 '햅틱폰'과 '터치웹폰'에 대한 문의 수십건이 들어올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 한 가지 기능만으로는 안돼! 다기능 휴대기기가 뜬다!

휴대기기들의 예전에는 단순히 음악 재생, 또는 한 개의 목적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나 지금의 휴대기기는 '이 기기 하나면 모든 것이 Ok!' 라고 할 정도로 많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런 특징을 대변한 대표적인 기기가 바로 MP4 플레이어. 저렴한 가격은 물론 기능면에서 PMP 못지않은 성능을 보여 알뜰 구매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모비블루 T30'은 WQVGA급 3인치 화면에 깔끔한 메탈바디 외관, 상 하단에 위치한 컨트롤 버튼이 특징인 MP4 플레이어로 동영상 재생은 물론 음악 재생, 사진, e-book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외부 스피커를 사용해 집안이나 작은 공간에서는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도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의 경우 사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펌웨어 업데이트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동영상은 6시간, 음악은 16시간 정도 재생이 가능,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준다.


터치스크린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레인콤 아이리버 E100' 역시 주목 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미 선행 발매된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아이리버 E100'은 2.4인치의 와이드 스크린과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구성된 인터페이스를 제공,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제품이다. 본체 뒷면에 각각 1와트의 출력을 갖춘 스테레오 스피커를 배치해 편한 음악 감상이 가능하며, MPEG4 SP 압축 방식을 제공해 일반 타 PMP나 MP4 플레이어보다 더 많은 영상을 담을 수 있다.

코원에서 선보인 'D2 DMB'는 MP4 플레이어 기능과 DMB 기능을 혼합한 형태의 다기능 휴대기기다. 이 제품은 2.5인치 화면과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DMB,동영상,음악,녹음,텍스트 뷰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DMB 기능은 전파 수신률이 높아 지하철, 공공장소는 물론 학교나 빠르게 달리는 차안에서도 끊어지지 않은 영상을 보여준다.


이 제품들은 공통점은 PMP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부족함이 없는 기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MP4는 무선 인터넷 환경이 있는 곳이라면 직접 접속해 주변 PC나 연동이 되는 휴대전화 등에 접속해 사진이나 음악 파일 등을 교환할 수도 있어 더욱 편리하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MP4 플레이어는 PMP 보다 조금 낮은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이나 무게 등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을 할 수 있는 신형 MP4 플레이어들이 등장해 더 많은 경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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